규환페어는 자첫이었고 오늘로 2차 배우들까지 전캐 찍었어.
첫공 불판 보고 생각보다 반응이 나쁘지않아서 좀 기대했는데 일단 난 본공도 커튼콜까지도 정말 너무 극불호였다...
내가 트유 뿐만 아니라 공연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불호인거 처음이라 당황스러워.
불판은 어느정도 분위기 좋길래 안 망치려고 안 달리고 불호후기 써.
참고로 난 규우빈 환본 둘다 이번이 배우 자체도 자첫이었어.
제일 힘들었던것만 써볼게..

1 환본 노래
트유때 약간 물음표였고 아 창법이 나랑 안맞나했는데 또미날 암전이라고 느낌.
고음이 아예 안올라가는건 아닌거 같은데;;
뭐라고 해야하나 끝처리도 뚝뚝 끊기고 악쓰는 느낌..
목소리가 애같아서 좀더 그렇게 느낀거같기도 하고.
아그녀랑 매난기는 그나마 괜찮던데 또미날, 트유맆 코러스는 정말 참기 힘들었어..

2 환본 표정
눈빛은 또라이같고 가끔 번뜩한게 나름 괜찮았어.
근데 표정이 너무 하나야...
초반에 히히힉하면서 웃는거 오 또라이같아!했는데 나중에 울때도 그런 표정이더라고.
웃는듯 우는듯?
근데 그게 묘하게 다가오는게 아니고 그냥 표정변화가 없는 느낌..
얼굴 근육을 안쓰는/못쓰는 느낌?
그러니까 감정도 안 와닿고.

3 대사 가사 실수
이건 둘단데 규우빈은 그녀의 고백에서도 틀렸고 약간씩 멈칫하는 부분들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힘들었어ㅜㅜ
환본은 아예 실수는 딱 생각나는건 없는데 딕션 정말 못듣겠더라..
특히 노래 중간중간에 멘트칠때..?
또미날때 첫 소리질러! 파트에서 내 주위에 아무도 소리 안질렀어.
소리지르라는 말인줄 몰랐거든...
나야 타이밍상 그거라는걸 알지만...ㅠㅠ

4 커튼콜
규우빈은...가사를 거의 맞게 부른게 없는거 같은데?
난 거의 다 따라부르는 편인데 어느정도였냐면 규우빈을 보고 부르면 나까지 실수하는 정도?
근데 그게 한두번도 아니었고 앵콜 어소이 초반까지도 계속 그래서 힘들었어.
그리고 본공때는 합이 좀 안맞는다 느껴도 둘공인거 감안하고, 내 기준 참을만 했는데 앵콜때 정말 둘이 안맞더라..
이건 뭐 어떤부분이 딱 그렇다기보다 그냥 그렇게 확 다가왔어.

+그리고 이건 불호라기엔 좀 그렇지만 본인들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커튼콜에 약간의 프롬프터 역할도 없던데 자첫러들이 즐기기엔 굉장히 힘들어보였어.
보통 마이크 넘기는 타이밍에도 머뭇거리다 넘기고 그런 경우가 많아서 흥이 나질 않음...

노선 자체는 그냥 기본엔딩 노선이었고..
환본 나이에 비해 애샛기미 낭낭하고 몸은 잘 쓰는거 같은데 뭔가 노래랑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니까 아쉽더라.
규우빈은 글쎄ㅠ
오늘 규우빈 마이크 혹시 이상했던거야?
너무 막혀있는 소리가 나서 답답했어.
고음도 제대로 안들리고..
키 높인 태눈멀이랑 어소이맆(맞나?)은 신선했는데 개취로 낮은 음으로도 한번 들어보고 싶었어.

정말 순화해서 적었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본공부터 커튼콜 앵콜까지 엉망진창이라고 느꼈어ㅎ

이 페어 발전의 여지는 많다고 생각해..
지금 너무 날것이라... 더 떨어질곳이 없는거겠지만.
하다보면 늘고 좀더 자연스러워지겠지만 한달도 안남았는데 굳이 발전가능성을 기대하면서까지 다시 보고 싶진 않은 페어라 9일공연 잡아뒀었는데 놨어.
규우빈은 다른 본하랑 붙는거 보긴 할듯

드바이 꽤 오랜만이라 억지로 시간 쪼개서 갔기도 하고 자리도 오랜만에 좋은 자리였어서 더 아쉽다ㅜㅜ..
내가 불호를 느낀만큼 다른 바발들 관극은 오늘 레전이었길 바라.
다들 추운데 고생많았고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