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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200225 샤이닝 자둘 주저리 후기 ㅅㅍ

ㅇㅇ(211.106) 2020.02.26 00:07:24
조회 436 추천 16 댓글 8


사실 오늘도 볼 생각은 없었는데 어제 생각보다 잘 봤고, 마침 융 했던 오픈시가 쉐도우로 나오길래 궁금하기도 했고...오픈시가 본진이기도 했고..해서 오늘 함 봄

이제 배우로는 쫑 빼고 다 봤네


일단 보든 안보든 d열 비추 중후반에 융이 잠깐동안 땅바닥에 주저앉는 씬이 있는데 그부분이 완벽하게 가려짐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씬은 그냥저냥 괜춘하게 봄



근데 어제보다 노잼으로 봤다고 한다...

?

뭐지

보통 자둘때 납득충돼서 잘 보지 않았던가

분명 자첫땐 유잼(전반)->노잼(후반)이었는데 자둘되니까 노잼(전반)->유잼(후반)됨

자첫이라 집중력 만땅으로 새로운 극!! 탐험!! 오예!!! 이 뽕에 차서 더 집중해서 앞부분을 유잼으로 봤던걸까

자둘해보니까 앞부분 되게 설명충이네; 자첫해서 아는얘기 하니까 집중력 흐려져서 좀 노잼으로 봄;;

근데 와중에 배우들 얼굴은 대유잼ㅋㅋㅋㅋㅋㅋ 자꾸 내용에 집중을 못하다가 문득 와씨바 개존잘; 이러면서 딴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섭시가 나랑 안맞는걸수도...?

그동안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섭시는 뭔가...힐링, 정신적 지주, 아니면 현실에 존재하는 일반인이 이런게 찰떡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보면서 msg 좀더 쳐줬으면 조케따 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봄

넘버 소화는 정말 좋음 특히 악몽 설명하는 넘버에서는 진짜 섭시 그 맑은 음성이 존좋인데

음...뭔가 더 괴로워했으면 좋겠고 더 빡쳐했으면 좋겠고 응....그렇다


자둘하니까 좋은점은 쉐도우 서사를 더 잘 이해할수 있게 됨

어제는 쉐도우 보면서 이새끼는 뭘까...하면서 봤는데

오늘 좀더 쉐도우 존재를 좀더 납득하면서 봄

그리고 관념캐 특성 상 배우별 노선과 포인트가 굉장히 다르다 ㅇㅇ

오늘 오픈쉐도우는 매우 버림받은 어린아이같은 노선이었음

프로이트 죽였을때 쉐도우별 반응 보는게 꿀잼일듯 어제 녹은 완전 살인마 그 자체였는데 오늘 오픈시는 어린애가 빡쳐서 홧김에 죽여버린 느낌....

쉐도우 분량이 존나 요오오오오만큼밖에 안되는데 매력적이긴 해서 배우별 쉐도우 다 찍을듯...쉬벌....


아 맞아 그러고보니 어제 오픈융은 회중시계를 좀더 중간중간 많이 봤던것 같은데 섭융은 처음과 끝에만 본듯...?

회중시계 보는것도 배우별 디테일이 다른가 싶음....확신은 못하겠다 ㅁㅇ...




밑에부터는 조금 해석...?겸 분노겸 주저리주저리 강스포


내가 자첫하면서는 쉐도우 이새끼 뭐지...싶었는데 자둘로 좀 이해하게 됨

오 ㅏ시발 근데 도대체 프로이트 얘는 내가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감이 안잡힘

일단 내 생각으로는 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꿈임

시간대가 현재(헤메는 오프닝)-과거-(어느순간부터)현재꿈-현재현실 이게 아니라

현재꿈(해메는 오프닝)-현재꿈에서 과거회상-현재무의식-현재현실

이런느낌이거든? 솔직히 이에 대한 설명도 존나 부족하다고 생각함 자첫으로는 감도 안잡혀 ㅅㅂ;


그러니까 융이 프로이트를 만나고 미국을 가고 강연을 뛰고 그와 대립하고 헤어지고

우리가 극에서 보는 이 과정들은 현실 그대로가 아니라 융의 머릿속, 융의 꿈속에서 회상하고 재구성한 결과라는거지

쉐도우가 융의 정신상태에 개입하고 전화를 걸고 강연 참석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 모든것이 결국은 꿈이기 때문임

이해가 되니...? 미안 내가 글을 좀 많이 못씀...

암튼, 그렇다면 극중에서 나타나는 프로이트 역시 시종일관 융이 재구성하고 융의 내면속에 존재하는 프로이트의 이미지란 말임?

그럼 시발 프로이트가 the king 부르면서 자기 컴플렉스 얘기하는게 말이 안되지

극중 배경은 융의 꿈속인데 거기에서 제3자인 프로이트의 무의식이 1인칭처럼 표출되는게 이상하다는 거임

게다가 더 웃긴건 뭔줄 앎? the king에서 나온 프로이트-아버지의 갈등, 프로이트의 야망 등의 떡밥은 이후에 코빼기도 안비춤ㅋㅋㅋㅋㅋㅋ돌겠네

프로이트 도대체 뭔데 거깄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니면 프로이트의 이미지는 융이 꿈속에서 스스로의 컴플렉스를 프로이트에게 투사한 결과물인가?

프로이트가 아버지에게 갖는 적대감, 권위에 대한 욕망 뭐 이런건 사실 융에게 내재된 무의식이다?

the king을 통해 융은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엿본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무의식을 표출했을 뿐이다?

엔딩에서 프로이트가 융의 그림자(욕망)라고 한 것도 그 이유에서고?

그럼 프로이트는 개인서사가 없다?

언뜻 보면 그럴듯한데(아님) the king 넘버 내용 생각하면 와장창임ㅋㅋㅋㅋ

the king에서 이미 융과는 접점이 없는 프로이트의 개인사(유대인 가문, 성공한 이론)만이 나오는데, 거기서 저런 결론을 어떻게 도출해냄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프로이트는 융이 자기 그림자/욕망을 투사한 결과라고 보는데, 시발 그럼 더더욱 the king을 빼야지

와 시발 존나 개소리 왈왈 작가새끼 멱살잡고 물어보고싶다 무슨생각으로 프로이트 캐릭터 잡았냐고

프로이트에 대해 감이 안잡히니까 배우들 노선도 눈에 안보여 아니 캐릭터에 대한 기초 토대가 잡혀야 배우들의 노선을 그 위에 쌓지 토대가 없는데 뭘하라는거임



어린시절 영상쓰는것도 자둘이지만 아직도 존나 맘에 안듦

영상 쓰는 부분은 융의 정신 중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무의식과, 쉐도우와 마주하는 곳임

존ㄴㄴㄴㄴ나 진지하고 숨겨진 비밀스러운 장소라고

근데 시발ㅋㅋㅋㅋ 존나 템포빠르고 고음지르는 넘버 부르면서 무의식에 입장하는게 말이 됨???ㅋㅋㅋㅋㅋㅋㅋ 자아라는 놈이 분위기도 못맞추고 존나 눈새야 ㅡㅡ

게다가 바로 직후에 어린시절 영상 재생함ㅋㅋㅋㅋㅋㅋ

최소한 무의식에 입장한 넘버만큼은 잔잔하게 뽑았어야 했다

그러면 적어도 영상 분위기랑 얼추 맞기나 하겠지

직전 넘버때문에 영상 존나 갑분됐다고

영상에서 애기들 꺄르르 거리는것도 너무 기본제공되는 꺄르르소리 그 자체라 감동 다 식음

그리고 영상쏘면서 나오는 배경음악도 맘에 안듦 존나 붕떠

차라리 오프닝이랑 엔딩에서 쓰는 휘파람 멜로디 그걸 쓰든가 마침 휘파람 부는사람도 쉐도우일것같은데(융은 뭔가 아닐것같고 프로이트는 절대 아니니까)

어디서 떡밥으로도 안나온 멜로디를 연주하니까 붕뜬다고;

마지막으로, 어린시절 얘기할꺼면 미리서부터 떡밥을 깔아야지 멍청아;;;;

아니 어린시절의 기억이 무의식을 형성하는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거야 알지 근데 어린시절에 대한 걸 사전에 하나도 안짚고 넘어가면 어떡함

심지어 융이 어린시절에 왜 쉐도우를 마주할수밖에 없었는지, 왜 외로웠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찾아보니까 뭐 융이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아파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다 뭐 이런 내용 뜨던데

이거 직접 찾아봐야 알수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하냐고

직접 안찾아보면 쉐도우가 왜 생겨났는지는 모름ㅋㅋㅋㅋ도랏



하ㅏ 시발 내가 원래 정신 어지럽고 꿈얘기 나오고 이러는거 스터디할거 넘쳐나서 엄청 좋아하는데

이건 뭐 스터디 하면 할수록 수렁에만 빠지고 말이 아다구가 안맞으니까 의욕이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

회수 안한 떡밥에 뿌리지도 않은 떡밥에 떡밥끼리 연결도 뭔가 이상함

몇몇부분 연출이랑 배우들 연기 노래 합 맞는 그 쾌감에 계속 보긴 할건데, 존나 욕하면서 볼듯ㅋㅋㅋㅋㅋ

그리고 영업도 못뛰겠어 ㅅㅂㅋㅋㅋㅋㅋㅋ 아니 뭘 잘 만들어놔야 덕들이 영업을 하지....

솔직히 플뷰기간동안 이 구멍들이 메워질거라곤 기대도 안함

쉐도우도 뭔가 더 얼굴좀 보고싶은데 더 나오는 장면 만들었다간 내용 진짜 산으로 갈것 같아서 무서움


아 됐고 작가 관대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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