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쓴거랑 이어서..
글고 루시가 죽을 때 난 그렇게 속으로 안절부절 한 적도 없었다
그냥 '이제 곧 죽겠거니' 하긴 했어도 '루시 죽어ㅠㅠㅠ앙대ㅠㅠㅠㅠ'이런 기분이 들 줄이야..
안그래도 새 출발 한다고 패기돋게 넘버 불러놨는데 3분도 안돼서 죽다니........Aㅏ.............
루시의 죽음이 그렇게 안타깝고 가여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죽은 루시보고 멘붕와서 뛰쳐나온 양의 컨프롱은 진짜 두 번 봐도 감동이더라고.
내가 컨프롱에서 그렇게 심장 벌렁거리고 표정 있는대로 다 구겨가며 본 적은 처음이었어.
양의 컨프롱은 정말 처절해. 난 프레스콜 컨프롱 영상 보면서도 진짜 쩐다 이생각 했는데 걍 눈으로 직접 보니까
나같음 저러다 기절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다른 지킬들도 컨프롱만큼은 실시간 극과 극을 보여주는데
양의 컨프롱은 그 극과극이 상당히 동떨어져있는 극과 극인 느낌이야.
양옵 자체가 노래부르는게 완전 내 취향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암튼 다른사람들에겐 어떨지 몰라도 그 어떤 컨프롱 보면서도 별 감흥 못 느꼈던 나였지만
양 컨프롱은 보면서 소름이 돋더라고 적어도 나는.
(홍 컨프롱 보면서는 진짜 앵간한 배우들 아니고선 저 장면 소화 못시키겠구나 ㄷㄷㄷ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 첨 봤을때)
그 뒤에 가사가 '안돼, 안돼, 죽어'로 바뀐거는 상당히 마음에 안들지만-_-
글구 난 양옵이 이사회나 다른 씬에서 막 음 끄는게 그닥 거슬리지도 않았어 그 특유의 음 끄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야
뭐 어쩔 수 없지만 (그건 말그대로 자기 취향인 거니까 ㅇㅇ) 거기서 정확한 박자를 칼같이 원하는 거 아닌 이상
나처럼 그닥 거슬리진 않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
내가 지킬이 최애작이 아니었기때문에 별로 상관을 안하고 있어서 안거슬리는 걸 수도 있어(....)
글고 루시랑 엠마는 난 다 걍 고만고만 하더라. 난 아끼는 캐릭터가 아니면 완전 거지발싸개같이 하는거 아닌 이상
막 나쁘게는 안 받아들여.
명은엠마는 너무 악평을 많이듣고 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상적(?)이어서 오히려 다행스러웠어
히즈웍에서 고음이 안돼서 지혜 엠마가 끝까지 쭉 올리는거에 반해 명은엠마는 음을 내려버려서 김이 세긴 세지만...
그래도 욕심내서 어거지로 올리려 하다가 삑사리 나는거 보단 차라리 그게 현명한 선택인 거 같았어.
글구 선민루시는 참 비주얼이 너무 이쁘긴 한데 역시 특유의 쇳소리 때문에 듣는데 약간 거슬리긴 하더라.
난 목소리에서 쇳소리 나는게 거슬려서 선민루시를 그렇게 썩 좋아하지는 않았었거든.
그래도 이번엔 많이 늘었다길래 쇳소리도 좀 누그러졌나 싶었는데 똑같았음(....)
근데 의정루시도 음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카랑카랑하게 째지는 목소리처럼 돼서 좀 귀가 따갑긴 하더라고.
굳이 골라서 조합 맞추라면 지혜엠마랑 의정루시겠지만 누구 조합이든 난 그닥 상관이 없을 거 같아.
역시 애정작이 아니었으니 만큼 앙상블이나 다른 요소에 전작과 비교할것들이나 기대를 하고 간게 없어서
나는 다른 요소들에서는 그닥 아쉬운걸 못느겼지만 그 와중에도 진짜 총체적 난국이었던건
어터슨씨랑 비콘스필드 부인이야...이 둘은 진짜 어떻게 만회가 안되더라 원캐라 선택권도 없고 아놔 ㄱ-....
어터슨씨는 무슨 북한 늬우스 아나운서로 등장해야 할 스멜이고
(요즘에도 저렇게 대사 치는 사람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기 까지 함)
비콘스필드 부인은 기네비어일땐 소리만 바락바락 질러대기만 해서 보는 사람까지 불쾌해져.
그렇게 비중이 크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고작 몇 번의 대사와 노래만으로도 사람 불쾌하게 하는것도 재주다 싶더라.
어터슨씨는 그래도 한 번 더 보니까 그런대로 적응은 돼서 처음봤을때보다 멘붕은 덜왔지만 그래도 받아들이고 있자니 힘들긴 힘들더라.
몇번 더 회전문 돌다보면 뭐 나름대로 무감각해 지겠지........
그래도 양옵이 주는 존재감이나 그런게 너무 커가지고 저런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들이 솔직히 그렇게 확 크게 거슬리진 않아.
암튼 어떤 사람은 여태 지킬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지킬앤하이드를 보여주는 양옵이 별로일수도 있고
(기존 지킬에 애정이 컸던 사람들이야 뭐 기존극과 다르면 뭔가 마음에 안드는거야 당연한 거겠지ㅠㅠ)
나처럼 오히려 더 취향이어서 좋을 수도 있고 그러겠지.
암튼 난 여태 본 지킬중에선 양옵이 가장 내 취향이었어.
의외로 잘어울리는 비주얼도 그렇고
(머리크기는 역시 예외로 치자....의외로 감당 가능한 머리크기야.......그리고 좋은건 크게보는거랬자나 개로리들이..)
뭐 취향 특이하다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적어도 나는 그래 ㅋㅋ
2월까지 한번 열심히 달려볼라고 주변에 영업질도 열심히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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