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조무사의 류르 발성 탐구 (장문)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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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투 소감ㅋ 사진만 올리고 아무말도 안했으면 작성자 : ㅇㅇ

발성조무사의 류르 발성 탐구 (장문)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5.11 00:29:39

조회 411 추천 52 댓글 6

내 개인적인 판단이니 “당연히 오류 있을 수 있고” 그냥 재미로만 봐줘 나랑 다른 의견댓 역시 환영인데 공격적으로만 말하지 말아줘..

비교, 까질 혐오해서 다 빼고 썼는데 그래도 불편한 부분 있으면 말해줘

댓정도 수시로 할게

류르신은 성악과 1세대 배우지만 성악과는 정말 거리가 먼 까랑까랑한 고음과 샤우팅을 주로 사용해 그 덕에 발성ㅈ문가인 나로서는 굉장히 재밌게 분석한 배우야

특히 고음의 음질이 굉장히 특이한데 파사지오를 넘어간 이후의 중고음 음역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돌파했고 그 덕에 본인의 최대 매력포인트이자 개성을 만들어냈어

발성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벨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https://youtu.be/K_U4ZhEaTLU?si=nHZ-rRemWEiTA0EY

1:42

고음에서도 성악 발성의 유지하던 시절의 류고

https://youtu.be/SdPWCRlqAis?si=xlmx97_esv2l8DVt

5:42 우리가 흔히 아는 류의 고음

발성을 확 갈아엎은게 티가 날 정도로 차이를 보여줘 1번 링크의 마리아에서 사용한 성악 발성처럼 고음을 내는 대신 2번 링크의 칼날송(흔히들 아는 류의 소리)에선 외부근육을 엄청나게 개입시켜서 후두를 올려붙이고 인두강 역시 강하게 좁혀서 비강에 강하게 꽂아서 쨍한 느낌의 소리를 내 그렇다보니 컨디션이 안좋은 날엔 좁은 발음 (ㅣ,ㅔ,ㅡ)에선 약점을 보이기도 해

위에서 말한 좁혀진 느낌에서 가성으로 넘겨버리면 류 특유의 샤우팅이 나오는거야

애초에 고음을 낼때 목을 굉장히 좁히니까 고음과 샤우팅의 음색이 딱히 차이가 없고 이질감도 적어서 주무기로 사용하기에 알맞지

류 특유의 버럭 소리지를때 찢어지는듯한 음질(레베카 1막 마지막에서 옷 갈아입으라고 당장!! 같은 소리) 역시 좁힌 상태에서 아래 압력을 강하게 주고 성대를 확 열어서 터뜨리는 소리야

신기한 점은 목을 좁히는 걸 본인이 컨디션, 넘버 별로 따라 조절해서 사용한다는 점 성악적인 느낌을 요구할땐 조여서 내던 걸 조금 풀어서 사용하는 것도 보이더라고 (대표적으로 라만차)

류 최고의 재능은 난 다른게 아닌 성대 내구성이라고 생각해 정말 경이로울 수준인데 성대 데미지가 어마어마한 창법이라 보통 사람이면 이런 소리를 사용하면 거짓말이 아니라 나이를 막론하고 분명 목이 아작이 나

https://youtu.be/6TSabZyOUr4?si=eiMLFEOT23PVZD-Q

Giuseppe Di Stefano-Nessun Dorma-Turandot

El cantante preferido de Pavarotti , cantando su cancion favorita...The favorite singer of Pavarotti, singing his(her,your) favorite song...

youtu.be

아름다운 음색과 개성 있는 창법으로 오페라 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팬층이 두터운 주세페 디 스테파노라는 테넌데 2:30부터의 고음을 들어보면 조금 좁아지는듯한 느낌이 들거야

류처럼 극단적인 소리가 아님에도 저 분은 30대 중반에 오페라 무대에서 은퇴를 했어

그런데 류는 아직까지도 노래를 하시는 거 보면 내구성이 정말 장난이 아닌 수준이야

특이한 발성을 사용하시다보니 류정한의 최대의 라이벌은 과거의 류정한이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아 특이한 발성으로 인해 컨디션 기복은 생겼을지 몰라도 대체불가능한 본인만의 분위기, MSG를 만들어냈다는 건 대단한 거 같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라서 무대에서 오래오래 뵙고 싶은 마음이네..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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