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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 77세 이선례 할머니

뮤리엘122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1.03 23:01:34
조회 988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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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59년 늦었지만 행복…대학에서 사회복지 공부하고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하지 못한 게 늘 한이었는데 뒤늦게 중·고교를 졸업하고 이제 곧 대학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오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응시생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3학년 이선례(77·여)씨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이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후 친척집을 전전하느라 학업이 끊기게 된 인생사를 담담히 설명했다.

1936년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는 이씨는 성악가의 꿈을 키워가던 11살 때 아버지가 별세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자 친척집으로 보내졌고,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채 더는 학업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이후 1955년 경찰인 남편을 만나 1남3녀를 두고 살았지만 1970년 초반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택시기사, 산후조리사 등 생업을 위해 뛰느라 나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공부를 하지 못한 한을 마음에 품고 살던 이씨가 다시 학교를 찾은 것은 환갑을 목전에 둔 1995년이 돼서였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일성여자중고교의 전신인 일성여자상업학교에 대해 듣고 용기를 내 입학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일성여상이 학력인정 교육기관이 아니어서 정식 졸업장을 받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2009년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지인을 따라 일성여자중고교를 찾았다.

이씨는 "일성여자중고교가 2001년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가 돼 중·고교 학력을 취득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학교에 다녀보라는 교사의 권유에 등록했고 4년이 흐른 지금 수능까지 보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너무 많이 바뀐 교육과정을 꼽았다.

이씨는 "수학은 용어 자체도 너무 생소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대신 이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택한 한국사와 한문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 가면 사회복지학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릴 적 꿈은 성악이었지만, 이제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특히 나처럼 뒤늦게 배움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이미 수시전형으로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상태다. 하지만, 그간 열심히 공부한 만큼 최선을 다해 수능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사흘 뒤면 60년 가까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수능을 보게 될 이씨는 "늦게나마 공부를 하게 돼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며 "이번 수능 응시생들은 제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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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멋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내년에 안정적인 직장때려치우고 어릴적부터 꿈이었던 의사가 되기위해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 컨셉으로 원서접수할거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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