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꾸준글 미안해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일탈한다고 글 쌌던 개롤인데 총 정착 후기얔ㅋㅋㅋㅋㅋ
꾸준한 개인글 정말 미안해ㅠㅠㅠ

사실 아침에 평소처럼 학교 가려구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내가 한강에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 그 생각을 함과 동시에 갑자기 엄청 설레고 기쁜거야
그래서 정말 고민도 없이 버스가 역에 멈추자마자 내려서 버스를 갈아탔어
일부러 집까지 바로 안가고 돌아가는 버스를 탔어
그 중간에 갤에 글 쓴거고 인천공항을 많이들 추천해줬는데
인천공항을 한 번도 안가봐서 우선 한강이나 대학로를 목표로 해서
무조건 버스를 탔엌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별 생각없이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내렸는데 종로 가는 버스가 있더라?
잘은 모르겠지만 문이 열려서 탔고 대학로를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엌ㅋㅋㅋ
생전 첨 타보는 262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서울역에서 화장실 가려다가
여자화장실에서 오줌싸는 아저씨 뒷태보고 충격먹어서
좋아하는 버스 냅두고 전철로 혜화까지 갔엌ㅋㅋㅋㅋ

혜화에 가서 급한대로 편의점 가서 밧데리 하나 충전 맡겨놓고 그거 다 되는동안
알라딘 서점도 가보고 쿠앤크 빼빼로도 찾아 다니면서
삼십분을 보냈엌ㅋㅋㅋㅋㅋㅋㅋ
밧데리 찾고 어제 갤에서 영업당한 냉면 먹으러 육쌈냉면 가서
혼자 당당하게 거울을 마주보고 밥을 먹고나서
우체국 가서 나눔할 리플렛을 붙이고
나 포함 터블러들이 생각나서 연우 가서 기웃거려보고ㅠㅠㅠ
지난번에 시간 많아서 연우 지나서 쭉 직진해서 한성대입구까지 걸어갔다온 적이 있거든?
그래서 오늘은 새롭게 낙산공원을 다녀왔어
낙산공원 한 번도 안가봐서 늘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가파르고 생각보단 좁아서
수월하게 삼십분 컷 한 것 같아
거기 저녁에 성곽 가면 좋겠더라ㅠㅠㅠㅠ
낮인데도 커플이 많았지만 당당하게 셀카도 찍었다...☆★

그렇게 쭉 내려와서 한강 가려고 마음먹고 럭키마트 들러서 맨날 먹는
오란씨랑 메론 맛 빼빼로 사려고 들렀는데 쿠앤크가 있어서 기쁘게 집어왔어
160번 버스타고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내려서 여의도 공원 가로질러서 한강으로 왔는데
길 헤매서 완전 반대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건 안자랑
중간에 농구대 광장 쪽에서 아줌마한테 설문조사 해달라고 잡혔는데
아줌마가 중학생? 고등학생? 이라고 하신건 자랑.
.♥
중학생이라뇨 아줌마....♥

지금은 바로 앞에 신문지 깔고 쿠앤크 먹으면서 그림이나 그리고 있어
집에선 오늘 내 행방을 학굔 줄 아니까 이제 집으로 떠나야돼ㅠㅠㅠ
차분히 한강에서 글도 쓰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늘 첨으로 이런 일탈 해봤는데 횽들이 욕안하고 재밌게 놀다오라그래서
괜히 더 신나가지구 방방 날아다녔엌ㅋㅋㅋㅋㅋ
스무살 일 때 1학년일 때 이래보지 내가 언제 또 이런걸 해볼까 싶어서
오늘 일탈은 절대 후회안하곸ㅋㅋㅋㅋㅋㅋㅋ
한 건 없고 늘 놀러가는 대학로를 간게 전부지만
그래도 진짜 재밌었다

사실 나 터키 끝물에 두 번밖에 못 봤는데 앓앓중이다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이런 일탈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햌ㅋㅋㅋㅋ
터키 보면서 여행가고 싶다ㅏㅏ 사람 만나고 싶다ㅏㅏ 하는 생각 정말 많이했거든
비록 사람은 못만났지만 이런 일탈도 너무 좋다
터키 덕분에 이런 경험도 해보고 기뻐ㅠㅠㅠ

한강에서 다섯시에 집 가야지
이런 글 싫은 횽들 다시한 번 미안하구
읽어준 횽들도 고마유ㅓ!
참 막짤은 한강에서 터블을 앓으며 플북 보고 그린 그림이얔ㅋㅋㅋㅋ


ㅎㅈㅇㅇ 다음번 일탈은 삼청동이다


+ 기타가방 대신 전공책빼고 터키플북 챙겨오고
비행기는 못봤지만 헬기를 태어나서 오늘만큼 가까이서 본 적이 없닼ㅋㅋㅋㅋㅋ
헬기 착륙 이륙하는거 눈앞에서 첨봐서 짱신기했어
터키 영향으로 일탈했더니 진짜 터키블루스 가사같은 하루같다 괜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