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홉극은 4월달에 봤던 세자매가 전부였어~

바냐아저씨도 볼 생각했었는데 오늘 은혜로운 횽의 ㄴㄴ으로 보고 왔네 ㅋㅋㅋㅋ

양도해준 횽이 아직 관람한것 같지 않으니 스포는 최대한 없이 쓸께~

극은 인터 없이 2시간 넘게 진행되~ 알려진대로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있어!!

배우들 연기는 정말 좋았어. 마이크 안 찼음에도 딕션좋고 소리도 크고

근데 딱 한 분.. 백성희 배우님... 플북 보니 레전드라고 표현되어지던데

오늘 공연에선 전혀 레전드 모습은 안 보였어. 일단 대사 치는게 너무나 이상해... 그 와중에 대사를 어찌나 씹어드시고 버벅대시고..

1막에서 특히 심했어..... 나오면 자체 딴짓

(+이 분 연세가 90에 가깝다는걸 다음 날 봤어ㅠ 그리고 찾아보니 연극계의 산 전설이시네

극 볼 때는 아쉬움이 컸었는데 지금은 그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어;)    

소냐 역을 맡았던 이지하 배우랑 정재은 옐레나 합이 좋더라ㅋㅋㅋㅋ

이지하 배우 백치미 느껴져 보일때도 있고 마지막 부분에서 무게감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이런 상반된 모습이 좋았어..

개인적으론 1막과 3막이 좋았어!!

2막은 시작은 좋았는데 자꾸 등장인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전개되니 나중에 되서는 좀 지루하더라..

4막은 마지막답게 극에서 하고자 하는 말들을 하는데 소냐의 마지막  말들이 좋았어.

체홉극의 특징인가?? 소냐가 했던 마지막 말들을 세자매랑 오버랩 되더라~

"  바냐 아저씨, 사는 거예요. 길고 긴 낮과 오랜 밤들을 살아 나가요. 운명이 우리에게 주는 시련들을 참아내요. 지금도 늙은 후에도 쉬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해요 그리고 우리의 시간이 찾아와 조용히 죽어 무덤에 가면 얘기해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울었는지. 하느님이 가엾게 여기시겠죠. 우리는, 어저씨, 사랑하는 아저씨, 밝고 아름다고 우아한 삶을 보게 될거에요. 우리는 기뻐하며, 지금 이 불행을 감격에 젖어 미소를 띠며 돌아보겠죠. 그리고 쉬는 거에요. 나는 믿어요, 아저씨"

마지막 소냐의 대사야!!! 참고는 체홉책에 있는 부분 발췌했어!!

저부분만 놓고 딱 보면 저게 뭐~?? 이런 느낌 들수도 있는데 극을 다 보고 마지막에 저 대사 듣는다면 더 와닿을꺼야!!

그리고 책을 읽고 가는것도 좋을것 같아!!!! 길지 않고 희곡이어서 읽기도 어렵지 않고 ㅋㅋㅋ

근데 올해 체홉이 흥하는거 같아 ㅋㅋㅋ

세자매, 체홉 14인, 바냐아저씨, 이번주부터 올라오는 세자매, 그리고 대학로 체홉 작품 올라오던데 ㅋㅋㅋㅋ

오늘 나눔해준 횽 정말 고맙고 값진 작품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