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점 11/10 밤공
오늘 소호현빈이 너무 좋았어서 후기를 남기고 싶었다 지금껏본 현빈이 중에 오늘 공연이 젤 좋았어 ㅜㅜ
몇 주 사이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처음 시작에 현빈이랑 혜주 그림자가 제대로 안보여서 좀 에러...조명 문제인건지 뭔가가 가려진건지 얼굴 그림자가 안보임.

섭인우는 머리 자르고 엄청 귀여워졌드라. 덕분에 섭인우 특유의 병신미가 유난히 돋보이며 귀여웠어 ㅋㅋㅋ
개인적으로 섭인우 1막과 필인우의 2막을 좋아하는데, 섭인우는 "겨우"가 젤 아쉽다고 생각이 되곤 했었거든...근데 오늘 감정 대박이더라...의자에 앉아서 현빈이 그린 그림 찢기 전에 감정 잡는 타임을 조금 더 길게 끄는 그 부분이 유난히 좋았어.
등산씬 거의 끝부분에 혼자서 두팔 벌리고...태희 말처럼 해보는거 ㅠㅠ 서서히 마음이 성장하려고 하는 인우인거 같아 보여서 너무 좋은 섭인우만의 디테일 인거 같아.

지현태희는 섭인우랑 있으면 유난히 더 성숙한 누나같은 포스가 느껴지는데 오늘 공중전화씬에서 섭인우가 헤헤 웃어서 왜웃냐며 둘이 눈물+웃음 터져 서로 사랑스럽게 보는데 ㅠㅠ 그게 또 아련하면서도 너무 이쁘더라. 오늘 우산은 손잡이까지 뚝 떨어져 나갈만큼 박살난데다가 안테나처럼 120도 정도 벌어진 우산살 때문에 둘이 계속 그거 보며 꽁냥대는데 엄청 귀여운 커플 ㅠㅠ 오늘 유난히 지현태희는 앙탈부리듯이 "알아~"를 했고 "알면서도 그렇게 못되게 말했어?"도 엄청 사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대사치는 섭인우때문에 둘의 러브지수가 엄청 높아보였다 ㅋㅋ 근데 둘이 너무 잘 웃어서...부끄부끄하고 어색어색 조심스러움은 조금 반감되더라...오늘 조금은 색다른 버전같아보였어

오늘 소호현빈은 자체 레전드라 할만큼 너무 좋았다. 혜주에게 유난히 다정하더라. 그런가봐하고 빙글 돌고 나서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엄청 챙기더라. 굉장히 혜주를 소중히 여기는 현빈이었어.
개인적으로 노래는 소호현빈 연기는 재균현빈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소호현빈 연기가 너무 좋았어서 현빈이 통틀어 자체 레전드.
재일이랑 싸우고 인우한테 맞을때 오늘 섭인우 감정이 제대로라 그런지 디게 세게 때리는 느낌이 강했거든. 그덕인지 현빈이 감정도 평소보다 격해져서 얼굴 시뻘개져서 이게 뭐냐고 혼란스런 눈빛으로 뛰쳐나가는 장면이 엄청 자연스럽고 좋았다
섭인우 떠날때, 바라보며 잠시 감정이 흔들리는거 같더니 마음 다 잡고 눈빛 바꾸며 차갑게 비아냥 대는데 인우 마음이 찢어질거 같더라 ㅠㅠ 태희라고 부르며 얼굴 쥐는 인우의 손을 뿌리치며 엄청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현빈이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라이터를 쥐어주면서 섭인우 엄청 울더라구. 라이터 쥐어주는 손 위에 눈물이 툭 떨어지더라 ㅠㅠ 심장이 툭 떨어지는 줄 ㅠㅠ
태희 기억 찾고 둘이 등산가서 "고마워요"라는 현빈이 감정에 눈물이 나긴 오늘이 처음이었어. 소호현빈 오늘 감정이 좀 최고였던거 같음.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요?라는 물음에 울컥하며 대답하는 섭인우와 마주보며 눈물 그렁그렁한 소호현빈.
오늘 최고는 산 정산에서 태희처럼 두 팔 벌리고 서던 소호현빈 ㅜㅜ 이 디테일 언제부터 한건지 ㅜㅜ 완전 눈물이 왈칵 남
그리고 커튼콜 내내 엄청 울더라. 평소엔 커튼콜때 나는 주로 태희를 보는데 오늘은 소호현빈한테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

아...그리고 또하나의 무대실수, 내잘못이 아냐 끝나고 열리지않던 문짝;;; 현빈이 감정 좋던데 아쉽더라...글두 두번정도 열라다가 더이상 바둥되지않고 가만히 있다가 칠판 열리고 뒤로 퇴장해서 감정이 크게 흩어지진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난주엔 무대뒤 쿵쾅거림이 좀 줄아들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주에 다시 생긴듯 엄청 소리나더구만...무대뒤에서 좀 조심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아! 그리고 비글은 오늘 왜이렇게 비글지수가 폭발이야 ㅋㅋㅋㅋㅋ 깨알같은 가발털기때문에 중간중간 너무 웃겼음 친구연습도 하지않나? 찬호배우 체력 좋아? 왜케 오늘 깨알같은지 ㅋㅋ
여러가지로 오늘 공연 너무 좋았고 조금씩은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음.
막공 주다 이제 번점이 몇번남은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