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내친구 이야기..
나랑 정말 오랬동안 친하고 잘 지내온 친구가 있어

이 친구랑 나랑은 특정 취미에 대한 취향이
거의 100퍼센트 같아 (맞어 연뮤임ㅠㅠ)
그래서 같이 이 이야기하면 진짜 너무너무 재밌고
얘없으면 진짜 외롭겠다 막 이런생각도하거든

근데 문제는...
딱 그 주제를 제외하면..
모든것이 나랑 거의 100퍼센트 반대야
예를들면 사소한 습관부터 옷입는 스타일, 말투, 성격, 시각, 외모
진짜 하나하나 다 너무 반대인거야

서로가 서로를 전혀 이해를 못하는거지;;;;
사실 나도 그친구랑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이해는 일찍이 포기
그냥 반체념으로 그래도 얘없으면 이만한 덕친없다!
하고 웬만하면 다른일로 안부딫히고 덕덕하게 지내려고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현실에 부딫힐수록
점점더 이해가 안되는 마음의 골이 깊어지는거야;;

가정환경도 반대 가족과의 관계도 반대 동기들과의 관계도 반대
더 나아가 이제는 직장에서의 태도도 반대;;;
나는 그친구가 가진 우울함? 염세적인 태도를 이해할수가 없고
그친구는 나를 무슨 속도 생각도 없는애로 본다..ㅠㅠ

그러면서 이 친구가 나를 자기에게 맞추기를 원해
난 이친구한테 공감할수가 없어 도저히ㅠㅠ
그건 그쪽도 마찬가지일거야

오늘도 이래저래 그친구 이애기를 듣다가
응 응 맞아 하고 맞장구쳐줬는데 내멘탈 박살남ㅠㅠ
그래서 그냥 연뮤얘기했어
아..ㅡㅡ 진짜 취향이 같아도 너무같아

정말 같이있으면 힘든데.. 얘 없으면
어디에 또 이렇게 취향 똑같은 덕친이 있을까..
마음이 심란하다..

두서없는 ㅎㅌㄱ 미안
청포도캔디 존맛이야 포도철아니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