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자석 첫공 보고왔어.

작년 그리고 올해초까지 회전문 돌아서 이제 눈물도 안나올거 같았는데 왜 나는 줄줄줄 울고있죠?ㅜㅜㅜㅋㅋ

결국 올해도 돌겠구나....싶더라고.....ㅎㅎㅎㅎ여튼 캐슷별로 느낀점을 조금 적어볼까해.

고든을 인상깊게 봐서 고든 지분이 좀 많네.;;;;ㅎㅎㅎㅎ

일단 문프,정말 좋았어. 오늘 첫공한 신멤버들 중에 유일하게 이전시즌 멤버기도 해서

확실히 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 올해 1월 즈음 문프 느낌이라는 거 받는다 ㅎㅎㅎㅎ

더 좋았던건 타임캡슐을 보고 무너져 내리던 모습이 너무 아파보여서 진짜 눈물 펑펑...ㅠㅠ

문프는 뉴멤버들이 어떻게 로딩되냐에 따라 또 어떤 모습이 보여질지 기대돼 ㅎㅎㅎㅎ

범고든도 난 좋았어ㅎㅎㅎ 확실히 호인듯..ㅎ 일단 처음 튤립씬에서 에어기타가 좋아서 좀 놀람ㅋㅋㅋㅋㅋ

예전에 좀 쳐봤나 싶을 정도ㅎㅎㅎㅎㅎ+ 리듬감 타는 건 쏭고든이 진짜 갑이긴 한데 범고든 제법 기타치는  필이 난다ㅇㅇ

그리고 범고든은 오묘하다 뭔가.... 내가 본 고든-송고든,현고든 과는 또 달라.

소심하고 우울한 느낌도 나긴 하는데 뭐랄까 굉장히 소박한 현실적인 것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 고든느낌이 나.

그래서 프레이저가 하는 말에 의외로 솔직한 반응을 보이는편.

9세 용바위에서 문프가 다리가 하나없어지고! 콧물이 멈추지 않는 주문을 내가 알고 있어! 하는데

문프가 그 말 할때마다 다리 한번 살짝 움직여 보이고 코 문질러보고 ㅎㅎㅎ하는게 딱 9살 같아 보여서 귀여움 ㅎㅎㅎ 

아 그리고 웃겼던게 문프가 고든한테 저~기 아파트 단지살지? 하는데 종구폴이랑 정표앨런이 문프 양옆에서 한쪽다리씩잡고

기마자세?로 들어올려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빵터지더라 ㅋㅋ

범고든 하늘정원은 생각보다 밝은 구연동화느낌으로 하는데 아버지 얘기할때 두눈을 질끈 감더라고. 못보겠다는듯..

그리공 왕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은 결혼을 하고 할때 문프왕이 범왕비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빙글 한바퀴 돌리는 바람에ㅋㅋㅋㅋ

아놔 예상치 못한곳에서 빵터졌네ㅋㅋㅋ쏭왕비는 어찌 감당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범고든이 하늘정원에서 사람들이 떨어진 꽃들을 보면서 슬퍼합니다 부분에서

손으로 땅에 떨어진꽃잎을 쥐는 모션을 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도 좋았어.

그리고 9세 폐교씬에서 문프가 의자보고 놀라잖아 그리고 의자다 의자 헤헤헤 하고 고든보면서 웃는데

고든이 처음으로 프레이저를 향해서 숨이 탁 트인 느낌으로 웃는데 그게 참 인상 깊었음.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프레이저에게 보여주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발작씬이 굉장히 자연스러움. 초반에 범고든이 튤립 끝나고 가슴이 답답한듯이 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랑 연결이 잘되고 약간 호흡곤란증? 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았어.

그리고 9세 폐교의 ㅃㅃ는 입이 아니고 살짝? 입 옆 볼쪽에 하는거 같더라.인사같은 느낌 ㅇㅇ

19세 폐교장면에서 내가 좀 충격 받았던 부분이 있는데  문프가 되게 이기적으로 범고든을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것.

약간 동프- 쏭고든 노선이랑도 비슷한것 같은데 또 달라.....; 왜냐면 쏭고든은 폐교에 온 시점에서부터

삶에 대한 미련이 없는 느낌이였고 현고든같은 경우에는 뿌리치는 프레이저를 보면서 정말로 죽을 결심을 하는 느낌이였단 말이지..

근데 범고든은 그런것도 아니고....굉장히 특이한 느낌이야.

좀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프레이저가 고든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자신과 고든의 닮은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때때로 드러내던 폭력성?,밀어내는 말과 행동들을 고든 혼자 감내해왔던 느낌마저 들어서 기분이 굉장히 이상해졌어...;;;

이게 뭐지? 뭐지? 라는 심정으로 봤던거 같아..;;; 여튼  몇번 더 보면 가닥이 더 잡히려나..;;;

나쁜자석 구연동화는 좋았어. 싸늘하게 말하는 범고든은 굉장히 만족 ㅎ

고든의 마지막, 나는 나쁜자석이야- 외치는 부분도 발성법?그런건 못느꼈는데 ㅎㅎ난 좋았어

마지막에 공기중에 흩어지는 느낌으로 팔을 벌리는 장면도 좋았고 ㅇㅇ

호만 잔뜩 쓴거 같은데 맘에 안든거는..ㅋㅋ초반 꼭꼭 숨겨두자 작곡할때 음이 이상해! 가성썼다가 진성쓰고 하는데 음이 불안 ㅋㅋㅋ

근데 이거는 종구폴이랑 정표앨런 튤립에서 음치느낌도 만만찮아서.....(((종구정표))))ㅋㅋㅋㅋㅋ

아 종구폴은 .....난 아직 잘 모르겠어 노선을....특히 19세 29세 갭이 가장 안느껴져,.

29세 폴도 너무 유들유들한 느낌이 나서 그런가....여튼 로딩이 좀 된 후에 보고싶네...

좋았던거는 마지막꽃비 내릴때 표정이 너무 아이같이 엉엉 울어서 만사 여유롭게 느껴지던 폴이

실은 저렇게 포장하고 있었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서 짠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쫑구폴 19세 용바위에서 문프랑 담배피다가 담배 확집어던졌는데 불이 안꺼져서..

꽤 오랫동안 바닥에서 연기날리며 놓여있는 담배꽁초에 시선이 자꾸 가서 힘들었다(((나)))

결국 나중에 비벼끄긴했지만 불은 꼭 끄고 버리도록 합시다!!! 용바위는 소즁하니까요...ㅎㅎㅎㅎㅎㅎ

정표앨런은 생각보다 영리한 앨런이야. 하지만 머리좋은거랑 심성이 고은거랑은 또 별개라서

폴에게 너 나한테 무슨 할말있냐-라고 할때도 굉장히 굳은 결심을 하고 물어보는거 같더라고.

왠지 폴이 진실을 말했더라도 너 다신 안본다-라고 말은 해도 티나를 보내줬을거 같은 앨런.

그리고 오래오래 묵묵히 혼자 살아갈 느낌이 나는 앨런이였어.

초반부가 아직 조금 아쉽긴 한데 타임캡슐 앞에두고 이게 무슨 소용이야! 하고 아이처럼 엉엉 우는 문프를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토닥여 주는 모습에 눈물 팡터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서 부여잡고 우는데 이장면이 너무 좋았다 진짜....ㅠㅠㅠ

근데 정표앨런 .....이렇게 마른 뚱땡이를 난 본적없습니다!!!!!ㅋㅋㅋㅋㅋ

근데 배튀어나오게 하는거 잘하던데?저글링도 ㅎㅎㅎ

여튼 신팀이 첫공인거 감안하면 괜찮았던거 같아 ㅎㅎ충분히 빠른 로딩도 될거 같고 ㅎㅎㅎㅎ

오늘 송이김이도 보는데 새삼 기대됨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