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진 아니고 짧게

일단 나눔해준 횽 정말 고마워! 아주 당연하다는 듯 여덕으로 생각했다가 문자로 남덕? 검은옷? 검은가방? 이러고 잠시 깜짝 놀랐었다고 한다... 그리고 작게나마 뭘 사드려야 할까 한참 고민... 그리고 나보다 연배가 매우 높으셔서 존댓말로 써야 할 거 같지만 초면에 갤에서 반말하는 무례는 하지 않겠다

연애시대는 한 번쯤 봐야지~했다가 노담때문엨ㅋㅋㅋ 통장이 텅장이 되어 고이접어나빌레라하고 포기한 공연인데 우연찮게 이렇게... 내일 바쁜데도 밤공이 너무 보고싶어서 현매를 할까 고민중에... 이렇게 ㅅㄹㅅㅅ를 하나하나 보고있군

드라마는 사실 내가 당시 어리기도 했고 드라마에 관심이 없었어서 안 봤는데 언니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라고 해서 기대했거든. 일단 스토린 참 좋았어. 다만 좀더 쳐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 특히 뒷부분으로 갈 수록 끝나나? 안 끝남. 이제 끝나나? 안 끝남. 허리아픔. 엉덩이아픔. 자유극장 의자를 쥬깁시다.. 어쨌든 이와중에도 신노스케랑 관련된 장면에선 눈물이 줄줄 나더라. 두 사람의 엇갈림과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사랑이 세련되게 잘 그려진 스토리였어. 나중에 봐야지 하고 드라마 미루고 있었는데 기말 보면 봐야겠다 싶더라.

그리고 위쪽에 구절이 쓰여진 게 좋았는데 사이드... 사이드에서 다른 사이드 구절은 안보여... 오른쪽 맨 끝 구절 대체 뭐야 안 읽혀.... 다음엔 극장 생각해서 배치했으면...

그리고 배우 이야긴 하지 않겠다. 좋은 얘길 하든 나쁜 얘길 하든 아직 어그로 매달리는 배우가 있어서 배우들에 대한 감상은 내 마음속에 간직하는 걸로...

가장 슬펐던 건 영안실... 거기서 펑펑 울었어. 아 그리고 가장 웃겼던 장면은 아얔ㅋㅋㅋㅋㅋㅋ 아야 왜케 자주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매진이었다고 하는데 머글머글했지만 대충 포기하고 보니 편해...

음 조명이나 무대는 뛰어나게 두드러지진 않았는데 무대는 잦은 장면 변화에도 잘 사용된 느낌이야. ㅅㄹㅅㅅ 공연들은 뭐랄까 괜찮은데 2프로 부족한 느낌인데 부분부분 정말 맘에 드는 연출이 있는데 연애시대도 역시나 그랬어. 다만 게임 장면은 무대가 협소해서 그런가 조명이 효과를 감당하지 못하는 거 같더라. 의도는 좋았습니다만...

어쨌든 공연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어. 원작이 좋고 그걸 그래도 잘 추려서 잘 만들어냈는지 참 좋더라. 마음 따뜻해지는 극은 아니었는뎈ㅋㅋㅋㅋ 그냥 정말 두 사람의 연애시대를 본 기분이야. 그리고 정말 마법의 계절은 끝난 거 같았어. 극이 머글들도 덕들도 다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난 더 좋았어.

다시 한 번 나눔해준 횽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