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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공 보고 나와서 후기 쓴건데, 밤공 보니까 낮공보다는 덜 늘어지는 느낌이더라. 이해가 조금 더 되는 것도 있고 문프가 잘해 확실히ㅎㅎ

나는 여전히 고든과 프레이저 사이에 관계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나왔어. 9살에 만나고 19살에 사랑하고 29살에 내 인생이 되었다.. 가 되려면 사랑을 더 보여주던가. 고든이 나쁜 자석이 되어서까지 함께하고 싶은 그 심정이 절박한 사랑이던지 우정이던지 동질감이던지간에.
뭔가 원작에서 뭐가 많이 빠졌다..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 휴고의 역할이 뭔가 더 있었을 것 같기도하고..

고든- 내가 작년에 보지 않아서 엄마오리가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쏭고든 범고든 둘이 다른 매력으로 다가와서 누가 더 낫다는 말은 못하겠고, 다만 쏭고든이 더 현실사람 안같은 유령같고 조금은 징그런??(((((((쏭))))))) 그런느낌. (나 쏭 조아해 총각파티도 갈꺼야 오해맠ㅋㅋ) 현고든이 제대로 신비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재모남이니까 뭐 미련버려야지..ㅠ

프레이저- 나에게는 문프가 압승. 동프가 급버럭하는것 같았다면 문프는 왜 저러는지 이해가 되는 기분. 다만.... 같은 옷을 빡구가 입었을때랑 문프가 입었을때랑 많이 달라보이더라. 내 기분탓인가... 9살 19살의 프레이저는 동프도 괜찮았는데 29살의 프레이저는 단연 문프가 좋더라 내 취향엔. 문프보고나니까 왜 구겨진 얼굴인데도 노네들이 작고 소중하게 여기는지 이해가 됨ㅇㅇ

폴- 많이들 현폴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마 나도 연기만 놓고 보자면 현폴이 나았을 수도. 근데 내가 얼마전에 총각네 보고와서 대현시에 대한 애정이 식은 상태라 그런지 쫑폴도 좋았어. 정장입고 연기하니까 범생이 소환되기는 했는데.. 김종구 배우는 대사 중간에 어, 어 거리는거랑 이 shㅒ키가 하는 그 특유의 발음때문에 뭔가 센 어른 연기할때 비슷해지는듯. 김종구는 김종구다... 그 말 이해가 되. 그치만 현폴보다 더 현실적인 느낌이 좋기도 했어.

앨런- 낮에 뀨앨보고 좋았어서 표앨 첨에 애드립이나 웃음유발하는 거, 뀨앨보다 덜 순박해보이는 거때매 좀 안 어울린다 생각했다가 후반부에 괜찮다고 느껴짐. 그치만 여전히 작은 시골 고향을 지키고 그 안에서 성실하게 삶을 일궈가고 긍정적이고 사람좋다는 면에서 뀨앨이 조금 더 좋더라. 마지막에 꽃비 전에 폴한테 그래 무슨 말인지 말해봐. 할때 이미 티나와 폴의 관계를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하는게 조금 더 불쌍하기도 했고. 근데 둘 다 고민없이 봐도 될듯.

+ 낮공 쓰릴하게 들어가서 어쩌다보니 신팀 배우들과 같이 입장했는데 현실에서 장난칠때는 마냥 신나보이더니 연기하니까 바뀌는 거 보고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했음ㅋ

++중간에 뭐 타는 냄새 나지 않았니? 나 완전 구석에 박혀있어서 불나면 못나갈까봐 쫄았다. 그리고 문프, 의자 너무 세게 던지지 마요... 부서질까봐 조마조마ㅋㅋㅋ

+++ 오슷은 작은 씨앗 주입식 교육용인것으로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