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하게 약하고 여리하고 멍뭉한 미니담이인데
풍래열이랑 만나면 더 어려지는 것때문인지
정말 어리고 약한 담이였다

앞날에서 진성 얘기듣고 놀래서
자기가 지은 옷을 꼭 껴안고 부들부들 떨면서 우는데
그 장면에서 담이가 너무 불쌍해서 울어본 건 처음이었다ㅠㅠ

유일하게 강해진 장면이 진성하고 만날 때인데
이것도 강해서가 아니라 강한척하는거야ㅠㅠ
열이를 위해서라면 자긴 죽어도 상관없는 애라서 나오는 용기..

방으로 돌아와서는 자기 옷을 붙잡고 울면서 보고싶었는데...하고 중얼거리곤
금실옷을 붙들고 울면서 자꾸 웃고...

열이가 이따만나 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따만나자.. 하더니
자기 옷을 들어선 가슴에 꼭 껴안고나서 입더라ㅜㅜ
열이 이름 붙잡고 고맙다...
더이상 슬프지않은 곳에서..에서 또 고개 끄덕이고
널 지켜줄까에서 또 고개 젓고ㅠㅠ

떨어지기 전엔 또 왜 그렇게 환하게 웃고가니ㅠㅠ
진짜 오늘 미니담이 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

혜선진성 요즘 내도록 싸웠는데 오늘 진짜 좋았어
마지막에 칼을 든자의 슬픔의 더 큰 법이거늘 듣는 순간
열이를 자기가 잡을 수 없다는걸 깨닫고 텅 비어버린 표정이 참 좋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