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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레인 A팀 낮공 후기 (어그로 ㄴㄴ)

ㅇㅇ(210.98) 2014.01.19 19:50:17
조회 432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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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올리고 보니 왤케 큼;; 원근법무시 ㅈㅅ 마우스그림 ㅈㅅ

 

 

무대는 대충 이렇게 생겼어.

 

 

위에 네모 4개는 창문이야. 창문 달린 판은 까만 불투명 판인데 뒷쪽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투명한 창문으로만 조명이 보임. 진짜 창문처럼 활용을 하더라.

창문 바로 아래에 철창이 있고, 철창 뒤에도 철창이 2겹인가 더 있음.

가장 바깥 쪽 철창에 네모로 그려놓은 건 문이고 (까맣게 칠한 데는 잠금쇠 부분) 배우들이 이쪽으로 입장하고 퇴장함.

 

 

후반에 조이가 나레이팅 하는 동안 대니가 싸늘한 표정으로 철창에 기대서 뒷통수로 철창 쿵 쿵 쿵 박는 부분이 있어.

그 소리가 존나 소름돋더라. 대니 표정도 그렇고.

 

 

철창이랑 가까운 곳에 철제 책상과 의자 두 개가 놓여있어.

저기 가운데에 꿀단지처럼 보이는 게 스뎅 물병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 물컵이 또 두 개 있음. 전체적으로 거의 대칭이야.

바닥은 나무로 되어있는데 마우스로 무늬 그리기가 너무 고단해서 못 그림;; 마룻바닥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지금까지 본 극 중에서 제일 멘탈 털리는 극이었어.

끝나고 나서 멘탈이 뽀삭뽀삭 조각나서 한참을 못 일어났었는데 집까지 걸어오는데도 다리가 떨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줄거리 정리를 잘 못해서 걍 기억에 남는 것만 적을께.

 

 

대니는 되게 고집 센 캐릭터야. 시놉에도 나와있듯이 모든 걸 자기 방식대로 풀어야 직성이 풀림.

그리고 굉장히 가부장적임. 조이가 대니를 소개하는 대사 중에서도 "대니는 가족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는 부분이 있어.

대니에게는 가족이 곧 대니 자신이고 가족이 대니의 전부야.

대니는 자신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아내에게도 아이에게도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음.

그리고 대니 대사 중에서 눈에 띄게 많이 나왔던 단어가 '상식'이었어. 그런 걸로 봐서는 자기가 절대적으로 옳고, 자신이 매우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기도 해.

 

 

그리고 조이는 대니랑 완전 반대 인물임. 대니가 직선적이고 감정적인 인물이라면 조이는 부드럽고 이성적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인 듯.

대니와 다르게 조이는 아내도 자식도 없어. 그래서 대니가 조이한테 자꾸 여자 붙여주려고 하는데 조이는 그게 싫기만 함.

근데 결국 조이는 대니의 아내랑 눈이 맞음. 썅놈새끼...

 

 

극은 조이와 대니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돼.

근데 딱 한 군데 튀는 부분이 있었어. 거의 막판에 대니가 집으로 들어와서 조이한테 총 겨누는 씬.

대니가 초반에 오른다리에 부상을 크게 당해. 그 이후에도 절뚝거린다고 계속 나레이팅은 하는데 실제로 눈에 띄게 절뚝거리는 연기를 하지는 않았거든.

그리고 극 전반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많긴 한데 그 전까지는 거의 손가락으로 총 모양 만들어서 빵빵 쏘기만 했어.

그런데 이 씬에서는 오른다리를 질질 끌면서 총도 실제로 가지고 나와서 겨누더라.

그 씬에서도 조이도 연기를 하기는 하는데, 나레이팅을 더 많이 해.

그러다 보니까 책상부터 딱 반으로 나눠서 조이는 나레이터, 대니는 실제 그 상황에 있던 대니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

 

 

그리고 보면서 좀 ???했던 게, 대니의 막내아이(이름 네글자였는데 까먹음;;)가 사경을 헤메고 있는데

대니랑 대니 아내랑 그거에 대해서는 별로 패닉이 없는 것 같아서 나는 보면서 되게 이상했어.

집에서 기르는 개가 사경을 헤매도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대니는 분노해서 가해자를 미친 듯이 쫓기는 하지만 '우리 막내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라기 보다는

그냥 뭉뚱그려서 '우리 가족의 평화를 해치려고 했기 때문에'인 것 같았어.

마지막 씬에서는 대니가 죽었는데도 멀쩡히 의자에 눈 깜빡거리면서 앉아있어서 그것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어렵더라.

철창에 기대있는다던가 아니면 눈을 감고 있는다던가 했으면 더 쉬웠을 것 같은데.

물론 내가 이해를 잘 못 해서 그럴 수도 있고ㅇㅇ

 

 

극 진행이 책상과 의자 주변에서만 이루어지는데도 은근히 조명이 변화가 많더라.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다리 위에서 대니가 술먹고 제 정신 아닐 때 창문으로 보라색 조명이 일렁일렁거렸는데

불안정하고 혼란스럽고 미쳐 있는 대니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게 되게 좋았어.

그리고 월터? 윌터?의 자동차를 발견했을 때 딱 노랗고 밝은 조명으로 바뀌는 것도,

대니가 그 자동차 보고 확 정신이 깨는 게 보여서 좋...긴 했는데 좀 많이 친절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 이건 호불호 갈릴 수도 있을 듯.

근데 조명이 은근하게 변화는 많긴 한데 좀 변할 거면 확확 변했으면 더 좋았을걸 싶기도 했어. 너무 자잘해.

조이가 얘기할 때는 조이 쪽이 좀 더 밝아진다든가 그런 거였는데 차라리 그럴 거면 아예 대니 쪽도 확 어둡게 해서 극명하게 대비를 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효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효과음이 좀 구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개소리, 총소리, 빗소리 이런 건데 정말 모든 효과음이 하나같이 구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리다고 느낀 이유는 1. 소리가 탁하다 2. 소리가 작다 3. 소리가 이상하다 이건데

소리가 탁한 건 이해할 수 있거든? 극 분위기에 맞춰서 칙칙하게 갔다고 했을 수도 있는데

소리가 너무 작은데다가, 왜 하고 많은 소리들 중에 저 소리를 썼을까 싶을 정도로 효과음 선택이 별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빗소리가 별로임. 극 제목도 스테디레인이고 극중에도 조이가 비와 연관시켜서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있어서

빗소리 잘만 활용하면 훨씬 더 감정이 깊었을 것 같은데 빗소리가 안 빗소리 같은 빗소리고 덜 축축해보이는 빗소리라서 별로였어.

아까 말했듯이 소리도 작았고 빗소리는 지금보다 1~2번쯤 더 나왔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자리는 웬만하면 사블은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ㅇㅇ

대니랑 조이가 앉아있는 데가 무대 완전 한가운데에 시선 처리도 중블 쪽으로만 해서 사블은 소외감 갱장할 것 같음.

필맨은 미아 도느라 못보곸ㅋㅋㅋㅋㅋ 구텐 이후로는 블랙 처음 온 거였는데

솔직히 스테디야말로 사블을 S석으로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ㅋㅋㅋ

구텐은 배우들이 사블 쪽 보고 하는 대사도 많고 움직임도 많았는데 오늘 본 건 9할을 중블만 보고 했던 것 같아. 그거 보면 블루가 더 잘 어울렸을 것 같기도 함 .

무대 전체 보려면 중블 가운데, 조이 보려면 중블 약간 왼쪽, 대니 보려면 중블 약간 오른쪽이 좋을 듯.

중블은 배우들이랑 거리 짱가까웠는데 사블은 1열도 거리가 좀 멀어보이더라.

 

 

음... 암튼 멘탈은 존나 탈탈 털려서 가루도 남지 않았지만 좋은 연극 본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음.

자석 돌면서 멘탈 털린다고 생각했는데 스테디에 비하면 자석은 힐링극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기본이 재관람이라서 스테디도 A, B 다 찍으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볼 엄두가 안 난다...ㅠㅠㅠㅠㅠ

 

그래도 배우들도 짱짱이고 스토리도 좋으니 끝나기 전에 한번 봐 두는 거 추천해!! 진짜 양질의 느와르임. 존좋.

하지만 종일반에는 못 넣겠다 멘탈털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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