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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140123 바르멘 위주 못보던 디테일 후기 (개취주의)

ㅇㅇ(121.131) 2014.01.24 17:28:25
조회 675 추천 19 댓글 13

이번주 연속으로 두번 바류를 보며 칼멘 앓앓중이야~

호갱횽이며 각종 단원들이 극세사후기를 쫙쫙 뽑아주고 있으니 난 그동안 못보던 디테일이나 단원들이 놓친 것들 위주로 써볼게ㅎㅎ


프롤로그, 난 이제 이 부분에서 경수배우를 아예 가르시아라고 생각하면서 봐.

그래서 평소에 카르멘에게만 집중하던 시선을 옮겨서 경수배우도 열심히 봤는데 카르멘이랑 마주칠때 경수배우도 씨익 웃더라

이거 되게 치명적이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약혼식씬에서 다른 배우들 제쳐두고 파비오한테만 시선집중+_+

또 한편으론 프롤로그의 남자무용수를 그냥 투갈샤들이 했으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봤어.

이건 경수배우가 아쉽다거나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그냥 이 남자무용수가 내 상플 속 청년 가르시아라서ㅎㅎ

노긔는 춤도 잘추잖아!! 꿀렁꿀렁 파바박 진짜 쩔거 같은데.. 

어차피 갈샤들 1막 끝날 때쯤이나 등장하니 춤 한번 씐나게 추고 분장하고 준비하면 안되..려나? 애잔한 분량ㅠㅠ

셩갈샤도 음... 나름 잘... 귀여울거 같아ㅋㅋㅋ


바볼젠이야 더이상 좋다좋다 말하기도 지친다. 아오~

특히 이언니 춤이 쩌는데 이건 뭐 완벽하게 묘사도 불가능하고 그냥 회전문 도는 수밖에..

남자들 꼬시는 것보단 자기 춤에 취한듯한 자존감 쩌는 바르멘ㅎㅎ

테이블 위에서 몸 뒤로 젖히는 거나 몸 굽혔다가 상체 일으키며 하는 살랑살랑 웨이브며 상체 뒤로 크게 젖히는 동작bb

심볼젠 넘버가 끝난 후에 카르멘과 집시들의 대화가 참 귀여운데

오늘은 쁘리띠 언니가 바르멘 어깨며 쇄골라인에 잔뜩 펴바른 펄 반짝이를 보며 예쁘다? 부럽다?고 했나봐

앙큼한 바르멘이 자기 쇄골라인 훑더니 쁘리띠언니 어깨에 옛다! 하고 묻혀줌ㅋㅋㅋ


나 같은 여자 도입부분에 바볼젠 아오 애드립 한 번 더 있었고 (우리가 앓는지 다 아나봐ㅋㅋ)

다른 횽들 후기에서 말했듯이 이 날 스카프가 유독 길게 묶여서 주춤주춤하는 바르멘 귀여웠고

류호세가 전보다 단호박이 덜한 모드라 요즘 바르멘도 조금 여유롭게 유혹하는데

이 넘버에서 바르멘 표정변화가 압권이야. 정말 지킬앤하이드 못지 않으심ㅋㅋ

호세가 안 넘어오자 불안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다 호세와 마주보는 상황에서는 허세돋게 여유로운 웃음을 짓는데, 

호세와 교차해서 반대쪽으로 이동할때 아예 정면을 응시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눈도 아주 동그랗게 뜨고 손가락을 깨무는 동작도 어찌나 큰지 임팩트가 엄청난데

난 이런 모습을 보며 바르멘이 참 영리한 배우라고 생각했어.

사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친절한 카메라워크 (클로즈업 기법을 활용한 부분 강조) 라든가 

표정변화가 없어도 배우의 내면을 알 수 있는 나레이션이라든가 그런게 뮤에는 없잖아.

온전히 현장감과 배우의 표정, 몸짓으로 그들의 감정변화를 보여줘야 하는데 바르멘이 그걸 참 잘하는 것 같아.

특히 이 불안 초조해하는 모습은 이 극장 안에서 오로지 호세만 몰라야 하는 부분이라 아예 관객석을 향해 그런 표정을 짓는 게

본인 캐릭터 노선이라든가 사랑에 빠지는 부분들을 좀더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것 같아.

더불어 관객들로 하여금 본인에게로 시선을 모으게 하는 힘도 있는 것 같고ㅎㅎ


부띠끄에서는 잔망잔망 귀요미하게 놀다가 "그러니까.. 이렇게 말이야" 하며 이자벨 뒤로 한바퀴 돌아서

소울충만한 손짓으로 휘휘 휘젓다가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서 모두를 집중시키더니 노래를 시작하더라.

아, 그리고 이자벨이나 동네 처자들을 대하는 바르멘을 보건데 이언니는 세상을 보는 눈이 삐뚫어져있진 않은 것 같아.

천성이 밝은 아이인데 자란 환경때문에 털 빳빳히 세우고 강한척 할뿐 기본적으로 인간애가 있고 호기심도 많아ㅎㅎ


바르멘 호흡이 좋아졌다는 건 들었지?

그래서 어제는 유독 느린 넘버들이 좋았는데 먼저 홀로추는춤. 

사실 이 넘버가 가장 바르멘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넘버인거 같아.

심볼젠이 바르멘의 밝은 부분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곡이라면 홀로추는춤은 그 이면의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는 곡인듯.

이미 호세에게 크게 동요하고 진심인듯한 모습을 내비추고.. 돌아서는 호세를 향해 내뱉는 웃음으로 시작돼.

또 넘버 마지막즈음 다시 한번 자조적인 웃음을 흘려.

바르멘이 꺄르르 아하하항 여기저기서 웃음을 참 많이도 흘리고 다니잖아.

근데 여기의 웃음소리는 그것들과 성격이 조금 달라. 끝부분이 마치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를 묘한 소리를 내는데

사실 웃음을 흘리고 다니며 밝은척했지만 항상 그 끝에 집에가면 혼자 울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밝은척 웃음을 흘리는 부분들도 잘 보면, 호세가 냉정하게 굴며 단호박 먹을 때나 총경이 자신에게 나쁜짓을 하려했을 때 등등

알고보면 속상하고 상처받는 부분들이거든.


오늘 관객들 호응도 좋았고, 바르멘도 평소에 하던 애드립들이 정리도 되고 추가도 되고 해서 비바가 참 좋았는데

그래서 넘버가 끝난 이후에도 환호가 좀 길게 계속 나왔어.

안그래도 비바가 끝나면 돌출무대에서 '나 잘했지?' 하는 듯한 모습으로 뿌듯뿌듯해하는 바르멘인데 오늘은 좀 더 누렸어ㅎㅎ

카르멘이 무엇보다 쇼뮤지컬 성격이 강하잖아.

서커스라는 소재를 큰 궤로 두고 있고 카르멘, 가르시아, 저글러들도 관객석을 가로질러 입장하고

여러분~ 하며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판초의 대사들도 그렇고, 무엇보다 카르멘은 최고의 쇼걸이잖아.

카르멘은 무대에 올라오는 순간 호세도 다른 남자들도 꼬셔야 하지만 관객들까지 모두 꼬셔야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사실 이렇게 한 캐릭터에 매력이며 넘버며 분량이며 몰빵한 뮤도 없다..

프콜때 류르신이 말한 것처럼 카르멘이 주인공이고 무엇보다 카르멘이 빛나야 하는 뮤지컬이야

밀당하듯 주고받는 시선이며 호응유도하는 듯한 몸짓들이 바르멘 혼자만 튀어보인다고 싫어하는 횽들도 있던데 

난 이게 최소한 카르멘 역할에선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ㅎㅎ


아, 운명처럼 시작 전에 없었던 대사가 하나 추가됐는데

바르멘이 호세한테 계단 올라가기 전에 괜히 밀어내면서, 내가 불쌍한가보지 하고나서 "집시라서.." 라고 했어!!

이 본투비 집시언니, 잊지않고 자신의 처지 확인하심!


오늘 너내가에서 에갈샤가 바르멘 턱을 터치존에서 단원들 만져주는 것마냥 두어번 터치했고

중간중간 싸울때 서로 소리를 내더라.

바르멘은 아파하는 신음소리나 혹은 용기내어 기를 모으는듯한 기합소리를 내고 에갈샤는 그걸 비웃는듯 약올리는 듯한 깐족거리는 추임새.

특히 에갈샤의 액션은 강하게 굴리다 부드럽게 풀어주고 하는 강약조절이 좋은데

그에 맞춰서 바르멘도 앙칼지게 대들다가 또 뒷걸음질치며 두려움에 떨고 이러니까 둘의 합이 참 쫀쫀하게 느껴지더라.

또 오늘의 압권은 바닥에 주저앉아 바르멘이 뒷걸음질 치기 전에 그 곁에 쭈그려앉아 있던 에갈샤가 

바르멘 치맛자락을 들추며 비죽이는 웃음과 함께 놀리듯 희롱했어ㄷㄷ


위에서도 말했지만 바르멘이 피드백이 된건지 연습을 한건지 호흡이 좋아졌는데

여전히 노래며 대사에 호흡을 많이 실어서 연기하는 스타일이긴한데 특히 느린 넘버들에서 호흡 끊어부르는 지점들이 좀 길어지고 정돈됐어.

그러니 확실히 감동이 배가 되더라. 그럴수만 있다면, 한번의 사랑 모두 여태 들었던 것중 최고였어bb

바르멘 요즘 목상태가 좋진 않은데도 그 허스키한 음성 그대로 또 매력있게 잘 살리는 것 같아. 

사실 바르멘이 원래 가지고 있는 쨍쨍한 미성보단 좀더 허스키한게 캐릭터에 더 어울리기도 하고ㅎㅎ


에고, 길게 쓰기 힘들어서 일부러 바르멘 위주로 못보던 디테일만 썼는데도 장난아니다잉

이제 표좀 그만 잡나했더니 슬슬 할인 풀어가며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가려는 카르멘.. 

지방도 없다는데 돌 수 있을때 돌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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