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이 비루해서 엉망진창인 후기가 될 거 같으니 양해 미리 구함ㅠㅠ
사실 오늘껀 예정에 없던 관극이었는데 30일 조여훈 5열 표를 장렬히 날리고ㅋ... 멘붕이던 와중에 기적적으로 4열 표를 양도받아서 가게 되었음ㅋㅋㅋ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죠
그래서 오늘 라만차가 자첫이기도 하고, 너무 보고싶었던 조여훈이 자첫이라 내 스스로 막 뿌듯하기도 했음ㅋㅋ
자첫이라 뭐 디테일 비교같은건 못해ㅋㅋㅋ 그냥 느낀점 수준이야ㅠㅠ...

조동키-진짜 잘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나 조승우공연 처음 봤는데 진짜 대박.... 세르반테스를 연기할 땐 세르반테스 그 자체고 돈키호테를 연기할 땐 돈키호테 그 자체같았음. 병맛 연기도 진짜 잘해서 중간에 돈키호테가 병맛삽질 할 때 육성으로 \'미쳤나봐ㅋㅋㅋ\' 내뱉을 뻔ㅋㅋㅋ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데...\' 여기 부분 대사칠 때 나냔은 진짜 나를 놓고 정신없이 몰입한 듯ㅠㅠ 조동키 진짜 사랑인가봐ㅠㅠㅠ 진짜 잘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음...

여왕돈자-제일 기대됐던 여왕돈자!! 존쩔ㅠㅠㅠㅠ사실 내가 뮤지컬 보러다닌지 얼마 안되서 스핌때 여왕님 첨 보고 반해서 그때 여왕 입덕했는데... 스핌때 보고 오랜만에 뵈는 거라 그런지 누더기 입고 나오시는데 안쓰러웠음ㅠㅠ 그래도 존예...
라만차 보기 전에 ㄱㄱ씬 있다는건 미리 알고 있었고 마음 준비를 단단히 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충격은 덜했는데... 그 씬이 꼭 그렇게까지 막 디테일하고 길었어야 했나 ㅅ싶고ㅠㅠ 알돈자가 너무 불쌍하잖아여ㅠㅠㅠㅠㅠ
그래도 그게 알돈자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올려주긴 하는듯... 진짜 알돈자 너무 안쓰러워서라도 라만차는 그렇게 자주 보고 싶은 극은 아니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음ㅠㅠ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ㅠㅠㅠㅠ
여왕 넘버도 짱짱하셨고, 항상 기대를 뛰어넘는 공연 해주셔서 ㄱㅅㄱㅅ....

훈쵸-사람들이 말하던 산쵸 본명설을 깨달았음ㅋㅋㅋㅋㅋㅋㅋ그냥 산쵸 데리고 왔던데요...? 이훈진이 별명이라며욬ㅋㅋㅋ
마지막에 할배 임종때 엄청 울고 있어서 안쓰러웠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훈쵸가 그만큼 극에 몰입을 엄청나게 해 줘서 라만차 극이 더 윤기가 도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음


아 그리고 작년도 스팸 볼 때ㅋㅋㅋ이해할 수 없던 드립이 나왔었는데 그게 라만차에서 나왔던 거였구나 하고 오늘 깨닳았음ㅋㅋㅋ영주영주 구ㅣ여워ㅠㅠㅠㅠ 과하다는 말도 있었던 거 같지만 난 좋았음ㅋㅋㅋ
사실 라만차에 나온 모든 배우들이 다 사랑인거같아ㅠㅠㅠ
노새끌이들도 아주 무대 위로 뛰어들어서 죽여버리고 싶었을^^정도로^^^^^ 명은안토니아 신부님 등등 다들 너무 잘하는 거 같음ㅠㅠ

아 그리고 극 시작 전에ㅋㅋㅋ 막 무대에 죄수 남자 여자들이 나와서 휘적휘적 돌아댕기다가 누워서 자는 연기하거나 앉아있는 거 보고 문화컬쳨ㅋㅋㅋㅋ 이런 포맷의 극은 처음 봐서 신선했음ㅋㅋㅋ
다음달에 1열 잡아놓은 거 있는데 완전 기대된다ㅠㅠㅠ1열에서 만나는 라만차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두근거려...
오늘 좋은 공연 보여준 조여훈과 모든 배우들 고마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