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카르멘인데 차르멘은 프리뷰때 3층에서 보고 두번째야

사실 프리뷰때 3층에서 오글없이 맨눈으로 보고는 욕하며 나왔어

그 뒤에 1층 덕존에서 바르멘한테 매혹되서 결국 4번이나 보게 됐네... 

차르멘

가까이서 본 차르멘은 정말 매혹적이더라 그 긴다리를 훅훅 드러낼때마다 내가 남자면 1초만에 넘어간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ㅋㅋㅋㅋ

프리뷰때보다 목이 조금 가긴 했지만 넘버 소화도 문제 없었고 차르멘의 노래는 뭔가 깊이 있는 매력이 있어.

난 바르멘도 좋고 차르멘도 좋은데, 바르멘은 바다 자체에 매혹된다면 차르멘은 카르멘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매혹된다는 느낌!

그리고 오늘 무대 조명이 유독 붉게 보였는데 내가 차르멘한테 빠져서 착시현상을 일으킨건가 싶더라 ㅋㅋㅋ

아 극세사 후기를 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다. 무튼 차르멘 bbb

류호세

내가 류호세만 4번 봤는데 오늘 감정선이랑 연기 정말 좋았다. 근데 이게 바르멘이랑 차르멘 연기할 때 노선이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내가 차르멘이랑 연기하는걸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어.

뭔가 좀 더 단호하면서도 차르멘에게 강렬하게 매혹되는게 느껴졌어. 정말 달에 이끌린 파도처럼

1막때 류호세는 처음으로 나한테 호세라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해 줬어 호세가 처음으로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오늘 류호세는 정말 박제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류도 노래는 불안불안하더라 그래도 넘버는 무난히 소화했구

임카타

개인적으로 이카타보다 임카타를 더 좋아하는데 이카타틑 목소리가 좀 낭창낭창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라 카타리나역에는 목소리 고운 임카타가 더 좋다라구.

오늘은 특히 성당씬에서 지난번에 본 임카타와는 많이 달랐는데. 내 남자를 뺏긴 여자의 독기? 단호함 같은게 느껴졌달까 성테레사 넘버 마지막부터 얼굴에 독기가 느껴지더니 차르멘이랑 팽팽하게 대립하는데 처음으로 성당씬을 흥미진진하게 봤어. 임나때 쭈구리에서 당당하게 변신하던거 생각나더라 ㅋㅋㅋ

셩가르시아

셩은 1막땐 뭔가 대사칠 때 불안불안한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속으로 오늘 다 레전인데 셩이 나에게 똥을 주는가 싶어서 겁이 났었는데 다행히 2막부터 안정적! 에가르시아보단 확실히 카르멘을 사랑하는 가르시아라는 느낌이 들었음. 차르멘이 다음생에도 자기 옆에 니 자린 없다고 할 때는 진심으로 상처받은 것 처럼 느껴졌고.... 오늘 터치석에는 한 분에게 과감하게 얼굴이 들이밀기도 해서 뭔가 웃겼다 ㅋㅋㅋ 그리고 프리뷰때는 깨끗하게 불렀다면 확실히 요즘은 목을 긁는 듯한 소리를 일부러 내는 것 같은데 셩 목 안상할라나 걱정이... 프리뷰때도 넘버소화는 좋았는데. 그리고 셩 살빠진거 같아 얼굴이 좀 작아진 느낌? ㅋㅋ

우리 시장님과 총경님, 파비오는 뭐 언제나 좋고. 유고모는 오늘 처음 봤는데 연기가 좋더라, 넘버소화는 이미라 고모가 더 나은 것 같구.

그리고 공중 실크액트하는 언니들 왜 늘지를 않냐.... 처음엔 떨어질까봐 겁나더니 이젠 짜증이 나더라

컷콜이야 당연히 신났고 류호세가 하는건... 내 눈엔 율동도 아니고.... 택견처럼 보였어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오늘 공연 자체 레전이라 할만큼 좋았다! 잘자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