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회전문 돌면서 전캐를 못 찍다가 어제 드디어 전캐 완료 ㅋㅋㅋㅋㅋ는 아직 쫑수혁이 남아있구나...또르르...그건 또 언제보지...

달라 봤자라고 생각했는데 토로수혁이랑 정우수혁 진짜 다르더라 ㅇ0ㅇ

일단 토로수혁이 조오오오온나 훠어어어얼씬 더 능글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능글맞고 장난끼 폭발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우수혁은 딱 그 나이 때 수혁이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 대학교 2학년 정도 느낌..... 토로수혁은...... 맨날 과방에서 애들 놀리는 보칵ㅅ.....☆★

토로수혁은 지뢰밟은 씬 존나 잘 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찌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야 마려운 것도 동작으로 찰지게 보여주고 그 씬은 걍 존나 잘 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첼에선 근데 정우수혁 레이첼 진짜 멀리까지 찾으러 가더라 4열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갤에서도 얘기 나왔던 것 같은데 어제 초등학생 들여보냈잖아 ㅋㅋㅋㅋㅋ 걔가 통로에 앉아있으니까 정우수혁이 가가지고 '로버트!! 한국말 다 알아듣네 하이파이브!!ㅋㅋㅋㅋㅋㅋ'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

잘난척 놀이 할 때도 토로수혁은 중간에 끼어들어서 하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하는데 정우수혁은 헐ㄷㄷㄷ 하면서 지켜보고만 있고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경필이형 시점에서 난사할 때는 정우수혁이 좋더라. 자기도 자기가 무서워서 멈추고 싶은데 정말 손이 말을 듣지 않는 느낌 ㅠㅠㅠㅠㅠㅠ

피날레 마지막에서 경필이형이랑 둘이 부를 때는 토로수혁 표정이 아련아련해서 그게 또 눈물......ㅠㅠㅠㅠㅠㅠ

개취로 노래하는 톤(노래 실력 ㄴㄴ 난 막귀라서 실력 잘 모름)은 정우수혁, 연기는 토로수혁이 더 좋았어.

내가 자첫하고 꽂힌 게 토로수혁 넋 나가 있는 표정이라서....ㅠㅠㅠㅠㅠ 자기가 우진이를 죽였다는 기억까지 스스로 지워낼 정도면 엄청난 충격이었을 텐데 기억을 스스로 왜곡했다는 점에 신빙성을 실어주는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베르사미 대하고 입 다물고 있다가 말해주세요 부르면서 절절해지는 거 존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정우수혁은 제정신이 달려 있던 만큼 완전히 잊고 있었던 걸로 보여서 기억 돌아오고 나서 표정이 시발 존나 눈물터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베르사미가 처음 사건에 대해 물어볼 때 정우수혁은 뭔가 짜증이 나 있는 것 같았고 토로수혁은 넋이 나간 듯 보였어.

베르사미가 오기 전 진술서 작성할 때, 정우수혁은 남한군 측에도 사실을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사회적 분위기상' 말할 수 없었던 것 같고

토로수혁은 충격받고 해탈하면서 아예 말하고 말고 생각도 없이 끌려다니면서 지장만 찍었을 것 같아.

베르사미는 파파베르 말이 많던데 나는 오히려 면수베르보다 파파베르가 더 취향이었어.... po엄마오리wer 

다른 횽들이 말했다시피 인민군 장교 씬에서 파파베르가 진짜 벽 돼서 수혁이 가려주려고 하는 거 좋더라.

그리고 파파베르가 성식이 없을 때 카라멜 받고 시무룩하게 앉아있는 우진이랑 너무 잘 놀아줰ㅋㅋㅋㅋㅋㅋ

경필이형이랑 수혁이랑 언성 높아지니까 뒤돌아보는 것도 동시에 뒤돌아보고, 우진이 보면서 표정도 막 빵긋빵긋 웃는데 존귘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무대 뒤쪽으로 빠지니까 바로 또 베르사미 표정으로 돌아옴.

그 자리에 수혁이가 말하지 않은 제3자가 있을 거라는 복선은 파파베르가 더 진하게 깔아주는 것 같아.

파파베르는 면수베르보다는 딱딱한 느낌이 들더라.

젊은 나이에 능력으로 승진한 것처럼 보이는 능력남st 면수베르랑은 다르게, 나이대가 있어서 그런지 중후한 베르사미를 되게 잘 살림.

그러다 보니까 자신의 한국적 정체성에 대해서는 파파베르가 더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을 것 같아.

그런데 사람이란 게 또 고민하다가 고민하다가 하나의 결론이 나면 그걸로 굳어지잖아?

면수베르는 그 결론(정체성? 아버지에 대한 마음 같은 거)이 나기는 했지만 아직 다 굳어지기 전이고,

파파베르는 아예 다 굳어서 돌덩이처럼 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

그래선지 파파베르는 '내 아버지'가, 면수베르는 '그때 나는 죽었다'가 좋은 것 같아.

물론 제싸는 전캐가 사랑이라 둘 다 어느 넘버에도 좋기는 하지만 ㅠㅠㅠㅠㅠㅠ

나는 파파베르가 오랜 시간 생각했을 정체성과 아버지에 대한 것들을 흔들림 없이 '나는 스위스 사람'이라고 굳게 노래하는 게 좋았고,

아직 흔들릴 여지가 남아있었던 면수베르가 아버지가 되어서 절절하게 노래하는 게 좋았어.

아 베르사미 얘기하니까 피날레에서 경필이형 들어올 때 경필이형 보는 베르사미랑 꽁냥대는 세 명한테 거수경례 하는 베르사미 존좋이지 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거기서 맨날 쳐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베르사미는 걔네들 보면서 무슨 생각 할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필이형은 둘 다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석경필형 남성식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수혁이가 장난치니까 손짓으로 뭐 하는 거냐고 막 하다가 우진이까지 가세하니까 목소리 쫙 깔고 맞춰주는 거 존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경필형은 왠지 수혁이가 살아있을 거라 생각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문득문득 들어서 피날레 때 더 슬픈 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석경필형은 멋있는 형, 명경필형은 듬직한 형 같은 느낌 ㅠㅠㅠㅠㅠㅠㅠ

명경필형이 북한말 투박하게 하는 것도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널 잊갔니' 가사에서 목소리와 말투는 투박한데 하는 말은 너무 따뜻해서 나는 또 개같이 쳐울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전캐 다 찍으면 이제 누구로 돌 지 결정이 날 줄 알았는데 전캐가 사랑이란 게 이런 거구낰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캐스팅도 안 보고 잡아도 되겠네^.^

쫑은 한 번도 못 봤는데 쫑수혁도 좋았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