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내내 큼, 큼 하고
남친이랑 소곤소곤 이야기해주시고
핸드폰 진동울리니까 가방 열고 확인하다가
남친보고 니꺼냐고 하고 남친은 그거보고 지 핸드폰 꺼내서 확인하고..
이야기할 때 내가 한 번 조심스레 고나리함.
죄송한데 조용히.. 했더니 두어번 째려보더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핸드폰에서 아.. 어셔한테 말해야겠다 했어
어셔한테
제가 큼큼소리나 이야기하는건 그래도 참겠는데 핸드폰 안 끄셔서 진동이 울리던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주의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지인이랑 이야기하다 들어감
근데 나보고 하는 말이

싸이코인가봐.. 아 어이없어

???????싸이코?????
그 말에 화나서 뭐라할까 했는데 지금 소란일으키면 2막전에 괜히 다들 공연망칠 것 같고
괜히 소란날 것 같아서 끝나고 말해야지 했는데
그 후로도 나 두어번 째려보고 ㅋㅋㅋㅋㅋㅋ

끝나고도 고나리 하려다 못하고 (이 부분은 내가 생각해도 내가 짜증..  왜 아무 말도 못해 이 소심한 년아ㅠ)
어셔한테 가서 물어보니 다른 쪽에서도 이미 컴플레인이 들어왔었나 봄
2층에서도 어셔가 보고 있어서 핸드폰 불빛보고 말씀드린거고
떠드신거는 주변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었다고 그렇게 전했대
나보고 무슨 일있으셨냐길래 싸이코래요. 했더니 죄송하다고 사과하는데 어셔는 아무 잘못도 없잖아 ㅠㅠㅠㅠ

결국 한 소리 못하고 그냥 나왔는데 싸이코소리 들은 거보다 내 제싸를 통으로 날렸다는게 너무 너무 화난다.. ㅠ
오늘 제싸 본 다른 횽들 잘 봤니 ㅠㅠ 나 대신 횽들이라도 재밌게 봤길 바라 ㅠ

이 모든 일이 만우절 몰래 카메라면 얼마나 좋아.. ㅋ
아까 진짜 나한테 있었던 일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ㅠ 에효
쨋건 오늘 본 총알횽들 담 제싸때 보자 ㅠㅠ
한탄글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 횽들은 이런 관크 안당하길 바란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