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뮤지컬 나온다…탄생 60주년 공연 목표로

기사입력 2014-04-01 18:42:13

[TV리포트=박설이 기자] 고(故) 장국영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이 제작된다고 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중화권 언론 매일신보는 장국영의 인생을 담은 뮤지컬이 기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연은 장국영 탄생 60주년에 맞춰 무대에 올려질 것으로 알려졌다.뮤지컬은 장국영의 탄생 60주년인 2016년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영상 등 각종 하이테크 기술을 동원해 장국영의 생전 무대를 재현하는 방식도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의 팬임을 자처한 공연 기획자 엽유근은 "거거(장국영의 별명)는 일생은 매우 파란만장했다. 2016년은 그의 탄생 60주년이다. 만약 뮤지컬을 통해 아름다운 그의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며 공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극본은 이미 완성이 됐으며, 배우 오디션도 곧 진행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자는 장국영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이 아직 참여하지 않아 매우 곤란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엽유근은 "(제작을) 독단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 만약 가능하다면 (전 매니저인) 천수펀과 합작하고 싶다. 그녀의 회사에 협력 제안을 보냈다. 장국영의 일생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장국영 10주기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냈던 천수펀은 이 뮤지컬 기획 제안을 받고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수 겸 배우로 '영웅본색' '패왕별희' '아비정전' '천녀유혼' '해피투게더' 등 명작을 남긴 홍콩 스타 장국영은 11년 전인 2003년 4월 1일 만우절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