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자첫 했는데...

여신 나영.. 캐스팅 때부터 어울릴 거라 생각은 했지만 진짜 잘 하더라ㅎㅎ

그동안 여리여리 이쁜 나영이들을 많이 봤는데

(물론 여신님이 안 이쁜 건 아님)

여신 나영은 여리여리과는 아니고, 정말 당차고 현실적이야

강릉 시골 소녀 느낌도 잘 살리고 ㅋㅋ

처음에 이사 하고 엄마랑 통화하면서 양말 벗는 장면에서부터 아.. 남다른 나영이다 직감이 왔어 ㅋㅋㅋ

여린 문학소녀는 아니구나...

여신님도 긴머리 하면 훨씬 더 이쁘고 하늘하늘한 나영일 거 같은데

단발머리에 촌스러운 앞머리 장착해서 더 현실감 쩌는 거 같아.. 

난 그게 좋더라 ~

난 사실 이런 나영이는 오늘 처음 본 거지만.. (꽉나영의 씩씩함과는 또 다른 거라..)

내가 생각해오던 나영이에 딱 부합한 느낌이라 좋았어

어딘가 지켜주고 싶은 나영이들도 좋긴 좋았는데,

집을 7번?8번? 옮기고.. 서울살이에 찌들대로 찌들어 사랑하다 남긴 게 콘돔 뿐인 나영이라면 

그만큼 깡다구도 있고 호탕한 면도 있을 거 같았거든

그렇다고 지숙나영이 무슨 동네왈패처럼 드센 건 아니고...

할매랑 희정엄마 앞에서 막 울 땐 진짜 서러웠어 ㅠㅠㅠㅠ

앞에 밝고 씩씩한 나영이랑 대비되서 더 속상해..

여보셔 때부터 지숙 배우가 울면 나는 저절로 눈물이 나는 거 같아 ㅋㅋㅋ

빨래도 어느정도 내용이 익으면서는 눈물이 별로 안 나던데

오늘은 진짜... 엄청 울다 왔네

내가 여신님에 익숙해서 그런지.. 지숙 배우가 안정적인 느낌은 강했지만 노래랑 연기를 이렇게 잘 하는 줄은 미처 몰랐거듢ㅎ

나영이 넘버들이.. 잘 부르는 사람이 부르면 더 좋구나 ㅋㅋㅋ

역시 원캐 여신님 내공 bb

난 솔직히 현롱고 보러 간 거였는데 자꾸 눈이 여신나영한테 가더라..

그리고 지숙나영이랑 살림 차린 솔롱고들은 든든할 거 같아

나영이가 똑쟁이라 ㅋㅋㅋ

게다가 현롱고가 너무 슬픈 솔롱고라서ㅠㅠ 나영이가 부둥부둥 해주면서 잘 살 듯 

왠지 표롱고랑 지숙나영 페어가 참 좋을 거 같은 예감이 드는데 조만간 보러 가야겠다!

+ 나영이가 술 먹고 길에서 시비 붙었을 때 솔롱고 지켜준답시고 팔로 척- 가드치는 모션 졸귀였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