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본격 영업글!

지금 보고 나왔는데 오랜만에 완전 내취향 연극보고 너무 좋아서 글 남겨. 뮤위주로 돌고 연극 간간히 보는데 이 연극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어. 그전까지 명동 럽럽럽이 제일 좋았는데 오늘부로 바뀔듯 해.

흥분되서 지금도 떨리네ㄷㄷ 오늘 예비군훈련이라 몸은 진짜 피곤하지만...극이 너무 좋아서 완전 만족스럽다.
이 극이 뭔지도 몰랐다가 어제 급양도 받은건데, 양도 횽 고마워. 이걸 놓칠뻔하다니ㅜ

먼저 극이 되게 세련됐어. 남녀 4인의 미묘한 관계와 사랑? 이 큰 줄기인데 중간중간 인물들의 대사나 행동에서 날카로움이 느껴져. 아주 통찰력있게 마음에 딱 꽂히는 그런거. 극이 초반이라 그런지 대사가 배우들 입에 딱 안붙은 감은 있는데, 그런거 신경안쓰고 너무 황홀하게 보고 왔다. 배우분들 일단 짱짱. 그을린사랑 나왔던 이연규배우가 중심 딱 잡아주고 맥스역하신분하고 베키 쇼역이 진짜 캐릭 잘 살리더라. 배우와 역이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었어. 베키쇼 배우는 말투나 이런게 호불호 갈릴수 있긴 하겠더라. 근데 난 내 지인중 저런사람이 있어서 배우의 표현력에 완전감탄하고 왔어bb 박윤희배우하고 수지배우도 진짜 좋았고.

쉽게 비유하면 클로저랑 설정이 비슷한데 유머는 더 유쾌하고 대사나 느낌은 더 날카로운것 같아.
아 무대도 진짜 좋더라! 나 필로우맨,구보도 다 좋았는데 베키 쇼로 스페이스111 최고작 바뀔듯해ㅎㅎ 연극 좋아하는 횽들 꼭 보길! 무엇보다 극이 재미 있어서ㅎㅎ유머가 엄청 많거든ㅎㅎ 큰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