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얘기 듣고 갔는데 난 이번 뉴버전 취향인걸로^^
일단 재밌더라고..
(초재연봤고 삼연은 스킵했음)
스토리도 모촤의 감정  흐름에 집중한 느낌..

1막은 아버지의 그늘 아래 모차르트..
독립하고싶어서 시도하지만 미성숙한 자아로 인해 실패..
레오폴트는 볼프강을 신동이라 칭하지만 천재라고는 사실 생각 안해..
오히려 그의 천재성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대주교 쪽이 사실은 그의 천재성을 가장 잘 알고있지..
자유분방하고 예민한 성품을 나름대로는 눌러가며 살고있는데,그 상징이 가발과 예복..
이전버전 모촤에는 붉은 예복을 위대한 예술가로서의 상징으로 쓰는데 뉴버전은 그걸 억압과 질서의 상징으로 벗어던져야 할 것으로 표현하는게 재밌더라
이전버전에서 모촤가 청바지 입고 레게머리를 하는 것과 뉴에서 2막에 짧은 머리에 현대복장을 입은건 같은 맥락 같아
기존 질서에 저항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존재니까..
가발과 옷을 벗어던지는걸로 진정한 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게 신선했어..

2막은 은촤소촤 모두 좋았어
소촤도 연구 많이 했단 생각 들고,
소촤 사랑을하면 서로를 알수가있어 넘버는 객석에 있는 나란 개롤도 설렜다한다/////
(아이고 달콤해라..)

근데 1막은..
은촤는 1막에서도 좀 싹수가 보인다면 소촤는 나름 아빠말 잘 들으려고 애쓰며산듯..
그래서 소촤가 1막2막 갭이 더 커서 좋기도 하고,싹수 노란 은촤가 좀 더 쫀쫀한 맛이 있기도 하고 그랬어..
아무래도 착한 어린이보단 불량청소년이 재밌잖아ㅎㅎ

남작부인은 걍 아무나봐도될듯..
둘다 황금별을 기똥차게 불러줌
나도 별따러 가야하나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켜..
둘다 잘 불러서 딱히 고정시켜야 할 필요도 없고..

민주교님ㅜㅜ
아 좋다..카리스마 철철

새로 추가된 쉬운길은 잘못된길 이거 진짜 좋아
은민은 날카로운 고음과 중후한 저음이 어우러져서 좋고
소민은 강강대결같아
암튼 둘다 아주 팽팽하더라
완전 좋으심

베버네 가족 나올땐 종일반하느라힘든김에
저녁공땐 자체 인터했다
쉬카네더도..
애쓰는건 보이는데 잔망은 타고나는건가봐
박자 딱딱 맞춰서 열심히 부른다고 다가 아닌가봐

그리고 뱀은 어디 나오는거?
뱀나온데서 어딨나 찾았는데 못봄

모촤 2막 의상은 은촤보단 소촤가 잘 어울리더라
글구 1막 가발은..
소촤가 어리벙벙해보이는 이유의 70%는 가발탓 같다
세륜 가발..

암튼 난 이번모촤 꽤 맘에들어서..
당분간 3층에 상주해야겠음ㅎㅎ
깨촤랑 수용주교도 보러가야지..
근데 민주교가 너무 좋아서 주교는 그냥 고정하고싶다..


+은촤ㅎㅎ난 때가되면 떠날거야가 아니었구나
  그리고 니가 죽으면 나도 끝이야라고 했었는데 일부러 그런거야 반대로 한거야?소촤는 내가 죽으면 너도죽어라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