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이지만 난 진지해서 글 투척할께

아선루시에 대한 저격글 맞아

먼저 루시에 대한 시드니의 마음은 짝사랑이 맞아 일방통행이지

루시는 시드니의 마음에 대해 그 어떤것도 책임질 필요 없어 말 그대로 시드니가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이니까

근데 그렇다고 시드니를 ㅂㅅ으로 만드는건 좀 아니지

캐릭에 대한 배우의 노선과 해석을 존중하지만 그건 극 특성에 맞게 혹은 극에 어울려야한다고 생각해

루시라는 캐릭터의 특징은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베푸는 따뜻한 마음씨잖어
시드니도 거기에 감화되서 개과천선하는거구

근데 크리스마스 이브때 시드니와 루시의 대화를 보면 마치 루시가 시드니를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대사를 쳐

표현이 심했다면... 적어도 긍정적이고 따뜻한 어조는 아니라고 말할께

그런데 그 장면은 시드니가 루시에게 반하는 장면이잖아
상식적으로 자기에게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반하는 사람이 어딨어 특히 시드니같이 자기비하가 심한사람이라면 말야

그런데도 극은 흘러가서 시드니는 루시에게 반하니까 시드니가 마치 사람볼줄 모르는 호구처럼 느껴져 그 이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냉소적인 사람이 말야

시드니가 변하는데에는 루시의 따뜻한 마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관객인 나로서는 도무지 루시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어 그냥 철부지 아가씨 한명이 무대에 있을뿐

뮤지컬은... 아니 모든 극은 각 캐릭터가 무대위에서 서로 상호교류하면서 서로의 캐릭터 이미지를 투영한다고 생각해

근데 아선루시가 그런식으로 연기하니까... 마지막 씬에 그 숭고하기까지 한 장면에서조차 시드니가 불쌍하고 여자보는눈 없는 호구로만 인식되는것 같아서ㅠㅠ

시드니는 다네이에게 그런여자라면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있지라고 했지만 관객인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올시다야

더 문제인건 1막 마지막의 다네이의 체포되었을때나 다네이가 사형이 결정되었을때 아선루시가 절박하거나 비통해 보이지가 않아서 노선문제가 아니라 아선루시의 연기력 부재를 의심하게 된다는거야

루시는 시드니를 사랑하진 않지만 적어도 다네이는 사랑하잖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