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트랩
박호산. 범시 캐슷

와. 세상에 이런극이 있을수가 있구나.
대박이다 이 극ㅇㅇ
이거 쓴 작가 진짜 대박.
내 생애 통틀어 최고 쫄깃한 연극인거 같애

내가 원래 덕질까진 안하지만 나름 추리물 좋아하는데
이렇게 첨부터 끝까지 쫄깃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 하는 스토리 첨 봄.
뒤집고 또 뒤집고 또또 뒤집는데! 대박.
너무 몰입해서 커튼콜이 너무 이르게 느껴질 지경이더라.

호산범시는 첫공이미 해서 뒷북일수 있지만 개취 평을 좀 쓰자면..
캐릭 싱크를 생각했을때 완전 꿀캐슷 본거 같으다

호산시드니.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머리 좋은 극작가 역 진짜 잘 소화함 ㅇㅇ
대사 진짜 욜리 많이 씹었는데 이건 짱남.
근데 억양이랑 세세한 손동작 이런거 처리 진짜 짱인가 같애
강약조절 잘하고 묘하게 느낌살리는거 대박이야
막 부르르할땐 미친 극작가
범시랑 관계 밝혀지고 나선 묘한 그 손끝이랑 앉은 자세에서 느낌이 다르더라고(나혼자 생각일지도)
그리고 범시 몰래 빠르게 일처리할땐 철두철미하고 냉철함 모습.
진짜 좋았고 배역싱크쩔었는데
그래도 대사 백번씹은건 용서못함ㅇㅇ

범시 클리포드
음성은 좋아하는데 딱히 찾아볼정도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오늘은 상당히 좋았음.
그치만 워낙 본인색이 강해서 범시스러운 연기와 자연스런 연기의 경계정도의 느낌이었어.
다만 본인색이 배역이랑 싱크가 좋아서 난 매우 만족함 ㅇㅇ

오미란 마이라
내가 좀 많이 앞쪽이라 목 끊어지는줄 알긴했는데
표정연기 디테일 너무 좋더라.
얼굴도 오밀조밀 이뿐데 사실 뒤통수가 너무 이뻐서 계속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
머리 묶었는데 뒤통수 진짜 대박 이쁘더라
그렇게 묶은건가 했는데 호산시드니가 쓰다듬을때도 그 모양 ㅋㅋㅋㅋ

한세라 헬가.
이 배우 ㅋㅋㅋㅋㅋㅋ완전 대박
병맛의 중심에서 극에 힘 실어주는거 대박이야.
사실 병맛개그연기는 본인이 뻔뻔하지 않거나 긴장하면 관객배우 다같이 민망해지는데
이 분 진짜 쩔게 잘하더라

유병조 포터
오늘 첫공이던데 이 배우도 진짜 ㅋㅋㅋㅋㅋ
완전 자연스런 연기 대박이야
게다가 별대사 아닌데 빵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순딩인데 웃기고 그 와중에 변호사라 이것저것 관찰하는 그 디텔
눈으로 거의 모든 소품 다 훑어.
그래서 열쇠잠그는거 보는 것도 리얼같음 ㅋㅋㅋ


나 후기 다 쓰고 보니 너무 무한찬양 모드네
근데 그만큼 너무너무너무 좋았다는거임. ㅇㅇ


자체첫공이라 애드립인지 아닌지 몰겠는데
둘이 후반부 연극동선 맞출때 범시가 총맞는 연기할때
너무 성의없이 아! 해서
둘이랑 관객모두 현웃터짐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제대로 좀 맞아보라며 호산배우가 현실웃음과 함께 깨알디스 ㅋㅋㅋ
원래 하는건가 ㅋㅋㅋㅋㅋ

마지막 컷콜때 들어가면서는
호산배우가 범시한테 기습볼뽀뽀해서 객석 뒤집어짐 ㅋㅋㅋㅋㅋㅋㅋ


나 간만에 너무 쫄깃하고 즐거운 관극한듯!!!
강추야!!!!이 연극 대박일세!!!
다만....호산&범시...제발 대사 좀 안씹어주면 안되나..;;;


참 대명공장 오늘 세개 극 관객 다 몰리니
레알 시장바닥 공장바닥같더라;;;
동선이 거지같으면 극 시작시간을 다르게 하던가...
끝나고도 시장바닥이더라고. 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