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글쓴적은 없었는데 눈팅은 계속했음.
드라마 종영했으니 이제 들어올것 같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글 남기고 가려고 해.

나와 비슷한 갤러들 많겠지만 주연들 전작보고 호감가지게 되어서 기대감 가지고 시작한 드라마였어. 1화 2화 보고 내가 생각한 방향은 아닌것 같아 당황했지만 배우들 연기 보려고 한주한주 보다보니 16화까지 오게됐네.

시청률도 첫방이후 많이 떨어지고 여기저기서 연출과 대본 지적도 많았고 홍보방향이 원래 기획되어 있던 드라마의 내용과 달라서 낚였다고 욕도 많이 먹었었지. 나도 정말 많이 답답하고 어쩔땐 드라마 보면서 딴짓도 하고 그랬었어ㅋㅋ

근데 이상하게 15화 16화 보면서 장황했던 이야기들 마무리잘 해준 것 같아서 뭉클하기도 하고 생각해볼만한 메세지도 전달해준것 같아서 배우 스탭들 작감 모두에게 이런 새로운 드라마 만들어 준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지더라구.

아쉬운거.. 아 이것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부분들 물론 많았는데 끝났으니까.. 그냥 모두들 수고했고 고생많았다고 토닥토닥하고 싶네. 촬영기간도 길었는데 다들 정말 시원섭섭할듯. 물론 시청자도 매우 시원+섭섭 합니다.
마지막 메이킹까지 보고나니까 진짜 끝인것같아 기분 묘하다.

우리갤 사람들 소수지만 어그로 없고 다 애정이 담긴 쓴소리 한거라 그동안 눈팅하던 관계자들은 많이 상처받처받지 않았음해.

종방연도 잘 진행하길 바라고 모두모두 수고했어!! 안녕!!

+모태강 본체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라는걸 또 느낌. 분량이 아주 많지 않았는데 극 중간중간 등장해서 자칫 산만해질수 있는 분위기 묵직하게 잡아주고 특유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도 재밌었음. 악마의 로맨스 살짝 설레일뻔 하다가 집중할만하면 편집으로 끊어버려서 매번아쉬웠어.

+하립본체 특분하느라 고생이 많았고 연기도 역시 이전의 필모와 다른 새로운 모습이어서 전작의 그배우가 맞나 가끔 잊기도 했음. 기타연주, 보컬연습 오래한것같은데 드라마속에서 생각보다 많이 보여주지 못했던것 같아 조금 아쉽더라.

출연했던 주조연모든 배우들 타 작품에서 마주칠때 반가울것 같아. 모든 배우들의 열연 정말 좋았습니다. 강과장님, 시호, 주라인, 공수래 아저씨 특히 많이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