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파에서 준서기는 딱히 같이 게임할만한
상성맞는 플레이어가 없었음
1회에서 다수연합을 적으로 돌린 탓도 있고
원래 성격 때문도 있는데 그나마 정문이나 읍읍이랑은
어쩌다 초반부터 엮여서 같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근데 하필 이 둘이 배신이 통용되는 지니어스 내에서도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통수 플레이어였던거임
알았으면 차라리 솔플을 했을텐데 준서기도 그러잖아
정무니한테 4회연속 빚을 지워 놨는데 설마 배신하겠냐고
이게 보통 사람의 상식선에서 나오는 생각이지
그런데 몇번을 반복하니까 와...어떻게 이러지? 싶었던거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진짜 빡친듯 시드포커 때
그래도 정무니는 생존이라는 목적이 분명해서
행동의 이유가 설명은 되는데 읍읍이는 더 심한게
아직까지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들을 너무 많이했음
그러니까 이건 훨씬 더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인거지
그래서 다들 읍읍이를 보면 얘는 왜 이러지? 하잖아
앙금발언, 신의로 공동우승포기, 준서기 데매지목 등등
만날수만 있다면 진짜 이유를 직접 묻고싶다
그리고 준석이가 중간에 저 둘을 버리고 가지 못한건
회차가 진행될수록 플레이어는 점점 줄어들고
다들 각자 관계가 얽혀있어서 뭐 어떻게 하기도 애매하고
자기가 통수 여러번 맞았으니 일방적으로 당한기만 한게
아까워서 언젠가 한번은 갚겠지 라는 마음이 있었을거임
읍읍이랑은 초반 탈락자들끼리 결승가자는 얘기도 했고
근데 읍읍이새끼는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었나 봄
다행히 정무니는 양심이 있어서 가넷 주고 갔지만
읍읍이는 끝까지 통수치고 가넷까지 챙기고 하...
아무튼 준서기가 사람을 못 보는건 맞음
그리고 너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해서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심리를 잘 이해못함
근데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정문이와 읍읍이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냥 저 둘 외에 준서기와 같이 플레이 할 만한
마땅한 누군가가 없었다는게 아쉬울뿐임
스스로 걷어찬 딩요도 아깝고
장이랑 더 빨리 연합 해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딩요는 인터뷰에서 말했듯
정문이를 이미 너무 많이 도와줘서
그걸 보답받는게 더 안전하다는 착각때문에 그렇게 됐고
장은 정문이 배신으로 완전히 학을뗀 다음 회차에
읍읍이랑 뒤로 뭔가 있는것 처럼 보이니까
그 전과는 반대로 너무 쉽게 의심해버린 것도 있고
쓸수록 상황이 존나 답답하네ㅋㅋㅋ 답이 안나온다 진짜
어차피 다 if 인거고 그냥 6664가 제일 좆같다 시발
져도 십이장기든 포커든 깔끔하게 지고 탈락하는게 낫지
뭔 말도안되는 운빨 좆트로때문에 시발 진짜 시발
카드라도 비슷하게 나오든지 6664가 무슨 시발 개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