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랫만에 리뷰글 한번 써봄..움짤이 많아서 데이터 폭발이니 조심히 보세요

장면들은 내가 경기보면서 이거 개쩐다 하는부분만 넣은거라 매우 주관적입니다. 의견 남겨주세요

1. 5회초 2사. 나성범의 뜬공을 잡는 박찬호

이때 브룩스 공개수는 90개가 넘긴 상황인데다, 이게 안타가 되었다면 자칫 5회도 못채우고 내려올뻔한 순간이었음.

이 호수비로 6회 2사까지 먹어주면서 불펜을 최대한 아껴볼 수 있었다고 봄.

2. 6회말 김찬형 - 강진성 클러치 에러

5회까지 루친스키한테 1점만 내주고 꽁꽁 묶여있다가, 최형우 볼넷 - 나지완 안타 - 유민상 진루타로 이쁜 밥상이 차려졌음.

그런데 하필 요즘 감이 죽은 한승택이라 기대가 많이 없었고, 역시나 땅볼로 1점만 내나 싶었으나

마치 몇일전 기아를 보듯 귀신같은 에러가 나오며 동점을 만들게 되었음.

7이닝은 먹을거 같던 루친스키도 이후 내려버리면서 이때부터였을까, 분위기가 기아쪽으로 슬슬 넘어가는게 보였음.

3. 7회말 박찬호 7경기만의 안타 & 선두타자 출루

현재 박찬호 타격이 엉망인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호령이도 오늘 볼넷이 있지만 타격감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기에 

NC에서는 임창민으로 대충 막아보려했던 듯 했다. 하지만 8구 승부끝에 나온 안타가 오늘 경기를 뒤집어 놓았다고 본다.

이걸로 다시 좀 살아나면 좋겠다 진짜.

4. 7회말 최형우 역전 2타점 적시타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고나니 멘탈이 터진건지, 김호령까지 볼넷을 먹고 NC는 필승조를 올리게 됨.

그런데 나온 임정호도 터커에게 결국 볼넷을 내주고 최형우한테까지 기회가 찾아옴.

좌타자 상대로 던지는 저 공이 더럽게 치기 어려운 무브먼트에다가,  

기아는 현재 만루에서는 타율이 .105로 땅을 파고 있었기 때문에 1점이나 내면 다행이지 했음.

그런데 1-2 볼카운트에서 던진 결정구를 컨택으로 쳐내면서 왜 최형우인지를 다시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

5. 8회초 최정용 호수비

전상현이 나오자마자 양의지에게 장타를 허용한 뒤, 제구가 날리면서 위기가 찾아오고 있었음.

지금 저 투구도 가운데로 몰린걸 강진성이 잘 받아쳤는데, 플라잉캐치로 준나 멋있게 잡아냄.

저 타구가 빠졌으면 1점차에 무사 1루되고 전상현 멘탈 터질수도 있는 상황이었음.

이후에 포구 미스나 적시타 한개 맞긴했지만, 어찌저찌 리드를 안내줄 수 있게 한건 이게 컸다고 봄.

6. 8회말 터커 적시타.

직전 7회말에 역전을 하고, 나지완, 김주찬, 한승택이 싱겁게 말아먹으며 추가점을 못냈음.

그상황에 8회초에 점수를 줬네? 아무리 문경찬이라도 1점차는 좀 빡빡한 상황이었음.

이때 최정용 - 김규성 연속볼넷 , 박찬호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김호령이 내플로 말아먹어 또 무득으로 끝나나 했는데

스찌라 불리던 터커가 풀카운트에서 영양가득 적시타를 때려내며 3점차로 만들어냄. 

사실 여기서 게임은 종료되었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이었고, 결국 무난히 승리하면서 오늘을 마무리함 ㅋ 개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