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는 투타의 황금밸런스 경기였다

※ 짤 요청도 받습니다. 댓글달면 여기 없는짤 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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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회초 박찬호 도루

3회 1사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중, 박찬호에게서 경기 첫 안타가 나왔고,

지체없이 1스트 상황에서 바로 뛰어 2루에 안착을 한 상황이다.

이후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되는 상황이 나오며 투수가 부담을 가진 탓인지

폭투를 던지며 3루로 진루했고, 김선빈의 외야플라이로 선취결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2. 6회초 최형우 투런홈런

3회 박찬호 안타이후 다시 침묵을 이어가던 기아 타선이 선두타자 김선빈의 2루타를 쳤고,

터커의 플라이 이후 최형우가 높은공을 그대로 넘겨버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약간 배트 상단에 맞으며 발사각도가 컸지만 힘으로 넘겨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3. 6회말 알테어 병살타

5회까지 완벽하게 막아내던 가뇽이 마의 6회에 들어서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안타 -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위기를 맞았지만 나성범은 1루 직선타로 잡아내고

오늘 무서운 알테어를 몸쪽 직구를 던져 병살을 만들어 내며 위기를 스스로 풀어냈다.

4. 7회말 노진혁 3루타 & 이명기 병살타

오늘의 Worst & Best 순간이 7회말에 같이 나왔다.

7회초 한승택의 솔로홈런으로 4점차로 달아난 기아는 무난히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석민이 묘한타구로 안타를 만들어 냈고,

다음타자 노진혁이 친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김호령이 무리해서 잡으려다 뒤로 흘리고 말았다.

이 판단으로 박석민은 홈인, 노진혁은 3루를 가며 3점차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한 이 플레이가 오늘의 워스트였다.

이후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고 가뇽은 강판되었고, 

올라온 박준표도 김태진에게 초구 안타를 맞으며 가장 큰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온 이명기도 초구를 날카롭게 쳤지만 나주환의 호수비로 병살을 만들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 플레이로 오늘 경기를 잡을 수 있었으므로 오늘의 베스트 플레이로 선정하였다.

(이번주 3경기동안 병살 9개를 만들어낸 투수진과 내야진에게 박수를)

5. 8회초 유민상 2루타

큰 위기를 벗어난 후,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안타 - 볼넷 -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근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던 유민상이 초구를 퍼올렸고, 펜스를 맞추며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실점이후 바로 도망간 점수였기에 의미가 매우 컸고, 이후 김호령 희생타와 9회 1점을 더 뽑아내며

8 : 2로 오늘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