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성 좋아서 좋게 보는 선수였는데 

 메쟈 도전하고 헤쳐나가는 과정 보니까 인간적으로 존경심이 드네. 

 작년 성적 안좋아서 메쟈 간다고 했을 때 갸갤에서도 조리돌림 당하는 거 안타까웠는데...

 솔직히 니네 좀 너무 하지 않았냐. 

 분탕도 많았겠지만 오랫동안 헌신해준 투수를 너무 비난해서 타팀팬인 나도 마음이 안좋더라.   

 물론 팀사정 나빠지니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양현종은 메쟈 간다고 처음부터 말하고 모든 악조건 감수하고도 자기 꿈찾아 간 것 뿐인데.

 난 그때도 멋있다고 생각했거든. 

 보장된 현실과 돈을 다 포기하고 맨땅에 헤딩하기로 적지 않은 나이에 꿈에 도전한 거잖아.

 스플릿 계약 맺고 성공한 투수가 없으니 다들 실패할 거라고 하고 비웃었는데 

 결국 자기가 극복해 내는 모습 보니까 내가 다 뿌듯하다. 

 무엇보다도 꿈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  

 앞으로 어떤 결과가 있을 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도 큰 성공이고  

 설령 여러 어려움이 찾아와 메쟈에서 실패한다 해도 양현종은 진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함.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에 야구선수 생명을 보면 전성기 다 지난 나이에

 보장된 현실 포기하고 불확실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암튼 양현종 계속 응원하고 잘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