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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찾기 와는 하등 상관없는 나의 표류기 - 3 (개스압)

냉면개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09 23:44:30
조회 23505 추천 2 댓글 183

*** 이미지가 많아 로딩이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


<들으면 좋을지도 모른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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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부지런하신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새벽 5시에 기상...
잠귀 밝은 색시님도 피곤하지도 않은지 5시에 기상!!!

나만 6시까지 자다가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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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와 이 포즈가 아버님 전매특허 ㅋㅋㅋ
KBS분이 촬영할때도 저렇게 심드렁하게 임하셨다 ㅋㅋㅋㅋ
뭐.. 편집의 힘인지 막상 본 방송에서는 안 그렇게 나오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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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어제 잠깐 비가오고 파도가 심할때 바로 옆의 맹골도에 대놓았다가
새벽에 다시 온 것.

방파제가 없어서 파도를 고스란히 맞다보면 떠내려가거나 뒤집혀서
악천후엔 맹골도에 대놓고 배를 끌고 간 사람은 거기서 1박하고 온다고 한다;;;

어제는 바다 구경을 제대로 못해보기도 해서 바다도 볼겸
소라나 고둥을 줏으러 나가보자 라고 합의보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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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는지 허벌 부었다...
게다가 언제나 현지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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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도 밀물 썰물 까진 아니더라도 물이 찬다고 한다.
어머님께서는 말그대로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갔다가 금방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며 우릴 보내주셨고

아무래도 후딱 다녀오는게 낫지 싶어서
소라와 고둥을 열심히 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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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님은 해산물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적당히 먹을만큼만 수확을 마쳤을때 찍은 사진에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이 담겨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딴 고둥을 물에 담궈두고
아침밥을 먹었다.

역시나 아침밥도 머슴밥...
게다가 아침부터 술을 권하시는 정이 넘치는 어머님...

죽지 않을 정도로 배에 쑤셔놓고~

이번엔 쥐시장에서 산 만 오천원도 안되는 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하러 출동!!!!!! + ㅂ+


혹시나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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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비참했던 내 성적을...


그나마 그때는 낚시대 하나였으니 욕이라도 안먹었지
이번엔 두 개나 샀으니 못 잡으면 큰일이라는 마음을 먹고
열심히 낚시에 임했다.

색시님은 던져놓고 얼마 되지 않아 돌에 바늘이 걸려
한참을 낑낑끙끙 하더니만 번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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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낚시법은 뭥미;;;;;;;

돌에 걸리기전에 물린건지 후에 물린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또 낚아 올리셨다...
손바닥 보다 좀 큰 우럭을...........

다시금 떠오르는 작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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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감을 노리는 매의 눈으로 회력을 측정 중 ***

뭐 이 동네 주민이야 요만한건 먹으려는 생각도 안한다지만
(치어는 절대 아니었다. 사람으로 치면 10대후반?)
우린 다르다. 작년의 그 네온사인같은 정체불명의 고기도 먹어치웠는데
우럭이라면야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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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덕을 무시한 결정에 충격을 먹은 우럭선생 ***


합성해놓고 보니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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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 닮았네;;


어쨌든 나도 질 수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멍텅구리 낚시를 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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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건!!!!!!

게다가 그 후로도 줄줄이 두 마리쯤 더 낚아 올렸다!!!!!
으하하하하핳!!!

마리수는 색시님이 4마리로 앞서지만
최고 기록은 내가!!!!!

놀래미, 우럭 두 종류를 낚아 올린 우리는
기세등등하게 그놈들을 가지고 빽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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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 회를 치는 색시님. 저래뵈도 상당히 잘 친다 ***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어머님께서는 또... 머슴밥을 차려두고
기다려주셨고 우린 얼른 회를 떠서
소주 꺼내서 점심반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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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흠다운 우럭과 놀래미의 하모니 ***

점심도 신나게 먹고 배를 두들기며 띵까띵까 설거지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놀다가

갑자기 오분자기(전복 비슷한 놈)가 먹고 싶다는 색시님의 의견에
바닷가도 들어갈 겸 해서 또 따러 가기로 했다.

이때쯤부터 살이 많이타서 어머님께서 긴팔 긴바지를 내주셔서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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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린다....어울려...
사실 색시는 더 촌스럽고 알록달록한 몸빼 바지를 원했지만
어머님께서는 그런 옷은 가지고 있지 않으셨다...안타까운 순간...

나 또한 렌탈해서 입은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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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러했다.
정확히 심장까지 끌어올린 바지는 물속에서
미지의 공격으로부터 내 장기를 보호해 줄 것이다.


아무튼 신나게 출동~!!!!!!

역시나 바닷가쪽에는 갯강구들이 더 없이 비참한 몸동작으로 도망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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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모습을 비웃으며
당당하게 사람 하나 없는 바닷가 갯바위 쪽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갯바위쪽엔 온갖 생명들로 득시글했다.
난 색시에게 오분자기가 뭔지 배운다음에 고둥, 오분자기등을 열심히 땄다.


그런 우리의 모습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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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현지인이었다.
아니 현지인보다 조금 더 촌스러웠나....
그렇게 한 시간 여를 득템에 열 올리다가 이쯤이면 됐다 싶어
이젠 살짝 해수욕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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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돌 천지라서 조심조심 물가로 들어가서
일단 배만 담궈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린 둘 다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아무튼 들어가서 엉덩이를 담그자 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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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할애비도 후릴
빨간머리앤 드레스 볼륨 크리 완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기가 못 빠져나가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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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못해서 그냥 바닥을 짚거나 서로 손을 잡고 끌어주며
물장구를 칠 뿐이었지만 너무 재밌었다.
게다가 사람 하나 없고. 이거야 말로 지상낙원~

그렇게 놀다보니 조금 지쳐
돌판에 몸을 좀 뎁히고 집에 돌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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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부러지고 셀카도 찍고...
갑자기 만화책에서 본 게 생각나서
색시님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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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님은 영문도 모른채 석양이 되었다.

그렇게 놀면서 몸을 말리다가 집으로 돌아가 보니
한참 미역 포장 작업을 하고 계셨다.

우리는 후다닥 씻고 바로 거들어드리려 했으나
습기가 닿으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씀에 인근을 잠시 배회하며 몸을 말렸다.

그리고 몸이 마르자마자 바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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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마른 색시님이 운반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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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역은 상급의 미역으로 20개 한 못(표준어는 아닌듯도;;)이 45만원쯤 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꽤 비싼 금액에 ㅎㄷㄷ;;;

주로 임산부용이나 고급 음식에 쓰인다고 하는데
여름 한철 들어와서 전기도 들어온지 몇 년 안된 이곳에서
모든걸 수 작업으로 한다고 생각하니 그리 비싼건 아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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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님은 도와드리는 틈틈히 미역귀?라 불리는 꽃 처럼 뭉친 미역 뿌리쯤 되는 놈을 먹었다.
나도 먹어봤는데 튀각? 같이 바삭하고 두껍고 짜지 않아 맛있었다.

어머님께서는 이것 저것 정리를 하고 나르다가 귀만 보이면
색시님께 패스~ ㅋㅋㅋㅋㅋㅋ 사료 받아먹는 토끼 같아 보이는 재밌는 광경이었다..

그 후엔 내가 바톤 터치해 포장을 도왔다.
아무래도 일이 미숙하다보니 은근히 시간이 걸려서 해가 질때쯤에야
미역을 내가기 위한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었다.
(난 일할때 찍힌 사진이 하나도 없다;;; 색시님이 미역 귀에 홀릭해 있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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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레 포장 된 미역은 이렇게 골방에 두었다가 배가 오면 실어서 사람과 같이 나간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우리의 예정 날짜인 14일날 나가기로 되어있어서
그전에 있는거 다 먹고 가라고 또 저녁을 한 상 푸짐하게 차려주셨다.

낮에 따왔던 골뱅이와 오분자기들도 한 냄비 푸짐하게 삶아 내놓고
정체불명의 왕물고기도 쪄서 내오고 불고기도 있고 소주도 있고
마당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한잔 하면서 먹는데
그 맛을 누가 알랴....

KBS분도 잠깐 와서 밥 한끼 거들고 돌아가시고
우리는 밥상을 물리고 작은 상에 고둥이나 남은 안주들을 모아서
툇마루에 앉아서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트로트를 들으며
또 한잔 기울였다.

나도 신나서 젓가락 장단을 신나게 쳤는데
어머님께서 필을 받으셨는지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나도 춤을 잘 추는 신식 여자랍니다~" 라 하시면서
댄스댄스레볼루션!!!!!!

어머님 말투가 상당히 특이하고 귀여우신데
들려줄수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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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춤 안추는것같이 찍혔는데 격렬한 댄스 중이셨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추시더니 앉으셔서 노래 감상을 시작하셨다.

어머님께서는 연신 젓가락 장단이 여간 신나는게 아니라며 칭찬을 하시며
노래를 따라부르시다가

장윤정의 어머나가 나오자마자 갑자기 급 조용...


 

여쭤봤더니 장윤정 노래는 너무 빨라서 싫다고 말씀하셨다...ㅎㅎㅎ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이제 슬슬 잘때가 되어 오늘은 비도 안 올 것 같아
마당에 텐트를 쳐 두었다.

오늘도 그냥 툇마루에서 자라시는걸 그래도 이것도 재밌지않겠느냐 말씀드렸더니
그럼 멀리 가지 말라며 마당을 치워주셨다 ㅎㅎㅎ

 

우리 밥먹을때 날아다니며 색시님을 괴롭힌
참새만한 나방.....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보면 얼굴이 보인다... 무슨 햄스터 같이 생겼는데
동영상엔 작게 찍혔는데 크기가 상당했다.
역시 자연의 힘!!!!!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되어 어머님 아버님은 먼저 주무시고
우리는 술상을 들고 텐트로 들어가 한잔 더 하고 잠을 청했다.

한 시간 쯤 지났을까?

텐트 밖에서 \'어이 어이\' 하는 소리에 잠을 깨서 나와보니
빌어먹을 월드스타가 무서운 기세로 강림!!!!

허겁지겁 텐트를 걷고 별 수 없이
다시 죽도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방수팩에 들어가있는 카메라 라서 그런지 소리가 작게 녹음 되었는데
확실히 도시와는 다르게 거칠 것이 없는 곳 이라 그런지
하늘을 뚫어버리는 듯한 굉음이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자연이 보여주는 쑈를 한참 구경하고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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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째가 밝았다.

어제 밤 늦게까지 놀아서였을까, 여독이 쌓인걸까.
오전 10시에 일어나버렸다 ㅎㅎㅎ;;;

그런데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그때 까지도 식사를 안하고 계신 것 이었다;;;;
평소같으면 7시도 안되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우리가 깨면 같이 드실거라고 10시까지 기다리시게 한게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렇게 아침을 허겁지겁 먹고
배가 아파져서 화장실을 사용하러 교회로 갔다.


이제사 하는 말이지만
이 곳은 화장실 환경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열악하다.


나는 장담하건데 그렇게 연약하게 살아 온 사람이 아니라
왠만한 건 거의 안가린다. 그렇지만 여긴 얘기가 틀리다.


푸세식인건 당연하지만 차가 당연히 못 들어오기에
X 푸는 차도 못 들어온다...

수 십년간 응축된 X은....
그리고 정체불명의 벌레와 생물들이 발밑부터 머리 위까지 빼곡히.....
거기까지.

무엇보다 더 힘든건 딱 사람이 웅크리고 앉으면 거의 꽉 차는 협소한 화장실...
이런저런건 둘째치고 폐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미칠지도 모를 정도의 사이즈;

그나마 교회는 조금은 나아서 낮엔 교회를 이용하지만
밤에는 넘의 집에 X누러 가기도 뭐해서 꾹 참곤 했다.


그런데 어제 밤은....
둘 다 너무 마려워서.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3m 쯤 거리를 두고

알궁둥이를 까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자연으로 돌아갔다.




뭐 좋은 추억이었다.

.......미안해 지구야...


잡설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화장실을 다녀오고나서
또 한가롭게 툇마루에서 노닐노닐 하다가

어머님께서 또 술을 한잔 하시라며
굼멩이? 굼벵이? 라는 것을 꺼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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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님은 보더니 \'군소\'라며 매우 좋아했고
나도 몇 개 집어먹어봤는데 뭐 물 빠진 진미포 씹는 기분?
아무튼 먹을만 했다 ㅎㅎㅎ


그렇게 또 한잔하며 놀다가 휴대폰 얘기가 나왔다.
스크는 잘 터진다며 자랑을 하시길래 르그를 쓰는 우리 폰을 꺼내보았더니 역시 안되었다ㅋㅋㅋ

조금 멀리 나가면 터질까 싶어 선착장쪽으로 가봤더니 폰이 터졌다~
그런데 마침 그때 울리는 색시님 전화.

왠지 이상한 느낌...

받아보았더니 역시나... 색시님 회사에 급한일이 터진 것;;;
우린 발을 동동구르고 화를 내보기도 했으나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했다.


때마침 이틀에 한번 다니는 배가 30분 후면 오는 시간이었고
우린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재빨리 짐을 쌌다.

배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내년에 목포(평소땐 목포에 계신다)나 죽도에서 뵙자고 말씀드리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어머님께서는 너무 멀쩡한 표정으로 멀리는 안나가신다며
얼른 얼른 가보라고 우릴 떠밀듯이 보내셨고

우린 선착장에 계시던 아버님과 주민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급하게 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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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죽도를 보며 어머님 댁을 찾아보았는데
멀리서 어머님이 이쪽을 지켜보시는게 눈에 띄었다.

뭐랄까.

방안에서 이쪽을 물끄러미 보시는 그 모습이,
좀 전에 표정 변화도 없이 내 쫓듯이 보내시던 모습과 오버랩되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우리가 손을 흔들자 어머님과 아버님은
배가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계속 손을 흔들어 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모습은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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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반대편쪽의 등대와 사무소의 모습 ***

돌아오는 길엔 조도에 내려서 조도훼리를 타고 갔더니만
1시간 반 밖에 안걸렸다;;;;;;;;;;
뭥미;;;;;;

팽목항에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아는 분이 눈에 띄었다.

바로 등대사무소에서 근무하시는 젊은 직원분.
그 분께서 친히 차로 진도까지 데려다 주셔서 우리는 많은 짐을 편히 싣고
진도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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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우셨던 직원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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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마음을 잔뜩 안고 도착한 진도터미널... ***

그렇게 다시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눈을 붙였다...

밤이 되어 서울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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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숨막히는 빌딩숲으로 돌아왔지만 떠날때와는 다르게
그곳은 그곳,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의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 어슴프레 느껴지며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어디서 줏어들었다.



여행은 돌아...아니 현재 있는...아이 몰러 훡유



안 어울리는 얘기할라니까 뇌가 꼬인다.
어쨌든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을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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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짧은 우리의 4박5일간의 여행은 끝을 맺었다.

여행일정도 많이 바뀌었고 도착해서도 주민분들께
이런 저런 민폐도 많이 끼쳐드렸지만
순박한 정을 듬~~~뿍 느끼고 온 엄청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모자란 내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며
추억이라는 핑계의 오만 쌩고생에 기꺼이 동참해주는
내 사랑하는 색시님께 이 여행기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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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 여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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