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5 남원 춘향제 

오늘의 메인이었던 광한루를 걍 제일 앞에 보여줌.

변사또가 춘향이를 끼고 놀고자 했던 그곳.

연못에 반사된 2층 정자와 파란 하늘이 이쁘긴 했다. 

주차난이도가 극헬이라 아예 9시 30분에 도착, 다행히 광한루 들어가는 다리 바로 앞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조각구름 한조각 없이 청명한 하늘에는 춘향제 애드벌룬이 떠다니고 있었다. 

광한루 앞 승사교.
일찍 오면 이 승사교 위에 바로 주차할 수 있다 ㄷㄷ

승사교에서 광한루 서문으로 들어가는 길에 깔려 있는 부스와 무대
이쪽으로 가야 백종원이 컨설팅한 막걸리 골목이 나온다길래 이쪽으로 들어갔다. 

월광포차라 이름붙여진 막걸리 골목. 아직 10시 이전이라 준비중이고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곳이 대다수.
물어보니 오전 11시부터 장사 시작하신다고 하더라.

가격과 메뉴는 모아놨으니 보면 알듯. 축제가 아니고 일반 상설장이라 하더라고 매우 저렴한 가격대이며

흔한 제육볶음, 수육 이런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춘향제라는 축제와 남원이라는 로컬을 엮으려고 했단 것을 알 수 있다. 

서문으로 입장, 

축제 기간에는 광한루가 무료 입장이다. 

춘향이가 살았다니 월매집, 이몽룡과 성춘향 뿐 아니라 돌쇠와 향단이까니 꽁냥대는 모습에 불사지르고 싶은 욕망이 이는 것을 참았다.

춘향관과 그 앞에 이몽룡을 꼬실 때 탔던 그네. 

광한루 내에 있는 잉어 연못과 탐관오리들이 주지육림하며 놀았을 법한 정자들..

잉어 크기가 너무 큰데다가 떼를 지어 다니기에 빠졌다가는 뜯어먹힐지도 모르겠다는 공포심이 몰려온다.

광한루 동문과 정문 앞에 무대들.

이찬원이 공연한다니까 버스로 아지매들이 왕창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

평소 차가 다니던 도로를 막아 만든 메인 무대는 비정상적으로 기이이이이이일다 ;;;

남원을 관통하는 광한루 앞에 요천, 뚝방길과 수변 공원에 이것저것 뭔가 많이 만들어놓고 이것저것 한다. 

요천 건너편에 마련된 푸드트럭과 백종원이 컨설팅한 춘향 난장.

메뉴와 가격 구성은 사진대이다. 

싸긴 싼데, 5000원 짜장면, 6000원 국밥이 이제 싸다고 기뻐해야 하는 시대에서 살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슬펐다.

파전은 조미료 폭탄으로 맛이 좋고 (애미야 간이 짜다) 짜장면은 버크셔 짜장면이라는데 건더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편의점 공화춘 보다 조금 나은 수준..

파전 3000원이니 한 장 정도 맛보기는 괜찮은 듯. 

사람이 겁나 미어터지다보니 친절은 기대하기 어렵고 약간 베짱장사 삘링이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광한루 사진 한 장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