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코다테에키마에(函館駅前)에서 종점 유노카와(湯の川)까지 가도록 한다.
전차 안에서 1일 승차권을 달라고 하니 오후 6시 이후에는
트와일라잇 패스라고 50% 할인된 300엔에 살 수 있단다. 그래서 질렀음.
도착해서 반겨주는 트리.
종점이라 더 이상의 선로는 없다.
타고 왔던 전차는 차고로 회송된다.
저거 타고 가도 되었지만 나는 그냥 다음편을 기다리기도 한다.
야치가시라(谷地頭)행 코카콜라 도색을 타고 코마바샤코마에(駒場車庫前)에서 내린다.
다이아가 꼬였는지 저 열차도 차고로 회송되고 탔던 손님들은 다른 열차로 갈아타라고 한다.
나는 뭐 내리니까 상관 없고...
원래 이 곳에 있는 기념관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휴일인지라 관광 안내 직원의 말을 듣고 대신 철도박물관을 가게 된 것이다.
그래도 밖에서나마 기지를 볼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찍은 건 단 세 장...;
선로가 있어서 횡단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코마바차고에서 하코다테 돗쿠마에(函館どっく前)행을 타고 갔다.
눈이 쌓여서 잘 안보이지만 나름 저 마크가 인증 표시이다.
타고 왔던 전차는 유노카와행으로 오리카에시(折り返し, 되돌아감)한다.
다시 타고 쥬지가이(十字街)에서 내려서 환승을 하려고 했는데...
내리자마자 열차는 떠나가버렸다.
돗쿠마에행 보내고 야치가시라행이 와서 탔다.
일본에는 캐릭터화(전문용어로 모에화)가 참 잘되어있는 것 같다.
노면전차 기관사들이 실제로 저렇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
그리고 내가 산 트와일라잇 패스에 대한 설명도 걸려 있었다.
3월 31일까지 기간 한정이라니 잘 산건가!?
야치가시라에 도착한 열차도 역시 유노카와행으로 오리카에시.
역시 종점이라 선로는 더 이상 없다.
아마 하루만 들이면 도보로 완주같은 걸 할 수도 있을텐데 시간상 승차 완주만 했다.
하코다테역에 도착하니 9시 정도밖에 안됐네...
호쿠토세이를 타는 사람들은 분명 부르주아일 거야.
음... 어쨌거나 제한시간이 거의 다될 무렵 코인락커에서 캐리어를 찾아서 짐정리를 했다.
한 4시간 정도를 역 안에서 기다려야 한다.
밤 11시를 좀 넘긴 시각에 역무원이 나와서 개찰구의 표들을 수거해간다.
그리고 사치 코코아(贅沢ココア)를 하나 사서 마셨다.
네덜란드산 코코아 100%에다가 홋카이도산 생크림을 사용해서 그런가? ㄷㄷ
그런데 협력사가 코카콜라 =_=;;
인적이 뜸한 시간에 제설차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남은 사람이 저 정도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보통열차의 지인들을 기다리는 사람도 몇 명이 되어서...
뭔진 모르겠지만 역 중간에 있던 조각이라서 찍어 보았다.
뭔가 혐오스러운(?) 신칸센 모형이 있고...
도호쿠 신칸센에 대한 설명...
유리를 강조하는 코레일보다 합리적인 역 건축인 것 같다.
그런데... 싀コㅏㅇ 으로 보이는 건 나 뿐인가?
앞 글자는 어떻게 식이라고 읽을 수 있겠지만 뒷 글자는 -_-;;
그리고 역 한쪽에 저렇게 도호쿠 신칸센 관련 장식이 되어 있었다.
이제 급행 하마나스를 탈 시간이 다가온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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