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물갤러분들

질문을 드리기 전에 잠깐 자기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어릴때 지방에서 나름 똘똘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고  제 자신도 "내가 너희들보단 뭐든 잘할수있겄다!" 라는 자신감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소위 명문대까지도 졸업했는데...

눈이 높아서인지, 제 자신이 부족해서인지, 사회가 각박한건지.. 졸업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취업은 못하고..  부모님 , 친구들, 여자친구 눈치 보느라 매일매일 기분이 업다운

업다운 되는 흔하디 흔한 조선의 백수입니다..ㅎㅎ....물론 지금은 저런 자신감보다는..그냥 평범하게 취업만 해서 먹고 살수만 있으면 좋겠다...자신감도 많이 다운되었구요 ㅠㅠ 

아무래도..백수라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공부도 공부지만 집을 자주자주 청소합니다. 저희 어머니에게 받은 성품(?) 으로 왠만한 가정주부보다 집 깨끗하게 하고..

(사실 제가 청소하는게 취미입니다)살림도 남자치고는 정말 잘한다고 자부할수 있는데..

최근들어 저희집 베란다가 너무 허전하게 보입니다.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서울에서 살았을 땐 할머니가 베란다에 항상 풍성하게 많은 식물들을 심고

저에게 "성준아 이거봐라 이쁘제~? 니도 공부 열심히해서 저렇게 꽃피라~" 라고 말씀해주셨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베란다는 신경을 못쓰다 보니 몇년간 말라죽은 식물들만

덩그러이 남아있네요. 그래서인지 마음도 정화시킬겸 할머니도 생각할겸 베란다를 다시 좀 꾸미고 싶어서 여기 식갤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간다면 식물갤러님들에게 저희집 베란다에서 키울 식물들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저희집 상황은

1. 3층, 남향이다, 화분은 중간크기 2~3개, 소형 2~3개 있습니다

2. 아무래도 취준생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기 바빠서.. 가끔은 물을 못주고 신경을 못쓸수 있어서 나름 강인한(?)생명력을 가진 친구들이었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나가서 저녁 빨라도 6시에 들어오니 해가 있을시기에는 케어를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 ㅠㅠ

3. 먹거나 뭐 실용적이기보다는 아무래도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관상용이었으면 좋겠어요

찾아보니 아파트에는 양지식물은 안되고 음지식물만 된다고하던데 음지식물은 선인장 이런거밖에 없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