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기록한 두달간의 수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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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자운동경기 근황.. 오.. 유럽이니까 쭉쭉빵빵한 백마 치어리더들이 나오겠지? ㅅㅂ 꽉 끼는 돌핀팬츠/부루마 사이로 고간이 돋보이는, 듬직한? 양남 오빠들이 치어리딩하는 모습 보고싶은 한녀들은 개추~~ 작성자 : やったか

4월부터 기록한 두달간의 수국 기록앱에서 작성

치즈케이크사주세요

2024.06.25 22:34:39

조회 2127 추천 15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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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얜 몇주전 내 산책메이트였던 (지금은 존재 하지 않...) 콩나물이야. 여기는 남쪽나라라 노지 수국들은 벌써 핀지 오래야.

그리고 내 수국은 두달 전부터 꽃대를 보여줬어. 이때까진 아직 나와 수국은 서로 어색한 사이였어. 수국은 식생활 3년차지만 처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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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처음으로 꽃대와 마주한 날이야.

그전까지 계속 잎이 자라긴 했는데 신엽이 나와서 다 자라면 새 신엽이 어느 정도 자라고 펼쳐져있는 상태였거든? 어느 순간부터 신엽이 다 자랐는데 새 신엽은 펼쳐지지 않은 뾰족한 상태였어. 내 직감으론 아 안쪽에서 꽃을 만들고 있었구나 싶었지. 결국엔 내 직감이 맞았고

그 후로 나는 매일 수국 사진을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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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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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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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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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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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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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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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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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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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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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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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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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한달 약간 넘게 브로콜리만 키우다가 이제 색이 물들기 시작했어.

잠시 숨 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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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찍었던 꽃잎 펼쳐지고 있는 꽃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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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찍었으니 움짤도 빠질 수 없겠지?

근데 움짤이 여기서 끊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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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죠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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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거 사줬잖아... 구질구질하게 웰컴쿠폰 먹여서 500원에 샀다고 싫은 티 내는거야...?

친구한테 삥 뜯어서 하얀 가루도 관수해줬잖아... 물론 내가 비율을 잘 몰라서 감으로 하긴 했는데... 그래도...

암튼 그래서... 너무 시무룩해서 기록을 멈췄어... 색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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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실망했어. 물론 얘가 되게 어린애긴한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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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에겐 다른 꽃봉우리가 아직 있다... 아직 늦지 않았겠지 생각하며 좀 더 하얀가루 뿌려주고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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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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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흐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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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뤌 23일. 흐으으으으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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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얼 25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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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색!! 만개한 파란색 수국이 됐어!! 너무 기쁘다... 내가 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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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본은 이거야. 근데 내 눈으로 보는거랑 사진으로 찍힌거랑 달라서 열심히 실제에 가깝게 몸 비틀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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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리고 찍으니 더 예쁘네... 이 수국 이름은

Hydrangea 'Mikawa-chidori'

미카와 치도리, 미카의 물떼새

이거야. 아마 수술인가? 수술도 그렇고 꽃잎도 그렇고 동글동글한게 진짜 예쁘다 그치? 물방울과도 가장 잘 어울리는 수국 같아.

내가 사진 찍는다고 계속 분무해대서 그런지 금방 지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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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피기 전의 꽃봉우리가 하나 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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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도 또 있어. 이번엔 얼마나 파랗고 얼마나 더 크게 펴줄까 기대돼.

1트 꽃은 분홍색에 너무 작아서 하찮았거든. 2트는 파랗고 테이크아웃컵의 윗지름 보다는 약간 작은 정도 크기였고. 점점 성장하고 있어서 그래서 기대돼.

시간을 거슬려 올라가서 전체샷으로 다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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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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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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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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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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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이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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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장 안 되지만 움짤!! 다른 꽃봉우리도 만개했을때 마다 간간히 찍어서 더 늘리면 멋있겠다. 기억하고 있어야지.

히히 다시봐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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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그냥...? 수국이랑 비슷하게 대충 땡그라니까 한번 봐줘. 최애 고사리 솜사탕 고사리야. 코튼캔디 고사리.

드디어 두달간의 기록이 잠시 끝났네.

그럼 다들 파란 수국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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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수국 같았던 오늘 저녁 하늘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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