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예장 핫산 링크

마테리얼 핫산 링크

수아라 인연예장 핫산이랑 마테리얼 보다가 든 생각인데

신기루(蜃氣樓)는 말 그대로 신(조개 신)기(기운 기)루(누각 루)임.

신(蜃)이라는 이름의 거대 조개 비스무리한 환상의 동물이 환각같은 기운을 뿜어내서 인간의 시야를 흐리게 하는데

이 기운은 거대한 기루처럼 보이기도 하고, 전승에 따라서는 실제 누각의 형상을 취해 사람을 홀리기도 함.

키아라의 마테리얼에서 출전을 보면 금석백귀습유로 되어있다.

이건 일본 에도 시대의 작가인 토리야마 세키엔이 저술한 요괴 전집임.

일단 이 책에 나온 인어와 관련된 이야기는 야오비쿠니 뿐이더라.

스토리에 나왔다시피 키아라한테 빙의한 비구니인데 책이랑 내용 비슷함.

야오비쿠니의 아버지가 모르는 이들에게 초대를 받아 연회에 참여했다가

살아있는 인어를 잡아 요리한 인어고기를 선물로 받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아버지는 이 고기를 받아와 꺼림직하게 느껴 가족들에게 주지 않고 집안에 숨겨두었지만

귀한 음식이라 숨기는 거라고 생각한 딸이 인어 고기를 찾아내 먹어버림.

인어고리를 먹으면 불사가 된다는 전설처럼 딸은 늙지도 죽지도 못하는 몸이 돼버림.

딸은 살아있는 동안 39명과 결혼해 사별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떠나보내며 허무함을 느껴 비구니가 됨.

그 후 전국을 돌아다니다 800살이 된 후에야 죽음을 맞이함.

내가 찾아본 문헌에는 1000년 살 수 있는데 200년 줬다는 내용은 없더라.

일본 쪽 자료 뒤지다 보니까 이 여자가 니들이 아는 그 아시야 도만의 딸이라는 전승도 꽤 유명하더라.

관련 사례 같은 게 겹침.

궁금하면 이 링크 따라가봐

하여튼 이 책에는 인어는 물론이고 내가 얘기하는 신이라는 조개에 대한 얘기도 있다.

이 조개는 말했다시피 환각을 통해 대상을 현혹시키는 능력이 있는 환상의 동물이자 요괴임.

그리고 키아라 3스인 합어전에는 상태이상인 현혹을 부여하는 부가효과가 있음.

이 합어전(蛤御殿)이 무슨 뜻이냐면

대합조개 합

거느릴 어

전각 저

조개가 거느린 전각임.

또한 키아라의 마테리얼에는 3차재림과 스킬 설명에 관해

이계작성 : EX

어느 괴이를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에 현세 위에 저승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제 3 영기

언제나의 키아라…… 이지만, 염원하던 인어공주의 코스프레뿐만 아니라

이번에는『질서』의 색이 강하므로 사악함은 집어넣고 청초함을 드러내고 있다.

괴이와 융합하고 있을 때가『자애 넘치는 보살』포스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그 동화작가라면 무어라 혹평할까?

이런 내용이 있음.

괴이 하니까 생각나서 료마의 마테리얼을 뒤져봄.

뱀이나 이무기 종류의 괴이에 가까운 용 미만의 존재.

신(蜃)에는 이무기라는 뜻이 존재하고, 신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조개의 형상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무기의 형상을 주로 하고

일부 전승에서는 조개가 이무기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이렇게 타입문에서는 이무기 같은 종류를 괴이라고 칭한다는 걸 확인 가능함.

그리고 솔직히 고작 인어 고기 먹은 비구니 하나 섞은 걸로는 괴이라고 칭하기 좀 그렇잖아.

그리고 우미인이 이 특이점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수미인 마테리얼 핫산을 보면

항우가 말한『여름의 마물』이란『한여름의 방황』『작업에 대한 여름의 면역 저하』등의 뉘앙스를 담은 말이라는 걸 알게 된 우미인.

여기는 뉘앙스가 제대로 안 나타났는데 원문을 보면

項羽の言う『夏の魔物』とは『一夏の気の迷い』『ナンパに対する夏の免疫低下』等のニュアンスを含む言葉であると知る虞美人。

이거임. 핫산이랑 조금 다르게 항우가 남긴 복선이라 여기고 해석하면

一夏の気の迷い

한여름 대기의 흔들림.

ナンパに対する夏の免疫低下

난파(헌팅)에 대한 면역 저하

한여름 대기의 흔들림은 어떻게 봐도 여름철 높은 기운에 의한 신기루를 뜻함.

아래쪽은 원래는 가타카나가 아니라 난파(軟派)라는 한자를 사용한 말이었는데

속어가 되면서 가타카나로 변함.

원래 뜻은 직역하면 부드러운 파, 기생오라비 같이 인기있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남성을 칭하는 말이었음.

길거리에서 여자를 꼬시는 건 기생오라비 같은 놈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것에서 유래했고.

다르게 보면 기생오라비 스타일의 잘생긴 남자와 마주했을 때의 면역 저하

혹은 잘생긴 남자는 무언가에 대해 면역 저하가 일어난다는 뜻이 됨.

지금 난릉왕이 이상한데, 난릉왕은 이 난파라는 타입의 스테레오 타입이라 볼 수 있음.

마지막으로 이건 확신은 못하지만 좀 꺼림직해서 넣는 건데.

키아라 상점 대사 보면

인사 3

새로운 이벤트일 때는, 우선 정보를 읽어보는 게 좋을거에요

필링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즐겁지만

핵심을 봐두는 것도(壺を押さえておくのも), 중요하니까요

새 장소 개방 2

갈 수 있는 장소가 늘어버렸습니다

방금 전까지는 없었는데

우왓 하고 갑자기 나타나는군요. 후후훗

마치 신기루 같네요

이런 내용이 있음.

니들도 알다시피 신기루는 여러 문헌에서 가끔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인데.

진짜가 아닌 환상을 쫓지 말라거나, 실제에 관한 문답에서 사용되잖아.

스토리에서 중간중간에 자꾸 튀어나오는 가면 관련자가

이건 환상이 아니라 모두 다 진실이니 하고 있고

암굴왕 말도 생각해봐.

이 암굴왕은 따로 소환된 암굴왕이 아니라 리츠카의 정신을 지키는 감옥탑 출신 암굴왕 같은데

암굴왕

그냥 장난이다.

이곳은 현실과 꿈의 경계,

찾아오는 데에 다소 수고가 들었다만───

아무튼. 이번 특이점은

내 특성과 상성이 매우 좋지 않군.

아니, 상성이 매우 좋다고도 할 수 있나……?

이곳에서는 이 이상 너를 도울 수 없다.

이곳은 소형 특이점이면서도

다른 어떠한 곳보다 지독히 미쳐있는 모양이니 말이다.

……살아남는 것만 생각해라.

살아남기 위해 기록을 모아라.

이 특이점이 키아라라는 신(蜃)이 꾸며낸 환상 속이라면 말이 됨.

매일 오픈되는 던전이 키아라가 개입해서 만들어낸 기루거나 최종 던전이 기루일 듯.

아니면 칼데아가 머무르는 산장이 키아라의 기루거나.

키아라 ㄹㅇ 또 뭔 짓 꾸미는 거냐

쓰다보니까 도대체 왜 이 얘기가 안 나온지 궁금할 정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