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네-쇼날함마그래픽 특집입니다.
존나 옛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부릴 게 나이부심밖에 없는 귀쟁이 새끼들조차 짬찌였던, 아니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존나 과거로 돌아가보면, 뭐 그때도 올드월드는 있었습니다. 웃긴게 지금이랑 별로 다를 것도 없었습니다. 데얼 이즈 온리 워였거든요.
이 당시의 올드월드는 펜리스마냥 사방이 빙하덩어리였고, 고등어 집구석마냥 맨날 존나 어두웠으며, 이 지랄맞은 곳에서는 존나 거대한 괴물들이 허구한 날 데얼 이즈 온리 워!를 외치며 쌈박질을 해댔답니다. 이 토착 생물체들이 뭔지는 지금 와서는 알 도리가 없는데 씨바 올드월드에 고생물학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뒈진 지 존나 오래된 놈들은 뭔 수로 알아본답니까? 뭐, 이 중에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놈들이 있긴해요. 햄탈워에서 꾸워어어엉하고 사방을 내달리는 드래곤 오거들이 바로 이 시기의 생물이라는데...남아있는 게 이 카오스 빠돌이 드래곤 오거들이라는 걸 볼 때 아마 이 토착생물체들이란 것도 만나서 좋을 일 없을 깡패새끼들일거에요.
이 에이션트-깡패들은 그나마 따듯한 올드월드의 적도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존나게 물고 뜯고 지랄을 하며 싸우고 문명을 세웠다 무너뜨리고 하여간 난리를 치면서 살았습니다. 하여튼 이 시기의 올드월드는 총체적 개판이었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어떻게 좋은 시절이 한번도 없을 수가 있지요? 집값이 있었다면 더이상 떨어질 것도 없어서 맨틀을 뚫었다가 반대편 지각으로 다시 나왔을거에요. 이 똥값땅에 도대체 무슨 매력을 느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실버-함선을 타고 올드 원들이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투기하는 아줌마들마냥 갑작스럽게 나타났지요. 올드 원들은 존나 개-어썸한 종족이었습니다. 씨바 길게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젤나가같은 놈들이라고 해둡시다. 애초에 코덱스에 설명도 존나 두루뭉실하게 해놨어요. 점성술과 천문학과 과학과 마법이 하나의 체제로 통합됐을 정도로 엄청났다는데 앵 이거 완전 네크론아니냐. 아무튼 달 크기만한 은빛 함선을 타고 나타난 올드 원들은 똥값이 된 올드월드를 부흥시켜 부동산 투기를 하기로 합니다. 렛츠 테라포밍.
올드 원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알 수 없는 수단을 통해 알 수 없이 막강한 마법을 부려 알 수 없어 하는 올드월드를 태양 궤도 가까운 곳으로 뒤틀어버렸습니다. 올드월드의 어둠은 사라졌고, 빙하는 녹아내렸으며, 집값은 오르기 시작했지요. 따듯해진 올드월드의 사방에서 녹색 숲과 정글들이 쑥쑥 자라나니 올드 원들은 올라가는 집값을 보며 참으로 흐믓해했답니다.
땅이 생겼으니 이제 관리인이 필요하겠지요. 올드 원들은 그들의 막강한 능력을 사용해, 올드월드에 자신들의 뜻을 수행할 영광스런 첫번째 생물을 창조합니다.
이 올드월드 최초의 지성체가 케로로 중사...아니 슬란이었죠. 올드 원들이 첫빠따로 만들어낸 생물답게 엄청나게 지혜롭고 위대한 마법능력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흠...생긴 것도 좀만 더 다듬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왜 생긴 게 정글-자바 더 헛이죠? 아무튼 이 못생긴 슬란들은 전지전능한 올드 원들의 직접적인 터치를 견뎌낼 수 있으며 그들의 왱알왱알하는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올드 원들은 이 슬란을 통해 하위 종족들을 이끔으로써 올드월드를 가꾸려고 했지요.
그래요. 올드월드가 따듯해지긴 했는데 아직도 개판이었어요. 날씨가 더워졌다고 고대-깡패들이 어디 가는 건 아니잖아요? 이 호전적인 고대깡패 새끼들은 갑자기 지들 땅에 처들어와 마구잡이로 재개발을 실시하는 용역단체 올드 원들이 몹시도 띠꺼웠습니다. 데얼 이즈 온리 워! 올드 원들은 온갖 빠따를 휘두르며 사무실로 처들어오는 씹새끼들을 바라보며 경악했습니다. 어머 저 씨발놈들이 내 집값을! 이 좆같은 원주민들을 조지기 위해 올드 원들은 슬란에 이어 새로운 전사 계층을 창조합니다.
사우루스가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이 존나 튼튼하고 냉혹한 파충류 전사들은 올드월드의 새벽녘에 벌어진 전쟁의 중추를 지탱했습니다. 이 시기의 장엄한 전쟁은 사만 스케일에서도 먹힐만큼 장대한 규모였고, 사우루스들은 올드월드의 토착종들을 무자비하게 빳따로 후려쳐가며 올드월드를 정복해나갑니다. 원주민들은 좆발렸습니다. 이 시기의 리자드맨들은 올드원과 전성기 슬란들이 이끄는 리즈 시절 오브 리즈 시절이었고, 빳따도 그냥 빳따가 아니라 레이저-빠따에 레이저케논을 뿅뿅 쏴대던 좆사기 종족이었거든요. 올드월드의 고대 깡패들은 대부분 멸종되었고, 간신히 살아남은 놈들은 사방으로 도망쳐 깊은 동굴 속으로 숨어들어 목숨만 부지했습니다. 이 새끼들은 나중에 리자드맨이 몰락하고 카오스가 부흥할 시기에 슬금슬금 기어나오게 됩니다.
자, 이제 원주민도 몰아내고 대충 재개발도 시작했겠다, 올드원들은 집값을 더욱 더 끌어올리기 위해 아파트를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슬란들은 까마득, 까마득하게 먼 미래에 '러스트리아'라 불리게 될 정글에 사원 도시들을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인생을 사는 러스트리아 최하층 흙수저 스킹크들은 건축자재를 나르는 스테가돈들의 몰이꾼 역할을 했으며(씨바 태생부터가 소몰이꾼이었네요) 살아있는 기중기이자 강력-한 노가다꾼인 거대한 크록시거들이 높은 피람드를 쌓았습니다. 이 올드월드 최초의 문명들은 그 이후의 역사에서도 결코 나타나지 않을 위대한 문명들이었지요. 오죽 거대하고 위대했으면 수만년 후 이곳을 발견한 엘프 새끼들만저도 넋을 잃었을 정도에요. 콧대가 하도 높아서 지나가는 드래곤 똥구멍을 코끝으로 찔러 추락시킬 귀쟁이 새끼들이 폐허만 보고도 경의를 표할 정도면 그 규모가 짐작이 가시겠지요.
올드월드의 무수한 정글 위로 리자드맨의 군대가 행진하며 질서를 세우고, 사원도시는 끝없이 높이 솟아올랐습니다. 이 시기에 리자드맨들의 위대한 업적인 '지오맨틱 웹'도 건설되었지요. 올드월드의 내부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아 작동하는 이 거대한 연결망은 와이파이 중계기마냥 각 사원도시를 중계점으로 해 연결된 거대한 마법적인 풍수지리망이었어요. 슬란들은 이 지오맨틱 웹에 접속해 지들끼리 카톡을 하거나, 심심하면 대륙을 움직이기도 했답니다.
올드원들은 그 장엄한 모습을 보면서 꽤나 흡족했답니다. 그러나 세상일이 좋게만 돌아갈 수는 없는 법이죠. 누군가들이 올드원들의 테라포밍을 굉장히 띠껍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누굴까요? 누구겠어요. 남들 잘되는 꼬라지를 보면 2억년동안 입맛이 없고 두통 변비 생리통이 생긴다는 카오스 씹새끼들이지.
이윽고, 거대한 변화의 징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네쇼날함마그래픽은 다음 시간에 돌아옵니다. 카오스 씹새끼들의 분탕질을 기대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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