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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녘빌런) 블라드 폰 카슈타인의 일생 + 언데드생(4)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02 23:48:02
조회 2035 추천 26 댓글 12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21138

(2)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21828

(3)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21945



Siege of Altdorf (2051 IC)


언데드 군단이 알트도르프의 성벽에 도착하자, 이들은 도시가 잘 방비되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레이크(Reik) 강이 도시를 감싸도록 지류를 바꿔두었고, 농작물들은 모두 안으로 들여놨으며, 외벽에는 주둔군으로 들어찼습니다. 허나 블라드의 힘은 여전히 막대했습니다. 자신의 음흉한 권력을 과시하여 적들에게 충격을 줄 요량으로 그는 구름들로 하늘을 메워버리고, 알트도르프 주변 평야에 묻혀있던 사자들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좀비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공성 기계들이 도시의 벽을 향해 내던져 졌고, 이내 죽은 자의 숫자가 산 자의 숫자를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류에게 승리의 희망은 몹시 희미해보였습니다. 신들의 조력을 얻고자 했던, 대계보학자 빌헬름 3세(Wilhelm III)는 알트도로프 대성당의 지하묘지로 들어가 기도를 합니다. 이 신성한 장소에서 그가 만난 것은 의외로 만프레드 폰 카슈타인(Mannfred von Carstein), 블라드의 노예 중 가장 연장자였던 이였습니다. 만프레드는 뱀피아어 카운트의 권력을 자신이 차지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블라드에 도전하여 그를 이길만한 역량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는 빌헬름 3세에게 백작이 불멸하는 비밀을 팔아넘깁니다.


그 뒤 대계보학자는 정성들여 함정을 하는 설치하는데, 이는 당대 최고의 도둑 펠릭스 마안(Felix Mann)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제국 회계소를 털고 있던 도둑놈을 잡아채는데, 그에게 간단한 선택권을 제시합니다. 블라드 폰 카슈타인의 인장 반지를 훔쳐내거나 혹은 범죄의 죗값을 물어 교수형을 당하거나. 도둑질에 성공해 낸다면 다른 곳에서 여생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보상을 지급하겠다고도 덧붙입니다. 펠릭스는 도둑질을 선택합니다. 만프레드의 작은 도움을 받아서 그는 백작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을 훔치는데 성공합니다. 백작이 깨어나 이를 발견했을 때 그의 분노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발광하며 공격을 감행하는데, 알트도르프를 향해 예비전력이고 나발이고 모든 걸 내던지는 총력전을 펼칩니다. 전투 와중에 그는 빌헬름 3세와 직접 마주칩니다. 그리고 그를 발라버리지요. 그러나 죽음의 문턱에 달한 대계보학자는 마지막 숨이 붙어 있는 동안 자신을 언데드 백작에게로 던집니다. 그리하여 둘은 같이 성벽에서 추락합니다. 블라드 같이 강력한 뱀파이어를 고작 낙사로 죽일 수는 없었으나, 이 둘은 나무로 된 말뚝 위로 떨어 꽂힙니다. 그리하여 블라드는 이 신성한 인물의 시체 밑에서 꼼짝 못하게 된 거지요. 블라드가 죽어버리자 그의 군대는 분쇄되었고, 알트도르프는 승리를 축하합니다. 마침내 첫 번째 뱀파이어 전쟁의 공포가 끝을 맞이한 겁니다.


전쟁은 끝이 납니다. 블라드의 죽음과 함께 언데드 제국을 이룩하려던 그의 야망도 끝장납니다. 허나 이후 다가올 수세기 동안 그와 그의 불경한 원정이 드리운 영속하는 공포가 인류 최악의 악몽들 속을 거닐게 됩니다. 뱀파이어의 위협이 뿌리까지 뽑혀나간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뱀파이어들은 숲속으로 도망을 친 상태였고, 실바니아의 근거지로 다시 귀환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블라드의 부관 둘은 살아있었습니다. 이들은 그의 혈통을 계승하기에 충분한 직계 후손들이었죠. 지휘관으로서도 능숙한 전사인 에렉 크루거는 실바니아로 살아남은 뱀파이어들을 간신히 인도해 갑니다. 허나 그는 결코 백작위를 차지하려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스켈렌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뱀파이어의 경우 알트도르프인들에게 사로잡혀, 알르도르프 대성당 지하의 한 토굴에 감금당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기약없이 포로로 잡혀있게 됩니다.


펠릭스 마안의 경우 자신의 보상을 받아내고자 했으나, 대계보학자와 한 거래의 물질적 증거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 신실한 자가 마안에게 도둑질을 사주했다고는 믿어주지 않았죠. 부당한 결과에 빡친 펠릭스는 블라드가 지녔던 나가쉬의 책들 중 하나를 훔쳐냅니다. 허나 지그마 교단으로부터 달아나고 있던 와중에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마침내 뒷골목에서 그 수상한 자에게 따라잡히자, 펠릭스는 그자를 죽은 백작의 인장 반지로 매수하려 듭니다. 그 이방인의 정체는 사실 만프레드 폰 카슈타인이었습니다. 그는 도둑의 두 손목을 잡아채고는 반으로 쭉 갈라버립니다. 그리고 반지와 책만 챙긴 뒤 펠릭스의 시체는 버려두고 떠납니다. 그리하여 블라드의 아티펙트들 뱀파이어이자 네크로맨서인 이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사벨로 폰 카슈타인의 경우 자기 남편의 시신을 찾아 미친 듯이 헤매고 다녔고 바로 그 다음날에 사로잡힙니다. 실제로 그의 시신은 죽은 대계보학자의 무덤 밑에 묻혀있었지만요. 그녀는 완전히 발작하며 현실 감각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오죽 심했으면 이 모습에 동정심을 느낀 지그마의 렉터 하나가 블라드는 진정으로 죽음을 맞이했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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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난 그를 마주친 순간 사랑에 빠졌음을 알 수 있었어요. 그에게는 무언가 있어요. 특히 그의 눈에, 그가 자신을 대하는 그 방식에 말이에요. 그는 여전히 필멸자이던 그 순간에도 인간 그 이상의 존재였던 것처럼 말이에요.”

—Queen Neferata, on Vashanesh[1b]

 

블라드 폰 카슈타인은 실바니아 뱀파이어 카운트의 시조이자 가장 위대했던 이였습니다. 검술의 달인이자, 능숙한 장군이었으나, 천성적으로 마법적 조예는 좀 모자랐지요. 그는 실바니아의 귀족 사회를 뱀파이어의 저주로 오염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국의 심장부에 언데드 왕국을 떡하니 만들어 냅니다. 


백작 블라드는 거대한 외형을 가졌습니다. 그의 긴 머리는 사자갈기와 같았고 남을 꿰뚫어 보는듯한 시선을 가졌습니다. 그를 만나고도 생존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그를 야성적인 매력을 지닌 남자라고 묘사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목적에 훼방을 놓으려는 시도를 마주한다면 광포한 분노에 빠져들 만큼 사악한 성정을 지니고도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오직 그의 아내 이사벨라만이 피를 보지 않고 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실바니아로 찾아오기 이전 블라드의 기원에 대한 자료는 없습니다. 심지어 그의 영역에 거주하는 뱀파이어들조차 드라겐호프에서의 그 운명적인 하룻밤 이전의 블라드의 기원에 대해 아는 이가 없습니다. 블라드 이전에도 제국에서 암약하던 뱀파이어들은 존재했었으나 그와 같이 거대한 권력자로 부상한 사례는 없었고 고독한 포식자와 같은 삶을 영위하는 정도였습니다. 몇몇은 아마 조그마한 세력을 모으거나 작은 영역을 차지하고 앉았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블라드가 실바니아에서 이룩한 권력과 백작이라는 신분으로의 상승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뱀파이어 카운트의 진정한 첫 지도자로서 블라드는 죽은 자의 영역을 새로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생자들로부터 그 지배권을 확고히 지켜내기까지 합니다. 블라드는 황제가 되기 위한 전쟁을 수행합니다. 이는 진정으로 자신이 그 권좌에 합당한 요구권을 지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국의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둔 채, 곁에는 이사벨라를 데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통치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다른 선제후들은 그의 야망이 거의 성취될 뻔 했다는 사실을 보다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였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첫번째 전쟁의 교훈을 망각해버립니다. 그리고 이전과 같이 자기들끼리 아웅다웅하기 시작했죠. 이로 인해 훗날 제국을 침공하려 드는 블라드의 계승자들에게 탄탄대로를 놔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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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카 번역안한다고 했는데, 블라드 해놓고 보니 사실상 뱀카 1/3을 한거나 다름이 없네 ㅇㅈㅇ;;


케세이는...천천히 하겠음

역시 번역은 뽕맛을 봐야 속도가 붙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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