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보다 덩치-몸집만 큰 공룡놈아, 뿔난 쥐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13인회한테 무슨 짓을 했지?"

"뿔난 쥐가 13인회실 통째로 카오스 렐름으로 텔레포트시켰으니 13인회들 카오스 렐름에서 미아된채 영영 떠돌게된건 내 잘못 아님"

"그래-그래? 워로드 그나우드웰이... 그럼 퀵이 비늘 놈들을 모두 죽일 명분-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

졸지에 퀵에게 나쁜놈 취급을 당했지만 나쁜놈의 나쁜놈은 이중 부정이라 긍정을 의미하므로 착한놈이 된 크록-가르는 만족했다

"이 세계 찍찍이들을 다죽여버리려고 올드원 유물들을 우주선에 들고왔지. 준비한 유물을 꺼내라 라토크"

"크록-가르님아 그런거 안가져왔는데여??????"

않이?!?

"지금이 기회다 퀵 앞에 죽어-죽어!"

"뻥이지롱~~ 올드원 유물 신의손 빔~~"

와장창

크록-가르가 발사한 붕괴장에 온몸이 불타오르는 퀵! 명치에 선빵을 맞았다는 사실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위이ㅣㅣ이이잉이이이잉

뚝

"어 이거 한번 쭉 쏘면 건전지 끝이네"

좆됐는걸

퀵을 불태우던 광선이 멈추자 분노의 칼을 뽑아들며 일어나는 퀵!

"왜 이딴걸 주의사항에 안 써놓았는지 설명해라 라토크, 유물이 없는 난 뭘 할 수 있지?"

"없음ㅋㅋㅋㅋㅋ그래도 님 병력 많이 남았으니 팝콘 사다드림 먹으셈ㅋㅋㅋㅋㅋㅋ"

유물이 무력화된 지금 퀵이 공룡을 무찌를 기회가 돌아오자 퀵이 달려든다

"그걸 믿었음? 공룡빔!"

와장창(2스택)

신의 손은 두 번 찌른다

올드 원 유물을 두번이나 정면으로 맞고 처음으로 전투에서 쓰러진 퀵

애시당초 퀵은 세계에 카오스가 처음 나타난 수천년 전부터 수많은 전투를 거쳐온 크록-가르하고는 체급 자체가 달랐다

크록-가르는 많은 경험을 통해 위대한 계획도 모르는 놈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최적화된 낚시가 가능하며

무려 통수가 종특인 스케이븐의 전설 군주한테도 없는 "매복 성공 확률 증가 25%" 를 군주 특성으로 들고있는 것이 이를 나타낸다

"퀵? 저놈이 뿔난 쥐까지 찢어버릴 정도로 난폭-강해진 이상 승산-가능성은 없으니 튀자"

최강자의 자리를 빼앗긴 퀵은 목숨만 붙은 채 부상을 입고 후퇴하는데...

스케이븐 임시 수도 (작다)

공룡-괴물놈이 하는 말을 듣고 나서야 모든 게 기억났다 퀵... 이 세계-우리는 이제 끝이야

스케이븐의 신 뿔난 쥐가 이딴 힘없는 모습이 된 순간부터 이 종족의 앞날은 어둡기만 했는데 너무 늦게 기억나버렸어

개그물에서 진지하게 다 죽어가는 소리 하지 말고 닥쳐-닥쳐라 뿔놈아 다 죽어가는 건 뿔놈이 아니라 퀵이다

병신-병신

퀵은 멘탈이 쿠크다스처럼 부서진 그레이시어, 혹은 뿔난 쥐의 파편을 뒤로 한 채 부상당한 몸을 고치러 떠났고

퀵을 무찌른 공룡 군단들은 스케이븐블라이트 근처를 하나씩 초토화시키기 시작한다

스케이븐 4대 클랜 중 암살자 집단 에쉰 클랜이 수비중이던 근처 지역


스케이븐블라이트를 정복한 크록-가르 밑에 있는 군단들이 몰려온다

너희들 집에 공룡같은거 없지?

암살 실패 (사유:너무 큼)

큭큭... 이건 도망치는게 아니라 아직 왼손에 잠든-숨어있는 흑염소를 개방할때가 아니랄까 (쑻)





에쉰 클랜은 퀵 다음으로 털렸다

공룡 군단은 공돌이 집단 스크라이어 클랜이 있는 다음 정착지까지 멈추지 않는다

우리 올드월드 푸르게 푸르게

스케이븐 문명을 박살내버리는 리자드맨 환경전사들

이건 미친 짓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겠어

과학자들도 차마 공룡을 정지시키지 못하고 패주한다

허구헌날 새로운 괴물이나 합성해내는 몰더 클랜이 방어중인 산맥

30화까지 뽑았으니 우리보다 분량이 많은 이상 없애버립시다

합성된 괴물들은 다시 원재료로 분해당했다

스망(스케이븐 망함ㅎ)

스케이븐블라이트에 스폰된 리자드맨 군단들이 밀려오며 차례로 무너지는 스케이븐

스케이븐블라이트의 동쪽이 불타는 동안 역병을 제조하는 페스틸런스 클랜이 있던 서쪽 에스탈리아 땅

노잼 예스삭제

페스틸런스 클랜이라 공룡들 보고 기억폭력당하는 바람에 저항조차 못함

이따위 세계에서 미래를 발견합니까? 작은 꼬리들아

퀵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통합시킨 스케이븐 4대 클랜 병력들도 전부 패배하고 퀵이 쌓아올린 모든 게 날아가버릴 위기가 시작된다

"이러면 도망-런하자"

트레치 크레이븐테일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원작고증)

스케이븐블라이트 근처는 공룡들에게 쓸려나가고 퀵은 모든 걸 포기한 그레이시어를 버려둔 채 스크라이어 클랜을 찾아가는데...

멘붕한 그레이시어는 지금-이제 도움이 안된다, 뿔난 쥐 소환을 감독-총괄하던 공돌이놈이 퀵에게 단서를 던져라

모든 것은 뿔난 쥐 소환-강림 도중 발생한 사고에서 시작됩니다 퀵. 13인회는 뭔가 잘못-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늦게 깨달았습니다

장비를 정지시키려 했으나 공룡이 승리-지배한 다중우주, 즉 다른 차원에서 괴물이 날아온 거죠. 참고로 하프라이프 스토리 아닙니다

가장 먼저 퀵은 양자역학적 다중우주론에 대해 이해-배워야 합니다. 확률론적 결정에 따라 무수히 많은 우주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로

아카온이 세계를 멸망시킨 우주도 존재-있을뿐만 아니라 퀵이 싸웠던 공룡이 세계를 정복한 우주도 존재했기에 저딴 강적이 생긴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이쪽 우주-차원에선 무엇이 변수가 되어 퀵이 살아남아 세계를 정복-지배한 것인지입니다만 이건 아직 불명입니다

어쩌면 그 변수에 앞으로의 미래-희망이..

이대로라면 다른 차원에서 온 공룡군단에게 세계멸망의 위기에 처한 상황, 퀵은 그 변수를 생각해내기 위해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

공룡들이 했던 말, 뿔난 쥐가 산산조각나기 전의 세계들과 달리 공룡이 뿔난 쥐를 갈아버리며 그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변수...

그렇다면...

(설마-혹시 퀵은 내가 밝혀내지 못한 답을)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는 퀵 헤드테이커는 퀵이 생각한 답을 향해 간다

전력을 다한 뿔난 쥐도, 퀵도, 4대 클랜도 저 괴물을 막지 못했다. 스케이븐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고, 이제 끝났다 퀵...

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왜 나한테 왔지? 뿔난 쥐는... 공룡한테 찢기기나 하고, 이렇게 대사 이탤릭체로 쓰기밖에 재주가 없어서... 카오스 4대신에도 못 들던 신이다

퀵이 최후의 싸움-전투를 하러 간다면 힘을 잃고 땅에 떨어진 뿔난 쥐는 도움이 되지 못할테니 그냥 여기 두고...

퀵도 회색털놈이 잉여-쓰레기인 건 알지만 그렇게라도 살아있기에 무슨 의미를 가졌는지 혼자-스스로 생각해본 적은?

분열된 동족을 통합한다? 세계를 정복한다? 그런 건 이미 퀵이 뿔난 쥐 대신 해냈는데, 지금 와서 뿔난 쥐는 아무런 의미도...

"없겠지!"

"뿔놈이 진짜 뿔난 쥐의 파편이거나 아니면 사기꾼이거나에 상관없이 이미 뿔난 쥐로서의 의미는 없다"

"그렇지만 회색털놈이 뿔난 쥐든 아니든 퀵은-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른 세계에 살았을 퀵들이 넘지 못한 한계를 넘어 여기-이렇게 서 있다"

"그레이시어는 퀵 앞에 일어나서 다시 쓰레기같은 모습-일상으로 돌아와라"

"그래-그래?"

"좋아-좋다, 그럼 퀵도 이제까지 싸우던 것처럼 공룡 놈 목 잘라 수집하기다?"

"그러다가 퀵 죽으면 세상이 망하던 말던 모르스 클랜은 내가 가져야지"

다시 일어난 퀵은 스케이븐의 세계를 정화하려는 다른 차원 괴물들을 조질 군단을 모아 빼앗긴 스케이븐블라이트로 향한다

그리고...

퀵이 다시 일어난 걸 본 4대 클랜들도 군단을 재집결시키고 리자드맨 군주들에게 당한 굴욕을 되갚으러 스케이븐블라이트로 향한다

스케이븐이 통일한 전세계가, 오직 살아남고자 하는 찍찍이다운 집념으로 세계멸망을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최종전 준비하느라 스토리 전개가 길어서 쏘리다. 이제 모든 복선 회수랑 떡밥들이 정리됐고 뱀과 쥐의 세계를 건 전투

리자드맨 다큐멘터리와 스케이븐 다큐멘터리의 대단원인 마지막화는 다음 편에 계속

※이번화로 스케이븐 다큐멘터리 입문한거면 내용 싹다 스포당한거니까 기억 지우고 정주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