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은 전략적 성공이었음. 표적의 탈출 진로인 골목에 철사를 설치함. 자칼 아웃라이더 한 명을 넘어뜨리고 다용도 칼로 녀석을 무력화함' 레이스는 심호흡을 한 다음, 최대한으로 그의 목소리에 프로답지 않은 실망감이 담기지 않게끔 노력했다.
'확인: 표적 온전. 반복: 표적 온전. 주요 표적은 다른 탈출구를 사용. 죽은 아웃라이더의 더트사이클(진컬이 사용하는 오토바이)와 의복을 손에 넣음. 표적의 흔적을 발견. 추적 중'
레이스는 녹음기를 껐다. 그는 욕이 나오려는 욕구를 참았다. 27일이 흘렀다. 이미 시간이 충분히 허비됐따. 표적은 너무 여러 번 벗어났따. 빈디카레 템플에서 주입한 그의 초인적인 인내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27일 동안 성과 하나 내지 못함
이번 임무는 레이스의 5번째 임무였다. 그가 킬러의 기예에서 저니맨의 위치를 차지하게 만들어줄 마지막 표적이었다. 오래 사는 암살자는 많지 않았다. 암살자라는 천직에서 소모는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적들의 영토 한 가운데에서 표적을 추적하 사격과 함께 깔끔히 죽이는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수많은 빈디카레 암살자들이 첫 임무에서 사망했다. 그들이 죽으면서 임무에서 성공하면 그들의 이름은 기억되어 훈련병들에게 이어졌다. 실패할 경우 그들의 이름은 잊혀졌다. 빈디카레 대부분은 2번째에서 4번째 임무에서 죽어나갔다.
총상. 폭격에 산산조각. 악마나 제노 공포들로부터 찢겨짐. 붙잡힌 다음 이어지는 영원한 고문.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기기 위해 파견된 요원에게 있어서 수치스러운 죽음들이었다.
-레이스는 나중에 49번의 임무를 완수하여 신기록을 달성한다
하지만 5번째 임무를 완수하면 좀 더 흥미로워진다. 사냥감이 바뀌기 때문이다. 더 이상 메가-아머 오크나 후줄그레한 사교도 지도자따위를 저격하지 않는다. 아니, 5번째 임무 완수부터 큰 판에 어울릴 수 있게 된다.
행성 총독. 카오스 로드. 타우 셉트 지도자들. 잘못된 메카니쿠스 아크마기. 핵심적인 임무들.
거기다 더 이상 평가 작성을 위한 임무 기록을 템플에 보낼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큰판에서 놀고 싶어했던 풋풋한 시절
레이저 거리계 감지됨
레이스는 더트사이클의 손잡이를 옆으로 내려치며 옆으로 기울였고, 더트사이클을 미끄러지게 했다.
'교전 중. 교전 중. 교전 중'
그는 여전히 다리 사이에 더트사이클을 낀 채로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다.
-궁극의 저격수(상대 저격수에게 먼저 발각됨)
알푸스(진컬 저격수-표적)는 실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알푸스는 너무 오랫동안 아스트라 밀리타룸을 괴롭혔고 그들의 저격 실력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가드맨 중 누구도 레이스와 같은 감지 수트를 입고 있지 않았다. 그의 감지 수트는 너무 발달한 나머지 만약 그가 죽게 되면 마스크가 자동으로 자신의 논리-회로를 불태워 붙잡히는 걸 방지한다. 그리고 무기에 인화 캡슐을 터트렸다.
-표적이 실력이 좋긴 하지만 지금까지 가드맨만 상대해서 그래. 나같은 놈은 처음 봤겠지!
(잠시 후)
그의 우월한 도구에도 불구하고 레이스는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끔찍한 상황의 끝자락에 있었다.
알푸스는 틀림없이 그가 따라오고 있는 걸 깨닫고는 추출기의 숲으로 숨어들어 사격 지점을 찾았고 그 동안 나머지 자칼들은 그를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
알푸스는 게임을 완벽히 수행했다. 어쩌면 그를 의도적으로 함정으로 내몬 걸지도 모른다.
'교착 상태. 불리한 상황. 표적은 내 위치를 안다. 상대는 준비된 위치에서 고지대를 선점하고 있고 태양을 등지고 있다. 8 마일 너비에서 표적이 있을 만한 위치를 탐색 중'
저격수 대결의 시작으론 너무 형편없었다.
-좆됐다 씨발
알푸스는 아직 사격하지 않았다. 녀석은 신중했다. 마치 레이스가 스코프를 통해 바라보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완벽한 저격 지점이 아니면 자신의 위치를 드러낼 게 틀림없었다. 어쩌면 녀석은 장전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레이스는 나머지 격자방안을 살펴봤다. 그의 후두엽에 이식된 신경계가 스코프로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전부 살필 수 있게 해줬다.
확인. 확인. 확인.
정지.
그림자가 잘못된 방향에서 드리웠다. 추출기의 기본 토대 위의 구불구불한 강철봉 쪽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 뜨거운 강철과 황무지 말벌 둥지 사이에 어둠이 드리웠다.
레이스는 조준경을 움직이고, 방아쇠를 당겼다.
섬광이 보였다.
레이스는 두개골에 타격을 느꼈다. 그의 시야가 산산조각났다.
'피격. 피격....시야 마비' 그의 목소리에는 그답지 않은 고통이 베여있었다.
'요원 시야 마비'
녀석이 그의 시야를 가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시야였다. 어둠 속에 누운 채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그의 실패라는 현실이 그에게 내려오고 있었다.
치명적인 5번째.
-진컬따리에게 저격 대결에서 패배한 빈디카레ㅋㅋㅋㅋㅋㅋㅋ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은 것도 알푸스가 피가 흩뿌려지는 것을 보았고 그가 죽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죽지 않은 건 순전히 상대가 방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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