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대구 두류다이빙풀장에서 스노클링벙을 했었음

참가자는 보노와 동족횽


전날 부산락페 갔다가 하루자고 아침에 대구 와서 가려고 했음

8시40분 차 타려고 했는데 매표누나가 거제도행 티켓을 발권해서

거제도 갈 뻔 했다가 알아차리고 재발권 했으나 대구 버스는 떠나서 10시10분 차 탔음

빠듯하게 집에가서 수영셋트 챙겨서 두류 ㄱㄱ 했음

늦을거 같아서 택시 타려고 했으나, 동족횽 에몽이 사주려고 대프리카 날씨에 역에서 풀장까지 뛰엇음

풀장 근처 갔는데 안오냐고 전화와서 없는길 뚫으며 신항로 개척 했음

동족횽은 보노를 보며 헐,, 왜 거기서 튀어나옴?? ㅡ.ㅡ


데스크에 가서 서류를 작성하는데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적어야 했음

동족횽에게 신상까발림 ㅠ


우리 타임에는 남자 1분 부자지간 2분 수스갤 2명 총 5명

강사님이 장비 이런거 바구니에 쇼핑 시켜줌

그동안 남자 1분이랑 대화를 좀 했는데 바다에서 작살질 하려고 배워본다고 하심

아직 잠수가 안되서 문어만 잡는다고 했는데, 문어 수확량이 ㅎㄷㄷ 하셨음

보노가 포인트 어딘지 배워서 수갤 작살벙 하면 문어 잡아 줄게라고 하고 싶지만 (반전이 있음)

얘기 들으며 호주 바다를 평정하고 다니는 ㅈㄱㅅ횽 소개 시켜 주면 참 졸겠다 생각했음


슈트 착용 하는데 보노 혼자 낑낑대니깐 알아서 척척 잘하는 동족횽이 자기꺼 다 입고

남성미를 과시하며 쫙쫙 땡겨서 보노꺼 입혀줌


수업 들어가고 보노가 계속 어리버리깠음 ㅋㅋㅋ

오리발 착용 못해서 ;;;;;¿??¿

스노클 착용 못하고 마우스 피스 무는거 이해 못해서 ;;;;;

보노 혼자 애써 안경 안써서 안 보여서 그럴거야 라고 위로 했지만

동족횽은 보노 보다 눈 더 나쁨 ㅋㅋㅋ


급기야,,,

답답했던 강사님이 저기,,, 혹시 수영은 할 줄 아세요?? 시전

보노부심 스크래치를 입은 보노는 보노는 접영 100 를 갈 수 있어요. 라고 했음

강사 접100이면 실력 상당한 건데?? 좀 있다 본격적 교육 들어가면 잘하시겠네요 했음


처음 교육으로 수면 주행

두번째 교육으로 주행중 스노클 물빼기

세번째 교육으로 배영 주행


그 다음 본격적으로 입수

헤드퍼스트 입수와 다리 먼저 입수를 배움

보노는 열등생이였음 ㅠ

수영 습관 때문에 주행 할 때 손 앞으로 뻗어서 다니는 걸로 지적

숨쉬기 하다가 물 들어가면 왜 아까 배운 뿜어내기 안하고 스노클 벗냐고 지적

잠수 하고 나올 때 누가봐도 물에빠진 사람 처럼 나온다고 지적

연신 접백씨 접백씨 자세 좀 신경 써봐요 ㅠ

동족횽이 아니였더라면 허언증 입수영 강습생이 될 뻔 했다.


그에 반해 부자지간은 에이스였다. 아빠는 입수 자세가 강사님이 근래에 본 분들 중에 최고라 극찬받으시고

아이도 곧잘 따라했다.

동족횽도 잘 따라하셨음

그에 반해 보노둥절? 보노허우적ㅠ 보노우노 ㅠ

3m 들어갔다 나오는데도 숨이 부족했다

그리고 3m만 들어가도 귀가 엄청나게 아팠다.


보노변명 하자면 수영이 습관되서 코로 숨쉬는게 익숙해서

스노클이 코를 막고 있으니 숨 쉴 타이밍에 숨 을 못셔서 스노클을 벗어버림

그리고 오리발을 어릴때 이후로 거의 처음 사용 해봐서 주행중 스톱할때 기우뚱 기우뚱은

다 변명이고

보노존심 회복하려고 부자한테 수영 좀 하셨나봐요? 라고 물었으나

어릴때 동네 개울 에서 친구들끼리 막수영 한거 빼곤 거의 처음이라는 말에

되려 상처만 깊어진 씁쓸한 스노클벙이였다.


보노는 물고기가 아니고 해달이므로 본업에 충실하여

잠수 하지 말고 배영하면서 조개나 까며 살아야 겠다. 문어 못 잡아 주는걸로 ㅠ


숨참기 안되면 잠수 불가능 ㅠ

다음에 올팍 잠수풀벙 혹시나 하면 가야지 생각 했는데,,,

잠수 미흡으로 인해 고려 해봐야겠다


수벙 후 동족횽은 저녁 친구 약속이 있다고 가봐야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노를 위해서? 바디페인팅 페스티벌 보러 굳이 같이 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