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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⑥

쎾쓰롤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31 00:04:36
조회 10001 추천 170 댓글 57
														

- Vince is the problem


내가 단 한 가지 증명하고 싶은 게 있다면,

WWE의 각본 제작 과정이 쓰레기라는 거다.

제대로 굴러가지도 않는 개판이다.

빈스한테도, 헌터한테도, 마이클 헤이즈한테도 말했던 문제다.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무슨 회의로 돌아가는 시스템이긴 한데,

최측근 작가나 프로듀서들끼리 스탬포드에 모여서

프로덕션 회의니 뭐니를 하지만

뭐가 승인됐고 뭐가 빠꾸 먹었는지도 불분명하고,

뭐 하나 승인 받으려고 해도

관료적인 형식주의로 가득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완전 미쳐 돌아간다.

이 방식으로는 죽도 밥도 안 돼서 회사가 망해가고 있는 거다.


내 생각에는 빈스가 문제다.

꼭 빈스만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빈스와 빈스 주위에 구축된 시스템이 문제다.

아마 2002년 WCW가 망한 뒤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빈스는 자기 주변에다 작가나 프로듀서 등등

자기 최측근 인사들로 구성된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러곤 그 안에서

"이게 WWE다. 이게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다."

하고 들이미는데,

그 결과물이란 게 쓰레기다.

선수들은 다들 훌륭하고 놀라운 재능의 소유자들이다.

선수들의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다.


AEW에서 나만의 목표가 있다면

빈스의 방식이 쓰레기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에만 집중할 생각은 없다.

우린 WWE와 경쟁하려는 게 아니니까.

그건 절대 우리 목적이 아니다.

우린 그저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을 뿐이다.

그럼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부산물로써

WWE로 하여금 자신들의 각본 제작 과정을 돌이켜보게 만들고,

빈스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빈스가 물러나는 건 애초에 바라지도 않는다.

그 인간은 일하다가 의자에 앉은 채 죽을 인간이니까.

적어도 다른 방식을 시도할 생각 정도는 들게 만들 수 있을 거다.

(제리코: 사소한 것까지 다 터치하려 (micro-manage) 들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

그게 제일 큰 문제니까.)

턴힐한 직후부터 지난 4개월 동안

난 내 커리어 그 어느 때보다 세세한 참견을(micro-manage) 많이 받았다.



- No explanation


(제리코: 나이아와 일 이후로도

WWE가 널 묻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나?)


그 요상한 보도 자료가 나간 후

난 NXT에서 막 승격한 EC3와 대립했다.

내 좋은 친구로,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 친구와 일하게 되어 기뻤다.

헌데 WWE는 EC3를 선역으로 데뷔시켜놓고는

2분만에 날 이기게 만들었다.





그 경기가 보도 자료 전인지 후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거의 동시였을 거다.

팬들은 그걸 좋게 보지 않았다.

왜 그렇게 된 건지 뻔했으니까.

이건 EC3한테도 좋지 않았는데

모든 역반응이 그 친구한테 쏠릴 게 뻔했기 때문이다.

EC3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그주 주말 하우스 쇼에서 EC3와 경기를 가졌는데

그 쇼에서 제일 환호받은 건 나였다.

난 EC3의 눈을 찌르거나 동네 욕을 하는 등 발악을 했지만

관중은 나에게 계속 환호를 보냈고

EC3에게는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다들 날 안티 WWE의 무슨...

(제리코: 순교자로 본 거지.)


그 뒤로 작가가 다가와

다음 쇼에서 또 EC3가 날 2분만에 꺾을 거라고 알려줬다.

(제리코: ㅋㅋㅋㅋ)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내가 말했다.

"난 별 상관없는데,

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게 보이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거야?"

작가가 답했다.

"널 선역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겉보기엔 널 묻어버리려는 것처럼 보이지.

그게 역반응을 받고 있는 거고."

내가 "맞아, 내 말이 바로 그거야."라고 하자

작가도 "응, 나도 알아." 했다.

다 빈스가 정한 거였다. 매우 단호하게.


그러다 월요일이 됐고,

문제의 하우스 쇼에 대한 프로듀서들의 보고를 들은 뒤

빈스가 잔뜩 화를 냈다는 얘기를 듣고 나는 생각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팬들을 위해 몸을 불사른 나를

재계약을 거부하고 나간다니까 마구 묻어버리고 있는데,

그걸 보고 팬들이 빡이 치지 안 치겠냐?

이거 유감이다, 넌 날 쥐뿔도 존중하지 않는데

팬들은 날 존중하는 것 같네!'


방송 직전 프로듀서가 다가와 말했다.

"간단한 프로모를 할 텐데

이제 쟤가 악역이고 네가 선역이야."

그냥 하루 아침에 역할이 바뀌어 버린 거다.

아무 설명도 없이!

그게 저들이 궁리해 낸 해결법이었다.



- Trying to kill me literally


그 뒤로 쉴드가 재결합하고 한동안 뭉쳐다니다가

드류 맥킨타이어와 대립을 가지게 됐다.

우린 좋은 경기들을 많이 뽑아냈었지만

이번에는 어째 점점 DQ 경기가 많아졌다.

매주마다 난 '이제 부상 각본으로 날 TV 스토리에서 빼려는구나' 생각했는데

그럴만도 한 게 매주 테이블에 던져지질 않나,

가드레일에 머리가 낀 채 킥을 맞질 않나

(제리코: ㅋㅋㅋㅋㅋ)

매주 새로운 기믹 경기가 잡혔다.

날 비유적으로 죽이려던 두 번의 시도가 실패하자

이번엔 날 말 그대로 죽이려드는 것만 같았다.


헌데 레슬매니아까지 몇 주 안 남은 RAW에서도

날 메인이벤트로 세우는 게 아닌가.

분명 날 TV 스토리에서 빼려는 줄 알았는데

희한하게도 난 RAW에서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빈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날 통제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 $500


(제리코: 쉴드가 완전히 해체되는 건 어땠나?

DX와 함께 역대 베스트 2, 3 안에 들 정도로 대단한 스테이블이었는데

비지니스적으로 봤을 때 딘 앰브로스만이 아니라

쉴드까지 잃게 되는 건 WWE 입장에서 상당히 타격이 컸을 것 같다.)


내가 마지막 쇼를 뛰고 얼마를 받았는지 아나?

(제리코: WWE 네트워크에서 생중계까지 한

쉴드 스페셜 쇼였지.)

그냥 하우스 쇼였는데 스페셜 쇼로 바뀌었다.

작가들이나 카메라맨들을 불러와 네트워크에서 생중계도 하고.

그 모든 게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서였다.


500달러.

그 짓거리를 하고 500달러를 받았다.

빈스와 코라노 둘이서 쇼에 참가한 선수들의 급료를 정하다가

내 이름을 보고 "500달러! 엿 먹으라 그래!" 라고 하는 모습이

눈 앞에 생생히 그려졌다.

그냥 쇼에 출석하기만 해도 받는 금액이다.

(제리코: NXT에서 오프닝 경기를 뛰면 그정도 받지.

스페셜 쇼의 주인공이 받을 금액은 아니다.)

TV쇼에 출석했는데 TV에 나오지 못하면 받는 금액이 500달러다.

엑스트라들이 받는 금액이다. 말 그대로 최저 금액.

네트워크 스페셜 쇼를 뛰고 500달러라니.

순간 빈스에게 전화를 걸까 생각이 들었지만,

'뭐, 웃기긴 하네.' 하고 그냥 관뒀다.


(제리코: 애쉬빌에서 우리 둘이

스트리트 파이트 경기를 뛴 거 기억하나?

그때 우리 750달러 받았잖아?)

그때 당신이 그랬지.

"난 꼴랑 750달러 가지고는 내 집 소파에서도 안 일어나!"

(제리코: ㅋㅋㅋ 그때 빈스한테 그랬다.

"차라리 버질처럼 구석에 테이블 차려놓고

상품 파는 게 더 낫겠어요!"

너도 그 500달러가 어떤 의미인지 알 거다.

WWE가 딘 앰브로스에게 날리는 마지막 빅엿인 거지.)

솔직히 맘에 든다. 그 수표 액자에 넣어둬야겠다.

(제리코: ㅋㅋㅋ 물론이지. 그 수표는 쓰지 마라!)



===========================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번 더 남음 ㅠㅠ


충격적인 부분은 얼추 다 끝났으니 마무리는 한숨 자고 나서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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