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알바레즈:

이번 2차전이 1차전 보다

좋았다고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게

관중 반응 떄문 인 것 같아

2차전도 3번째 커버때는 큰 반응이 나오긴 했지만

1~2번째 커버가 나온 부분들은

반응이 들쭉 날쭉 했거든

다들 경기 흐름을 어느 정도

예상 하고 보다 보니까

결국 가장 중요한건 마지막

3번째 커버 뿐이잖아

그래서 더 그랬던건 같아

데이브 멜처:

육안 으로는 열기가 느껴졌어

관중들이 뭐 막 대단한 함성을 지르진 않았는데

다들 전부 경기 시작 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있드라고

보통 링 아나운서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십시요"

하는게 뭐야?

다들 앉아 있단 소리 잖아

근데 그럴 필요가 없었지

세상 무슨 일 터진 것 처럼

모든 사람들이 바짝 서서 경기를 보는거야

그만큼 이 경기에

완전히 몰입 했다는거거든

브:

싹 서 있었지

멜:

물론 니 말대로 1차전 이랑 비교 하면

그때가 훨씬 훨씬 반응이 좋았어

1차전은 올드 스쿨 이라기 보다는

진짜 서로 죽기 살기로

싸워대는 흐름의 경기 양상 이였거든

근데

2차전은 전통적인 올드 스쿨 흐름의

45분짜리 경기 였으니까

호불호 차이 라고 봐야겠지

나도 1차전이 더 좋았다고 봐

그 뭐냐

영 벅스 VS. FTR 1~2차전을 봐봐

2경기 다 환상적인 경기 였지만

난 1차전이 더 나았어

그러니까 그냥 그때랑 비슷해

2경기 모두 아주 훌륭 했고

2경기 전부 올해의 경기 후보에 들어갈만 하지

나는 1차전이 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지만

뭐 누가 알겠어?

아무튼 1차전 2차전 모두

후보 자격 있고 굉장한 경기 였어

브:

첫번째 커버는 브리스코스 한테서 나왔는데

아주 아찔 했지

닥스 하우드 한테 둠스데이를 갈겼는데

머리 부터 떨어져 버렸어

리플레이를 2번 이나 보여줬는데

아주 위험했고 그런 장면 나온게

좆같지만 일단 닥스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경기 이어나가긴 했어

근데 뭐

이 바닥에서 "괜찮다" 라는게

다른 곳이랑 좀 의미가 다르잖아

아무튼 진짜 존나 위험한 장면 이였지

멜:

닥스가 경기 끝나고 프로모도 하고

기자 회견도 하고 다 하긴 했는데

니도 알잖아

다음 날 자고 일어날때 까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거든

별 일 없길 바라고

이 경기의 모두가 빡세게 구르긴 했는데

닥스가 원래 달고 있던 부상도 있고

이번에도 제일 험하게 뛰었어

그런데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거야

진짜 엄청난 선수지

FTR 이 친구들이 진짜 대단한게

봐봐

40분 넘는 경기를 하는데

계속 쉴 새 없이 큰 기술 주고 받을 수는 없는거거든

중간 중간 빌드업도 하고

관중들의 감정선을 쌓아가야 하는거야

FTR이 보여준 아슬아슬한 태그 실패 같은

사소해 보이지만 적재 적소에 나오는

장면들이 큰 그림을 조금씩 그려가는거지

브:

브리스코스가 링 벨로 휠러 갈겼을땐

관중들이 다들 경기 끝나는 줄 알고

진심으로 몰입해서 봤어

그러다가 드디어 빅 리그가 터졌고

2번째 커버가 FTR 쪽에서 나왔지

그러다가 브리스코스가

또 둠스데이를 갈겼는데

이번엔 킥 아웃을 했어

멜:

딱 올드 스쿨 경기 흐름 이지

브:

드디어 마무리가 나왔는데

닥스가 탑 로프에 올라간

브리스코를 붙잡아서는

미들 로프에서 낙하 파일 드라이버를 박아 버렸어

진짜 살벌 했지

멜:

그거 너무 무서웠어

진짜 오싹 했다고

브:

전체적으로는 훌륭한 PPV 였어

멜:

나도 그렇게 생각해

부킹도 좋았고 일단 쓸데없이

낭비 되는 대립의 경기가 없었거든

최소한 AEW 선수들이 엮여있는

중요한 경기들은 전부 앞 날을 고려 하고

짜여진 경기들 이였고

메인 경기들 전부 수준 높았다고 봐

뛰어난 PPV 였는데

딱 하나 아쉬웠다면 역시

아무래도 관중들 반응 이야

열기가 엄청 났다고 할 수는 없겠지

어제 일본 오타 에서 열린 흥행에 앉아 있었던

박수만 치는 일본 관중들이

오히려 더 반응이 좋아보였어

좀 뭐라고 해야 하나

평소의 ROH 관중들 답지 않았다고 할까

그렇다고 뭐 관중이 없어서

텅 빈 그런 경기장도 아니였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