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가 시즌 끝나고
인터뷰에서 한 얘기있잖아.

이번 시즌으로 인해서 내가 모자란 부분이 무엇인줄 알고있기때문에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노력할 것이다.
라고 했잖아.

나는 그게 절대 트리플악셀이나 쿼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 연아의 발자취(?)를 살피자면.
우선 부상을 치료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했고,
그 다음에 스트레칭에 힘쓰는 것 같았고 , (스파이럴 포지션 때문이겠지)

그 후에는 스핀이었고, (스핀이 자길 어지럽게 만든다, 했었지)
그리고 요즘은 트리플 룹을 연습 많이하는 것 같던데?

아주 현명하지 않아?
난 정말 연아가 현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으로 봤을때 연아의 결정이 현명했다는 것 분명해졌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연아는 더이상 할게없어. 피겨가 그냥 스포츠였다면 뭐하러 음악을 고르고 안무를 짠다고 생각해.
그냥 줄에 맞춰서 요이땅, 뛰세요. 하면 될 것을..

역사적으로 봤을때도 항상 우승자였고 기억에 오래된 선수들은..
음악을 무시하고 점프퐝퐝이었던 선수들이 아니라...음악과 함께하고 항상 깨끗한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었어.

나는 쿼토/쿼토 콤보를 뛰던 흑인선수를 기억하지만..그 선수는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지. 만약 점프가 다라면 그 선수가 역사에 오래 남아야겠지.

커트 브라우닝이...처음으로 쿼드를 뛰어서 유명하다고 생각해?
퍼포먼스에 강한 사람인데..그 사람이 기술력으로도 뛰어났기때문에 사람들이 기억하는거야.

G&G가 쿼드트위스트리프트로 유명했다고 생각해? 그들의 뛰어난 예술성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억케 하는거야.

연아는 아주 현명하게 잘하고있어.
우선 교과서적인 점프(goe 무시하지 말라고..고수횽아들이 그렇게 얘기했었잖아.)
음악적인 이해와 표현력
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 노력하는 천재라는 것.

마오나 키미나 유카리의 트리플악셀이 무서운것 같은데..
키미나 유카리가 트리플 악셀을 하려는건 어쩔 수 없어서 그런거야. 그걸 자꾸 언론에 내보내는것도...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고..
마오의 트리플악셀은 저 둘보다는 훌륭하지만... 마오가 점프에 집착하는 것도
마오 스스로가 알고있듯이 이미 자신의 라이벌에게는 점프 외의 것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있기때문이야.

언론으로, 팬들로, 심판으로 하여금 \'나는 점프 천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마오에겐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기때문일거야.

그런데 구지 연아의팬인 우리도 마오가 원하는 방향대로 술렁술렁 할 필욘 없잖아.
실제로 연아의 팬이지만 \'마오가 트리플악셀만 성공한다면 연아는 진다\' 라고 생각하는 횽아들도 꽤 있고 말이야. -0-;;

그건 절대 절대 절대 아니라고.

그리고 정말 필요할때가 된다면 연아가 알아서 하겠지.
모르겠어. 여자싱글이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깐 올림픽때는 그래, 정말 트악정도는 뛰어줘야..
금메달 딸지도 모르지.
그런데 지금은 아니잖아.
지금 필요한것은 소소하게 작은 것들 놓치기 쉬운것들을 고치고 나서 생각해봐도 늦지 않은 문제라생각해.

트악이나 쿼드나..여자몸으로 버텨내기는 너무 버겹다고 생각해.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 즐겁게 기다리면 또다시놀라울만한 프로그램으로 놀랄만한 기량으로 돌아올거고 그걸 보고 토론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정말 마오, 키미, 유카리가 점프의 엣지며 회전수 다 채우고..모든 점프를 깨끗하게 랜딩하고
모두다 비엘만 스핀을 하고 레벨 4의 컴비네이션 스핀을 하고..
음악과도 혼연일체가 되어서...연기를 다 할 수 있다면..

연아도 트악 해야겠지.
그치만 연아가..그때까지 손가락 쪽쪽 빨면서 그거 구경할 만한 아이도 아니고..
우린 좀더 건설적인 계획을 짜보는게 어떨까?
벤쿠버까지 가는 적금을 든다던지? 뭐 요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