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만난지 6년이 되간다.

2년쯤 만났을때 권태기가 오더라.

사랑하지 않았던건 아니다.

그저 집착이 싫었고 구속받는 느낌이 싫었다.

매분매초 주고 받는 카톡이 너무 귀찮았고

두시간정도 긴통화도 나는 너무 힘들었다.

우린 대화를 했고 여자친구는 실망한듯 했지만 나를 이해해주었다.

항상 천사였다.그렇게 권태기가 지나갔다.사이가 좋아졌고

그렇게 2년은 다투지도 않고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날 여자친구가 다른일 하고싶다했다.

나는 여자친구가 세상 여러 경험을 했으면 했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일이였지만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때부터였을까.

3년전 권태기라고 말했던 그 시절 내모습이 

여자친구에게 보이기 시작했다.

형식적인 카톡대화 그리고 그후 

카톡 읽씹이 잦아졌고 답장도 두세시간만에 오는일이 많아졌다.

전화도 제대로 되는날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여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온것 같다.

그 감정을 알기에 난 집착도 구속도 할수없다.귀찮은 존재가 될수없기에...

그저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이어가고있다.

우리의 연애는 여기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