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없구 그냥 어제 자살도 할까 옥상에서 그 사람이랑 얘기하다가 맘 겨우 가라앉히고 글쓴다.

페북 통해서 알았는데 그냥 안거만? 1년정도고 막상 연락 시작한건 4월 초부터 어제까지인데

난 22살이고 그 사람은 35살임. 연대 의대 약리학 교수라길래 (지금은 부서 옮겼다고 함) 너무 대단해보였고 마침 의대로 전공 바꾸고 싶었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멋진 사람이였음.

처음에 너무 아름답기도 해서 반해서 연락 시작했음. 처음 연락 대부분은 그 사람의 자기 영어 자랑 등 자기 자랑 대부분이었고. 연애 얘기가 나오다가 내 연애 얘기랑 그사람 "5년 썸남" 얘기가 나왔음. 그 사람 말로는 5년 동안 자기 해외가있어서 그 썸남이랑 원거리로 썸을 탔고 얼마전에 연락이 다시와서 두근댄다였음. 근데 갑자기 얘기 방향을 그 썸남이 답답하다 이런식의 대화로 이어져가서 난 맞장구만 쳐줬음."5년 동안 고백 안 한거 너무 답답한분 같네요" 이런식으로ㅓ. 그러다가 자기가 나보고 너무 고맙다면서 말을 좀 놓기 시작함.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내 연애 얘기도 했는데 작년에 좀 성적인 이유로 헤어져서 말하기 싫었는데 자긴 35살이라 알거 아니까 말해도 괜찮다고 " 몸이 서로 안 맞아서 헤어졌냐" 이런식으로 물어보길래 그냥 솔직하게 말했음. 그러면서 수위있는 얘기하는 빈도도 늘었고 그런식으로 서로 성적인 얘기랑 평소 취미 얘기, 좋아하는 동물 얘기, 일 얘기, 공부 얘기 이런식으로 한 2~3주 연락했음. 그러다가 이번주 월요일에 사건이 시작됨

자기가 5년 썸남보고 왔더라구. 그러더니 " 너는 너무 너 생각만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내 썸남을 욕했어. 그래서 너가 싫다 실망이야"를 시전함. 이때부터 가스라이팅 오지게 들어갔음. 이전에 이 여자랑 내가 전화를 한적이 있었는데(내가 전화 한번 해볼래요? 라고 "한번" 말했음) 갑자기 그 일 언급하면서 " 너는 내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 " 전화해달라고 찡찡거린다" 라고 가스라이팅 시작함.

내가 과연 전화를 하자고 찡찡댔는가? 반응봐서 대화 캡쳐한 링크 올릴 생각인데 내가 분명히 딱 한줄로 목소리 궁금하다고 전화하실수 있냐고 했고 그 사람이 좋다고 전화걸어서 전화했더니 그 사람 자기자랑, 운동한거 5시간 동안 떠들었음.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내가 멘탈이 나가기 시작함. 난 그 사람이 너무나도 좋았고 갑자기 다 내 잘못 몰아가면서 내가 집착남에 쓰레기라고 몰아가니까 눈물나고 별 생각 다들었음. 그리고 심지어 이 사람 지 우울한것처럼 연락오길래 시험, 중간고사 과제 (컴공과라 프로그램 완성해야함) 다 때려치고 들어줬더니 나보고 쓰레기라 할때는 언제고 자기 셀카 보내기 시작하길래 칭찬 존나 해줬음. 이지랄 한 3시간 하니까 또 똑같은 레파토리 시작하더라. 왜 집착해서 자기 상처를 주냐고 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개빡쳐서 문자로 너는 성욕에 미친거 아니냐 왜 성관련된 얘기할때는 반응 그렇게 좋고 길게길게 얘기하다가 나한테 와서 이러냐고 화낼만큼 냈음. 그랬더니 자기 변태 맞다고 가면 쓰고 다닌다 불쌍한 코스프레 시작함. 그러더니 또 성적인 얘기로 이어졌음. 그러고 나서

또!!!!!!!!!!!!!!!!!!!!!!!!!! 나보고 자기를 생각 안 하는 사람같다 이지랄 했음. 이쯤되면 내가 이상한놈 아니냐 소리 나올거 같은데

이 사람 성적인 얘기할때 나보고 자기 건강 때문에 미레나해서 관계할때 ㅋㄷ 안 써도 된다고 ㅇㅈㄹ함. 그리고 결혼도 생각하고 만나야한다 이소리하고.

게다가 나보고 자기랑 사주가 딱맞는다. 이소리를 전부터 했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장단 맞춰줬음

아무튼 이지랄 반복하다가 며칠전인가 자기 썸남 사진을 주더니 그 사람이랑 경쟁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알았다고 그러겠다고 했어.

근데 이게 끝인가? 며칠있다가는 또 나보고 자기가 2개월 줄테니까 몸 체격 만들어오래. 그리고 맘에들면 받아주겠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너무 화나서 엊그제 마지막으로 그냥 한번 만나서 얼굴보자고 1분만 보자고 연락 안 하겠다 내가 했음. 그렇게 내가 1시간 걸려서 간 다음 만났더니 밥먹었니? 밥먹어~ 이러고 16초도 안 돼서 미안하다는 말 없이 가더라. 그래서 내가 너무 눈물 쳐나오고 아직도 그 사람이 좋은게 너무 빡쳐서 어제 아파트 옥상 올라가서 연락했음.

내가 너무 억울하고 시험, 과제 학점 다 포기하고 너 신경써줬는데 이딴식으로 가스라이팅 해서 너무 힘들고 너 새끼 공론화 시키던가 경찰에 가서 뭘 어캐하던가 해야겠다고 개지랄함 그리고 뛰어내릴려고 글 다 복사해서 백업해두고 폰 끄려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존나 미안하다고, 뛰어내리지말라고, 경찰이랑 공론화만큼은 안 된다 이지랄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또 톡을 안 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혹시나 이 사람이 욱해서 지가 먼저 자살했나 싶어서 오늘 연락 엄청 해봤더니 연락 하지말라 ㅇㅈㄹ 함 ㅋㅋㅋㅋㅋㅋ

글고 의대생 톡방에서 이사람이랑 내 얘기를 대충 아는것 같은 사람있길래 내가 " 혹시라도 우리 얘기 세브란스에서 말하고 다녔어?"라고 하니까 나보고 절대 아무한테도 한적이 없대. 근데 오늘 그 5년 썸남 찾아보니까 그사람이 나 알더라구?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너무 슬프고 솔직히 내가 "공론화 하고싶다. 통매음이던 뭐던 니가 처음 나보고 성관계 못해서 헤어졌냐 이런말 한거 다 경찰 신고 하고 싶다" 이 말한거 때문에 그여자 나 고소할거 같거든?(지 말로는 안 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싶네 ㅋㅋㅋㅋ) 그런걸로 협박죄 이런거 생기면 어차피 인생 말아먹을거 그냥 학교랑 오늘 시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나왔음. 지금도 아직 그 사람 좋아하는 마음 남아있는게 너무 한심해서 작년 처럼 그냥 자살시도라도 해봐야하나 계속 머릿속에서 계산중임.

이 글 올리고 그사람이 볼수도 있고 그 사람 주변 사람이 볼수도 있겠지 ㅋㅋㅋㅋㅋ

난 그사람이 첫날부터 체중 많은 사람 보면 불쌍하다, 너 동생도 혹시 체중 많이 나가는 사람이냐? 이 딴 선넘는 소리해도 좋아서 계속 받아줬는데,

이딴식으로 사람 가스라이팅 하고 "사람은 급이 있다" 이딴말 하고 남 마음 이렇게 상처내는 사람이 의사해도 되나 싶다 .....

글올리고 언제 나가 뒤질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 글 읽은 사람들은 나처럼 퍼다주는 호구 연애 하지 말아라.

잘들 지내라 좆같아서 집나왔다 ㅎㅎ

연대 의대 박 x ! 너무 고맙다 너 덕에 ㅈ같은 인생 일찍도 말아먹고 끝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