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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덕인데 몇년전에 혼자 캐릭터 분석해봤어앱에서 작성

ㅇㅇ(125.179) 2019.01.22 09:39:38
조회 1792 추천 30 댓글 5

개인적인 견해인데 혼자 읽어보다가 한번 올려보려고한다
오타나 띄어쓰기 실수 있더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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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 캐릭터 분석

1.박수하
11년 짜리의 긴 싸움. 두 번째 주인공. 아버지의 사망은 그의 구원자 장혜성과의 만남, 그리고 살인범 민준국과의 악연의 출발탄이 되었다. 세상에 홀로 남았고 10년 뒤에야 국선 변호사 혜성을 만난다. 아직은 미숙한 소년 수하는 미숙한 변호사 혜성과 부딪치며 1년 여 간의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다. 작품 내에서 크게 다루고 있는 주제, 진실, 성장, 잘못의 인정 중에서 성장 부분을 크게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아버지를 죽이고 혜성의 어머니를 죽인 민준국을 죽여 자신이 살인자기 되어서라도 사랑하는 혜성을 지키고자 했던 열 아홉의 수하는 1년 뒤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리고 극에서 진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자신 보다 더욱 진실을 좇는 사람으로 성장한 혜성을 보면서 선택을 하게 된다. 자신이 살아갈 방향에 대해서.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그리고 아버지의 만행과 어머니의 죽음, 민준국의 살인을 수하가 선택한 것이 아니며 그가 유일하게 선택한 장혜성이라는 사람을 통해 바뀌어 가는 것이다. 민준국처럼 짐승으로 살 건지 사람으로 남을 것인지.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약속을 지킬 것이다. 살아 남아서 혜성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11년간 자기 암시처럼 일기장에 눌러 담았던 글자들은 수하의 선택을 통해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진실을 뜻하지 않게 들어온 수하지만 그가 사람으로 살기를 선택한 마지막 순간에서야 민준국의 선글라스에 가려 보이지 않는 진실을 꿰뚫어 보았고, 간절하게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길 기도했다. 작품의 제목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마지막에서야 그 의미를 띈다. 진실을 부정하던 혜성이란 사람에게 수하의 목소리가 들렸고 항상 듣기만하고 말하기만 하던 그들의 관계가 역전이 되면서 진실 또한 밝혀진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눈을 마주 보아야만 한다. 수하가 부디 그 눈으로 더 많은 진실을 마주보며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기를 바란다.

2.장혜성
11년의 싸움에서 세 번째 주인공. 연고 없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 한 사람으로서 그 장면을 법정에서 증언함으로써 지독한 악연에 휘말린다. 그 역시 앞선 폭죽 사건의 영향이 크게 있었으나 혜성은 수하를 거부하고 받아들이는 모든 시간 속에서 법정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을 후회하노라 말해왔다. 후에 다룰 서도연이라는 캐릭터와 역할 상으로도 상징으로도 대조 되는 장혜성의 운명은 그 둘 앞에 놓인 한 폭 짜리 나무 문을 젖힘으로 확연하게 갈렸다고 단언한다. 혜성에게 있어서 '문'은 꽤나 큰 상징인 것 같다. 악연의 시작도 '문'이었고 그녀의 고뇌의 해결소 역시 회전'문'이었다. 그녀만의 잠겨있지만 허술한 '문'을 부수고 들어온 건 수하. 강제로 들이닥쳐 다시 시작된 악연에 대해 상처받고 힘들었을 혜성을 위로한 것 역시 '문'을 고친 수하였다. 그리고 서도연과의 관계를 드러내 주는 엘리베이터의 '문' 역시 초반에는 서로가 서로를 타지 못하게 하려고 닫힘 버튼을 연타하나, 말에는 한 공간에 나란히 선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 장면에서 만큼은 혜성의 옆에 설 사람이 도연임이 확실하다. 문 앞에서 나란히 섰던 11년 전을 떠오르게 한다. 또, 수하에게 속마음을 들키기 싫어하던 혜성은 어쩔 수 없이 한 집에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를 피하는 방법으로 자주 문을 닫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 문 앞에서 수하는, 그리고 혜성은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혜성이 다루는 큰 주제는 아마 진실 일지도 모른다.

3.민준국
11년의 싸움 명예의 첫번째 주인공. 이 모든 일을 시작한 건 민준국이다. 수하와 혜성의 이야기 처럼 그 동기가 어떻든 간에 사람을 죽인 순간부터 그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살인범은 살인범일 뿐이다. 9살이던 수하와 수하의 아버지를 공격해 아버지는 사망했고 이 재판의 증인 혜성의 증언으로 10년간 복역한다. 반성하지 않고 수하와 혜성을 꼭 찾아가 복수하기로 다짐한다. 사실 큰 주제의 진실, 성장, 잘못의 인정 중에서 민준국이 크게 담당한 부분은 없다. 주인공들의 성장을 자극한 것은 맞다. 마지막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 역시 그 스스로가 정한 싸움이 끝이 났기 때문이지 본인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악질 범죄였다는 것을 인정해서가 아니다. 민준국의 기소 사실 인정은 사실 서대석이라는 캐릭터의 마지막을 더욱 극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는 생각이 든다. 싸움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안정적인 엔딩이기도 했다. 이 사람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킨 차관우를 빛나게 하기 위한 역할이기도 하다.
절대 악은 아니었으나 민준국이 주인공들을 11년간 고통스럽게 괴롭히며 불안하게 만들고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했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스스로도,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변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 냈다. 절대 악인보다 불쌍하고 찌질한 악인이 임팩트가 더 큰 법이다. 어쩌면 민준국은 죽음 앞에 참 평등한 인간이다. '다 죽일거다. 말하면 죽일거다. 들은 사람도 다 죽일거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4.차관우
히로인. 수하의 성장도. 혜성의 진실도. 그가 가진 따뜻하고 올곧은 신념과 성품으로 이루어 내었다. 변호인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려 끝까지 노력하고 그의 의뢰인들을 누구보다 믿어주고, 진실을 알더라도 그 사람의 입장이 되기를 노력한다. 주변을 배려할 줄 알며 때로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또 사랑 앞에 솔직하다. 유순하고 어리버리한 캐릭터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안경과 흰양말을 벗으며 조금씩 변해간다. 연적인 수하를 미워하면서도 그가 가진 배경을 이해하고 조금더 어른이 되길, 성장하길 충고한다. 뒤에서는 가진 힘을 다해 돕는다. 사랑을 이루진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앞 뒤가 다르지 않는 진정한 어른이다. 그가 이렇게 변한 계기 역시 나오는데 신변호사 때문이다. 자신이 형사 때 담당한사건에서 실수를 했고 신변호사가 무고한 피의자를 무죄로 풀어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크게 변화 하였고 국선 변호사가 되기로 다짐한다. 마침내 민준국의 무기징역도, 박수하의 기소유예도 이끌어낸다. 서도연 검사도 설득할 수 있게 된다.

5.서도연
11년 싸움에 들지 못한 목격자2번. 장혜성이 가지는 문의 의미로 보아 도연이 그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11년 간 더욱 후회하고 비겁하지 않기 위해 쫓기듯이 살아온 듯 하다. 도무지 곁을 주지 않는 서대석 판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가득하다. 폭죽사건 때 서대석의 말을 빌려 공포탄을 쏜 서도연은 자신의 비겁한 과거를 알고 있는 혜성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아버지 서대석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지독하게 검사로 살아왔다. 그녀의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진작에 무너졌을 캐릭터. 초반 사건에서는 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를 썻지만 라이벌인 혜성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왜 어렵고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차가운 검사에서 따뜻한 법의 심장을 가지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결정적으로 친부 황달중 사건의 재판 검사로 서게 되며 서대석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잘못으로, 서대석의 잘못으로 친부가 처참한 상황에 처한 것을 깨닫는다. 잘못을 인정했고, 공소취소라는 징계 감의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리면서까지 그녀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정의, 그리고 법의 온기 일지도 모른다. 친부가 후에는 어떻게 되셨을지 모르겠지만 그의 바람대로 사랑하는 딸로서, 그리고 성장한 검사로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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