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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오타쿠 로드 3부 -파트 1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24 11:34:30
조회 9386 추천 0 댓글 15


연재 3회만에 최대 볼륨이 나와버려서
3파트로 적절히 나눴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언급한 친구 서 군은 띄어쓰기가 자꾸 틀려 귀찮으므로 평소 닉네임인 쿈으로 바꿉니다.
닉의 유래는 하루히 기둥서방 겸 만능셔틀인 그 놈 맞습니다.

사실 3부는 파트 3빼고 거의 인천 탐방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먹고만 살수는 없어서 쿈에게 추천받은 곳 다 가봤습니다.
월미도는 어떠냐고 하니까 거기 잉여다 소리 들어서 안 갔구요.
인천 부두도 가봤는데 관계자 분들의 제지 및 미국 해군 및 해병대들의 포스에 밀려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허접한 사진으로나마 인천 구경 해보고 싶으시면 파트 1,2도 보시구요.(중간중간 음식 사진도 있고.)
그냥 음식 사진말 볼래 하시려면 파트 3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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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쿈의 피방에서 합니다. 여기서 하루동안 찍은 사진 정리 및 글을 쓰지요.
야식 사줄테니 추천이나 해보라고 하니까
근처 포장마차의 김밥이 섬씽 스페셜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왔습니다. 떡볶이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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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김밥에 계란 옷을 입힌 것뿐인데
김밥의 담백함을 고소한 계란이 감싸줘서 의외로 맛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수수하게 차려 입은 여자 친구인 김밥이 "역시 이상하잖아..."라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면
남자 친구 계란이 지긋이 웃으며
"이상하지 않아. 귀여워."라며 꼭 껴안아 줘서 사랑이 싹트게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늦겨울을 타서 그런지 비유 꼬라지도 참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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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방에서 4시쯤에 버틸 수가 없어서 쿈한테 집에 가서 잔다고 했습니다.
졸리니 가서 잘게 수고해라. 그려 가서 자라 내일보자.
10시에 서군 퇴근 소리 듣고 일어나 짜장면 시켜먹고 쿈은 자고 저는 동네 산책에 나섭니다.
문 밖에 나서자마자 시계를 보니 이츠 어 나이스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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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인 지금의 저라면 덕질 합니다.
결혼하고 나면 집 비운 동안 집청소 같은거 미리 해놓는 착한 남편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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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 어 나이스 데이. 이진잇?
파인 TH-앵Q ANN 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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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없어 근처 은행에 들러 돈을 뽑습니다.
꽤 많이 쓴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군요.
아무튼 통장 찍었을때 140만원 이하로 찍히지 않을 정도로만 쓰면 됩니다.
게다가 팀장님한테 빌려드린 15만원 보내달라고 하면 물량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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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서 둘다 망한 가게인데다 진짜로 철수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는 있었군요.
근데 파리바게트/뚜레쥬르랑 KFC 등이 있잖아. 안될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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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브랜드 로손이 90년대 즈음 국내 들어왔을 때 본적은 있어도 이런 편의점은 처음 봅니다.
그러고보니 로손도 철수해서 지금은 아는 사람만 아는 편의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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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학력 취득이나 먼저 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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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만두집 간판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성격입니다.
근데 붙어있는 사진 보니 그다지 왕만두 같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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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어가다보니 남자의 감성을 설레게 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안 아니 못 들어갔습니다.
인천의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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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적인 문방구 벽면.
주인아저씨가 왕년에 설치 미술가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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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이 나왔습니다.
붉은 도로라 그런지 3배 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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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건물인줄 알았는데 유치원이었습니다.
요즘 유치원 스케일 참 크군요.
저  어릴적에는 그냥 큰 상가 건물 2층을 통째로 쓰는 게 전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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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어가니 자유공원 입구에 입성했습니다.
광장보다는 산책을 하고 싶으니 롸잇나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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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기둥 장식에 얼굴을 그려놨습니다.
꽤 정성스럽게 그려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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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가다가 아래쪽을 보니 선린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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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생각을 동시에 못하는 인간이라 지도를 발견하면 사진으로 갈무리해두고
헷깔릴때마다 꺼내서 봐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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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달은 머리에 땀이 나는건지 종기가 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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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한 간지가 나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도착입니다.
뾰족한 끄트머리 아래에는 조형물이 있는데 미술 시간에 졸지만 않았으면 동맹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저처럼 정신 머리가 썩었으면 고리가 완전히 원형이 아닌건 언젠가 깨질수도 있다는 암시인 것도 간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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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본 전경.
왠지 프로토스틱해서 저 끝에서 파지지직하더니 뭔가 소환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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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입성하니
보이스카우트라는 하늘빛 초글링들이 몰려옵니다.
이거 아람단하고 같이 멸한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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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칸더 아니 맥아더 장군 동상입니다.
보시다시피 더글라스가 아니라 다그라스입니다.
왠지 로마 황제틱한 간지가 나므로 앞으로 이렇게 부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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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 링 위에서 펼쳐지는 노년의 사나이들의 피튀기는 브레인 파이트.
슥 보고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리며
"젊은이가 이런 건 왜보나"하는 시선으로 보길레 쫄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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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토제닉 상.
보시다시피 스타일도 캐주얼해서 좋으시고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미인.
호기심 가득한 소녀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버렸습니다.
실례했습니다.
나중에 초글링 한마리가 지나가면서 "저 형이 저 누나 사진찍었다"하더군요.
목격자는 죽여야 하지만 미인이 있으므로 그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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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감성적인 사진도 찍어줍니다.
제가 이래뵈도 감성이 소녀 같다는 말 듣는 사람입니다.
진짜입니다. 머릿 속이 핑크빛 상상으로 가득합니다.
나중에 몇개 얘기해 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에 삼천원이나 핑크빛 감성 하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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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적으로 기초 운동하시는 박말순(가명) 할머니.
월말에 열리는 인터네셔널 실버 세대 여자 역도 그레코로만 형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훈련중이시라고 합니다.
거짓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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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가 보입니다.
이제서야 인천이 바다 근처구나 하는게 실감이 납니다.
근데 이것저것 있어서 좀 그렇더군요. 탁 트여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막혀있어서 수평선 쪽으로 나가는 길을 당최 못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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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기 The Dot입니다.
서양의 엑스 칼리버 같은 무기인데
전설에 따르면 포세이돈이 한국의 바다를 둘러보고 감동 받아 하사했다는데
강력한 힘만큼 위험한 무기라 악용을 우려해 엑스 칼리버처럼 박아넣고
선택받은 정의로운 자만이 뽑아서 쓸 수 있게끔 해놨다고 합니다.
자유도가 높아 이명이 수중전의 묠니르라고 합니다.
거짓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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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치 지분을 차지하고 계시는 석정루 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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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의 낙서가 눈을 찌푸리게 합니다.
차라리 연인과 같이 앉아 서로 손을 꼭 잡고 경치를 보며
그 시간을 느끼고 기억해두는게 더 의미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에 남는 건 낙서가 아니라 추억일테니 말입니다.
게다가 애초에 열에 일곱은 다시 찾아와 보지도 않을꺼 아닙니까.
특히 해외 명소인 에펠탑 같은데 낙서하는 사람들 말인데
현지인이 국보이니 낙서하지 말라고 하면 이게 당신꺼냐며 오히려 뭐라 한다는데
얘네는 자기네 집 가보에 누가 낙서하면 기분 좋은 개념 가출자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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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가 보입니다. 아까도 말했듯 도저히 어느 루트로 배가 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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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시냇물입니다.
따라내려가보면 아저씨게서 열심히 낙엽을 건져네고 계십니다.
주변 환경 조성에 이바지 하시는 이분들이야말로 G20이 주장하는
보기좋은 우리나라 만들기의 주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를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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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파이프 발견.
더글라스 메칸더 아니 다그라스 맥아더 장군님한테 쥐어주면 좋아하시겠군요.
한번만 빨아도 왠만한 마약 한통을 스트레이트 한 효과 나올 기세.


















파트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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