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테이블코인 시장 보면 다들 어떤 생각 하세요? 주로 디파이 이자 농사나 거래소 간 자금 이동, 뭐 이런 걸 떠올리실 거예요.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서 나오는 소식들을 종합해보니,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다음 ‘빅 웨이브’가 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바로 인공지능, AI입니다.
처음엔 저도 ‘AI가 무슨 돈을 쓴다고?’ 싶었는데, 이게 그냥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머지않아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사용자는 AI가 될 것"이라고 말한 걸 보고 뭔가 싶어서 좀 더 파봤거든요. 그랬더니 구글부터 이더리움 재단까지, 다들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AI가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세상
상상해보세요. AI 에이전트가 우리 대신 여행 예약을 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구독하고, 게임 아이템을 삽니다. 이때마다 결제는 어떻게 할까요? 바로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겁니다. 최근 콩코디움이라는 프로젝트가 AI가 신원 인증을 거쳐 자동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어요. 이건 단순히 AI가 심부름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금융 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걸 ‘에이전트 금융(Agentic Finance)’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기계와 기계가 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주고받는, 거대한 기계 경제가 열리는 거죠.
이더리움 재단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최대 사용자가 될 거라고 예측할 정도니, 이게 얼마나 큰 변화인지 가늠이 안됩니다.
스스로 돈을 버는 AI의 등장
그런데 진짜 소름 돋는 건 따로 있습니다. AI가 단순히 돈을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최근 AI 보안 관련 연구 보고서를 하나 봤는데, 진짜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존하는 상용 AI 모델들이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서 해킹하고, 실제로 돈이 되는 익스플로잇 코드를 만들어냈다는 내용이었어요.
이건 뭘 의미할까요? AI가 이제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의 판단으로 디지털 자산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은 취약점 공격이라는 부정적인 형태로 나타났지만, 이 기술이 발전하면 AI가 디파이 트레이딩을 하거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서 돈을 버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지는 거죠. 스스로 벌어서, 스스로 쓰는 완전한 경제 주체가 탄생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을 인간의 활동이라는 틀 안에서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틀을 깨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수십, 수백억 개의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스테이블코인을 주고받으며 만드는 M2M(Machine-to-Machine) 경제는, 지금 우리가 아는 시장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거대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몇 년 뒤에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인간이 아닌 AI에 의해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 신기하면서도 섬뜩한 느낌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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