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고류 그물 (Pitch-class Nets)

이 표에 대해서 잠깐 부연설명하자면,

(클릭하면 원본사이즈 뜨니 원본 저장해두세요. 앞으로 강의에서 계속해서 사용할 그림입니다.)

앞서 강의는 "기존화성학의 오해를 풀기 위한 재서술" 이었습니다.

제 강의에서 가장 쇼킹 포인트가 1)장단조 폐기 2)장단화음 폐기, 이 두 가지인데,

먼저 1)장단조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차근차근 설명했었고,

그래서 기존 독자들이 장화음/단화음에 항상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물론 본인도 마찬가지),

장/단화음 3도 오르가눔을 시각적으로 공간지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신-리만-이론에서 <tone-nets>를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했습니다.

정삼각은 장화음, 역삼각은 단화음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하지만 신리만이론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장/단조 또는 장/단화음의 이원성>을 리만화성학으로부터 그대로 물려받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앞 강의에서 계속 증명했는데, 단3도 음정은 화성문맥을 형성하지 못하는 음정입니다.

그런데 신리만이론의 tone-nets는 삼각형의 세 선분을 P5/M3/m3으로 나타나기 위한 의도를 갖고 만들어진 것입니다(이론 자체가 그러함).

그러나 제가 앞에서 입증한 대로, 화성문맥을 형성하는 음정은 P5/M3/M7 세 가지입니다.

따라서 신리만이론처럼 P5/M3/m3으로 삼각형을 엮어서는 안되고, 여기서 m3은 제거하고, P5/M3/M7을 시각화 해야 합니다.

또한 제가 기존의 신리만이론 톤넷츠에서 리전을 체색할 때, 장/단화음 기준으로 했지만,

사실 [리전]을 형성하는 뼈대는 M3 음정을 이루는 두 개의 음일 뿐입니다.

따라서 새롭게 바꾼 <음고-류 그물, Pitch-Class Nets>에서는 M3 두 음만을 채색했고, 

그 좌우로 S/U관계와, 상하로 cS/cU관계를 알기 쉽도록, 수평/수직 배열했습니다.

이렇게 바꾸는 것이, 기존의 신리만이론 삼각그물보다 더 배음공명적으로 옳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m3음정관계 선분을 제거하고, M7음정관계를 가깝게 자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롭게 만든 <음고-류 그물, Pitch-Class Nets> 표가 

앞으로 강의할 본격 화성학을 총망라할 총대빵표이기 때문에 소장해주세요. 인쇄하시거나.

앞으로 강의들은 이제부터가 본격입니다.

제가 실질적으로 연재하면서 알리고자 했던 실재적인 내용들이 되겠습니다.

이 표는

1) 조성 문맥의 파악을 가능하게 하고,

2) 임의의 리전 위에서 화음보이싱을 합성할 수 있게 하고,

3) 합성된 하나의 화음이 전체 조성적으로 어떤 문맥으로 얽혀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

        [막간답변] https://gall.dcinside.com/compose/80365

[8. 화성문장 종류 다섯 가지] https://gall.dcinside.com/compose/80368